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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기35

[2014 내일로] #2 중앙선 야간열차의 추억 ~무궁화호 1623열차~ 전 편에 이어서… 일행들이 청량리역에 모두 모이자 간단한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윽고 무궁화호 1623열차의 개찰*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내일로 여정의 막이 올랐습니다.(*2009년 경부터 고속·일반철도는 개찰(改札)을 하지 않는다. '출발 15분 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함.)   중앙선 청량리~부전 계통의 야간열차 중 하나인 무궁화호 제1623열차. 청량리역을 21시 13분에 출발하여, 부전역에는 다음 날 새벽 4시 9분에 도착하는 열차입니다. 다른 야간열차와 마찬가지로 전차선이 단전되는 시간대에 운행하기 때문에,중간에 기관차를 바꾸지 않고 전 구간 디젤전기기관차가 견인했습니다.무궁화호 객차는 카페객차 포함 6량이 연결되었는데 열차카페는 영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일로 시기 많은 내일러들.. 2024. 12. 19.
[2014 내일로] #1 내일路전야路 2014년의 끝이 다가오던 어느 겨울날… 지인들과 메신저로 이야기하다가 내일로를 가자는 말이 나와서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약 2주 뒤, 집결지인 청량리역으로 향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경의중앙선 직결운행 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경의선의 풍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습니다. 효창공원역과 야당역이 없는 이 노선도도 미리 붙여져 있었죠. 하지만 디엠시역의 "경의선 갈아타는 곳" 표지는 건재했습니다.   그 디엠시역에서 열차를 떠나보내는 도중… 지금도 내일로 패스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수 없으니 당연히 콘셉트 사진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는지라 미리 내일로 패스권을 구매해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출발한 것도 있어 경로를 뱅글뱅글 돌렸습니다. 우선, 공항철도를 타고 홍대입구역에.. 2024. 12. 11.
[2023 V-Train] #12 백두대간협곡열차 여정의 끝 (完) 전 편에 이어서… 백두대간협곡열차로 떠난 당일치기 여정의 끝을 보려 영동선 철암역에 왔습니다.    역사 내부입니다. 여객보다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역이지만, 생각보다 대합실이 컸습니다. 영동선의 시점이자 경북본부의 중추역인 옛 영주역사(2대째)와 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철암역은 2022년 2월 1일부터 매표창구가 폐쇄되고 차내발권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시종착열차까지 총 14편의 여객열차가 철암역에 멈추지만,그중 절반가량이 사전 예매가 많은 관광열차인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매표창구가 닫쳤다고 해서 철도 직원이 없는 역은 아닙니다.   이를 반증하듯, 내부 통로의 끝에 걸린 이정표는 행선지가 아닌 관광열차 이름만 적혀 있었습니다. V-Train은 3량, 동해산타열차는 4량 편성.. 2024. 12. 4.
[2023 V-Train] #11 철암역전의 정경ㅣ철암연립상가 外 철암역과 철암남부건널목을 오가는 길, 낙동강 상류 쪽 인도는 제방같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3층 규모의 철암연립상가가 우뚝 서 있었죠.   그곳에서 보기 힘들어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지국(支局) 사무소 간판을 보았습니다. 지금 쓰는 로고와는 다른 듯하니 예전에 쓰던 것 같네요.   인기척보다 불어오는 태백의 바람이 더 잦을 정도의 풍경… 반대편에 있는 철암탄광역사촌 부근과는 다르게 일관적인 고요함이었습니다.   복도는 아예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모 처의 지식산업센터도 전기료 절약의 일환으로 주간에는 복도의 불을 끈다고 하지마는…   상가에는 광부와 탄광의 입구를 벽화로 그려놓았습니다. 좌측 구석에는 광부들이 불렀다던 "태백 광부 아라레이(아리랑)"의 가사도 보입니다. 영동선 동해 방면 열.. 2024. 11. 27.
[2023 V-Train] #10 철암남부건널목과 백호 전 편에 이어서… 철암역 앞을 떠나 철암남부건널목으로 향했습니다. 철암남부건널목은 영동선 철암~동점 구간에 위치한 1종 수동 건널목입니다. 건널목 관리원이 직접 레버를 돌려 차단기를 내리고 올리는 보기 드문 곳이지요.  철암역 구내를 보기 위해서는 반대편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약 1년 전에 8000호대 전기기관차를 노리고 방문했으나 정작 8500호대가 왔던 기억이 납니다.   건널목 초소 측에 설치된 레버를 돌리면, 연결된 와이어들이 돌아가면서 차단기를 움직입니다.   [철도영상] 수동식 철도건널목 - 영동선 철암남부건널목 (2022.03.14)꽤나 보기 드문 구조의 건널목이라 찾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이건 2022년도 영동선 여정 때 상세하게 찍은 사진이 있으니 그때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 2024. 11. 17.
[2023 V-Train] #9 태백행? 버스 방향을 잊지 말도록! 전 편에 이어서… 버스를 탈 때부터 들었던 불길한 느낌은 버스가 철암동이 아니라 황지동으로 향했을 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원래 목적지였던 철암이 아니라 태백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잘못 도착한 건 이미 과거가 되었고, 제천 방면 열차도 없으니 버스 출발시각까지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인접한 태백선 태백역 앞으로 향했습니다. 1962년 황지지선 개통과 함께 개업한 역으로 강원 남부지역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반대쪽 승강장 부분에 네온사인 역명판이 남아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태백역의 겉모습을 구경만 하고 잘못 도착한 태백버스터미널로 되돌아왔습니다. 영암고속과 화성고속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겉면이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태백버스 정류장" "TAE BAEK CITY BU.. 2024. 11. 6.
[2023 V-Train] #8 옛 영동선 곁을 걷다 전 편에 이어서… 오로라파크를 나온 후, 옛 영동선을 따라 동백산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돌아본 통리읍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업무시간 조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태백통리우체국을 지나쳤네요.(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주민들의 반대로 우체국 업무가 유지되었다)   통리역 구내 선로 곁을 따라 걷다 보면 ㈜경동 석탄 저탄장이 보입니다. 검은 가림막 너머로는 엄청난 양의 석탄이 쌓여 있었죠. 저탄장 앞쪽에 경동전용선(인입선)과 옛 영동선의 분기점이 있지만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전차선은 없지만 전철주를 활용한 조형물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선로 사이 공간에는 작은 나무를 심어놓았네요.   경동전용선(인입선) 분기 후 구간은 선로 부지 내에 건널목 모양 조형물이나 .. 2024. 11. 3.
[2021 동해선-1차] #14 빵 내리는 경부고속버스 (完) 여행이든 출사든 멀리 떠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기념품 생각이 나곤 합니다. 가령 대전은 성심당, 부산은 어묵, 광천은 김, 천안은 호두과자, 강릉은 두부나 커피콩 빵 같은 것들이죠. 우리는 경주 시내를 벗어나기 전 거의 홀린 듯이 빵집 앞에 주차했습니다. 줄지어 경주 찰보리빵 선물세트를 한 상자씩 집어 들자 트렁크 안이 구수(?) 해졌습니다. 모든 여행길의 끝에 선물을 사는 건 아니지만, 이 또한 철도여행의 즐거움이겠죠.   하루 종일 철도와 산맥만 봐서 상경길도 철도로 할 줄 알았지만, 전 좌석 매진이라 방도가 없었습니다. 대전에서 하루 더 머물 수도 없으니 일단 대전복합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대전복합터미널 발 서울고속버스터미널행 우등버스 승차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일반버스 편을 원.. 2024. 10. 20.
[2023 V-Train] #7 오로라파크 눈꽃전망대에서 본 스위치백과 하이원추추파크 전 편에 이어서… 오로라파크에는 공원 주변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눈꽃전망대가 있습니다.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또는 나무데크&계단을 걸어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쌍안경과 전망도, 그리고 오로라파크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주요 시설과 통리협곡, 그리고 옛 통리역과 옛 영동선(&경동전용선)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죠.   먼저 정면으로 바라보면 태백의 산맥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흠이라면 바로 앞에 고압선이 횡단하는 정도겠네요. 초여름이었지만 통리협곡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생각보다 시원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망원렌즈(300mm급)를 통해 하이원 추추파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설치된 쌍안경으로는 시도해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요.....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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