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여행기/2023 - V-Train13 [2023 V-Train] #12 백두대간협곡열차 여정의 끝 (完) 전 편에 이어서… 백두대간협곡열차로 떠난 당일치기 여정의 끝을 보려 영동선 철암역에 왔습니다. 역사 내부입니다. 여객보다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역이지만, 생각보다 대합실이 컸습니다. 영동선의 시점이자 경북본부의 중추역인 옛 영주역사(2대째)와 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철암역은 2022년 2월 1일부터 매표창구가 폐쇄되고 차내발권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시종착열차까지 총 14편의 여객열차가 철암역에 멈추지만,그중 절반가량이 사전 예매가 많은 관광열차인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매표창구가 닫쳤다고 해서 철도 직원이 없는 역은 아닙니다. 이를 반증하듯, 내부 통로의 끝에 걸린 이정표는 행선지가 아닌 관광열차 이름만 적혀 있었습니다. V-Train은 3량, 동해산타열차는 4량 편성.. 2024. 12. 4. [2023 V-Train] #11 철암역전의 정경ㅣ철암연립상가 外 철암역과 철암남부건널목을 오가는 길, 낙동강 상류 쪽 인도는 제방같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3층 규모의 철암연립상가가 우뚝 서 있었죠. 그곳에서 보기 힘들어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지국(支局) 사무소 간판을 보았습니다. 지금 쓰는 로고와는 다른 듯하니 예전에 쓰던 것 같네요. 인기척보다 불어오는 태백의 바람이 더 잦을 정도의 풍경… 반대편에 있는 철암탄광역사촌 부근과는 다르게 일관적인 고요함이었습니다. 복도는 아예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모 처의 지식산업센터도 전기료 절약의 일환으로 주간에는 복도의 불을 끈다고 하지마는… 상가에는 광부와 탄광의 입구를 벽화로 그려놓았습니다. 좌측 구석에는 광부들이 불렀다던 "태백 광부 아라레이(아리랑)"의 가사도 보입니다. 영동선 동해 방면 열.. 2024. 11. 27. [2023 V-Train] #10 철암남부건널목과 백호 전 편에 이어서… 철암역 앞을 떠나 철암남부건널목으로 향했습니다. 철암남부건널목은 영동선 철암~동점 구간에 위치한 1종 수동 건널목입니다. 건널목 관리원이 직접 레버를 돌려 차단기를 내리고 올리는 보기 드문 곳이지요. 철암역 구내를 보기 위해서는 반대편으로 넘어와야 합니다. 약 1년 전에 8000호대 전기기관차를 노리고 방문했으나 정작 8500호대가 왔던 기억이 납니다. 건널목 초소 측에 설치된 레버를 돌리면, 연결된 와이어들이 돌아가면서 차단기를 움직입니다. [철도영상] 수동식 철도건널목 - 영동선 철암남부건널목 (2022.03.14)꽤나 보기 드문 구조의 건널목이라 찾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이건 2022년도 영동선 여정 때 상세하게 찍은 사진이 있으니 그때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 2024. 11. 17. [2023 V-Train] #9 태백행? 버스 방향을 잊지 말도록! 전 편에 이어서… 버스를 탈 때부터 들었던 불길한 느낌은 버스가 철암동이 아니라 황지동으로 향했을 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원래 목적지였던 철암이 아니라 태백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잘못 도착한 건 이미 과거가 되었고, 제천 방면 열차도 없으니 버스 출발시각까지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인접한 태백선 태백역 앞으로 향했습니다. 1962년 황지지선 개통과 함께 개업한 역으로 강원 남부지역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반대쪽 승강장 부분에 네온사인 역명판이 남아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태백역의 겉모습을 구경만 하고 잘못 도착한 태백버스터미널로 되돌아왔습니다. 영암고속과 화성고속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겉면이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태백버스 정류장" "TAE BAEK CITY BU.. 2024. 11. 6. [2023 V-Train] #8 옛 영동선 곁을 걷다 전 편에 이어서… 오로라파크를 나온 후, 옛 영동선을 따라 동백산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돌아본 통리읍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업무시간 조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태백통리우체국을 지나쳤네요.(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주민들의 반대로 우체국 업무가 유지되었다) 통리역 구내 선로 곁을 따라 걷다 보면 ㈜경동 석탄 저탄장이 보입니다. 검은 가림막 너머로는 엄청난 양의 석탄이 쌓여 있었죠. 저탄장 앞쪽에 경동전용선(인입선)과 옛 영동선의 분기점이 있지만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전차선은 없지만 전철주를 활용한 조형물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선로 사이 공간에는 작은 나무를 심어놓았네요. 경동전용선(인입선) 분기 후 구간은 선로 부지 내에 건널목 모양 조형물이나 .. 2024. 11. 3. [2023 V-Train] #7 오로라파크 눈꽃전망대에서 본 스위치백과 하이원추추파크 전 편에 이어서… 오로라파크에는 공원 주변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눈꽃전망대가 있습니다.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또는 나무데크&계단을 걸어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쌍안경과 전망도, 그리고 오로라파크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주요 시설과 통리협곡, 그리고 옛 통리역과 옛 영동선(&경동전용선)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죠. 먼저 정면으로 바라보면 태백의 산맥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흠이라면 바로 앞에 고압선이 횡단하는 정도겠네요. 초여름이었지만 통리협곡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생각보다 시원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망원렌즈(300mm급)를 통해 하이원 추추파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설치된 쌍안경으로는 시도해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요..... 2024. 10. 6. [2023 V-Train] #6 오로라파크ㅣ태백 통리역 앞의 테마파크 전 편에 이어서… 옛 영동선 통리역 바로 앞에는 태백시에서 조성한 테마파크인 오로라파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태백 오로라파크 운영정보 (2024.08 기준)이용 시간09:00 ~ 18:00휴무일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첫번째 평일에 휴관)이용(관람)요금없음 (무료)홈페이지/연락처태백시청 / 오로라파크(033-550-2082)오로라파크는 지난 2021년 7월에 개장한 테마파크로, 철도와 별을 주제로 했습니다.태백시에서 통리역 인근 영동선 폐철도부지를 활용하여 테마파크로 조성했죠.세계 각지의 역을 재현한 건물 5개 동과 별빛 전시관, 눈꽃 전망대, 그리고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로라파크의 종합 안내도입니다. 대부분 통리역 끝 쪽의 구내 건널목을 통해 오로라파크로 들어오게 됩니다. 통리.. 2024. 9. 22. [2023 V-Train] #5 스위치백의 현재ㅣ영동선 옛 통리역 전 편에 이어서… 철암역 앞에서 태백 버스 1번을 타고 통리로 향했습니다. 통리로 접어들자 옛 영동선의 노반 앞에태백통리우체국 영업시간 단축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후 주민들의 뜻이 관철되어 영업시간 단축은 없던 일이 되었다) 통리역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태백 버스 1번, 3번은 일반 버스와 좌석 버스가 일정한 패턴으로 운행하고 있죠. 요금도 다릅니다. 하지만 배차간격을 생각하면 요금 때문에 좌석 버스를 거를 이유가 없습니다. 옛 영동선 통리역에 도착했습니다. 1940년 개업한 영동선의 역으로 스위치백의 관문과 인근 탄광에서 나온 석탄 취급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6월 28일, 솔안터널(동백산~도계) 개통으로 스위치백이 폐지되면서 폐역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2024. 9. 8. [2023 V-Train] #4 철암역두선탄시설과 철암역 구내 전 편에 이어서…철암탄광역사촌 앞쪽에는 영동선 철암역구내와 철암역두선탄시설이 위치해있습니다. 철암역두선탄시설은 철암역 개업 전인 1937년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무연 선탄시설로, 2002년 5월 국가등록문화제로 지정되었지만 현재도 운영 중이죠. 철암역두선탄시설은 탄광(장성광업소)에서 나온 무연탄을 분류·가공하고 화차에 적재하는 곳입니다. 선탄시설 뒤쪽으로 엄청난 양의 무연탄이 적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백시에서 철암역두선탄시설을 활용한 탐방 코스를 운영 중이라 참고해 볼 법 합니다. 여행안내 > 도보투어 > 철암역두선탄시설탐방" data-og-description="2002년 5월 31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현재까지 가동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시설 철암역두선탄.. 2024. 8. 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