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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2017 - 가나가와

[2017 가나가와] #18 오다와라에서 아츠기로 가는 길

by wMiraew 2023. 11. 12.
※ 경고! 본 여행기는 최신 정보가 아님! ※

본 여행기는 2017년 당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대부분 작성일 기준으로 갱신하였으나
나머지 사항은 현재와 크게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하십시오.

#2017. 1. 17. (화)

 
 

오다와라역 서쪽 출구 밖에서 바라본 역사

전 편에 이어서…
오다와라역 서쪽 출구로 걸어 나와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역앞에 지도와 관광안내도가 있는건 전세계 공통인게 분명

서쪽 출구에 붙어있는 표지는 악스 로드(ARC ROAD, アークロード),
오다와라역 동서자유통행도로(東西自由連絡通路)라고 이름붙여져 있었습니다.

고가, 지하가 아닌 일반적인 철도는 도심을 통과할 경우
차량이나 행인의 통행을 위해 건널목, 지하차도, 고가차도 등을 설치하는데
악스 로드를 통해 도카이도선 밑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역 광장 앞에 있던 이정표

서광장 앞에는 이정표가 붙어있었습니다.
일본 국도 1호, 255호는 물론 하코네, 야마키타와 같은 지명
그리고 오다와라 시의 유명 관광지인 오다와라성도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오다와라역에서 오다와라성까지는 버스가 제일 편하긴 하지만
한국보다 비싼 버스 요금은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겠죠…
 
 
 

간토학원대학(関東学院大学) 스쿨버스로 운행중인 이즈하코네버스(伊豆箱根バス)

이정표 앞에는 이즈하코네버스(伊豆箱根バス)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행선지를 자세히 보면 흔한 버스 행선지와는 다릅니다.
무려 간토학원대학(関東学院大学)의 스쿨버스로 운행 중인 장면이죠.
노선버스가 스쿨버스로 사용되는건 처음보는지라 다소 얼얼했던 기억이 납니다.
 
 
 

토가와라 순환(兎河原循環)행으로 행선지가 바뀐 직후

오다와라역 정류장에 정차한 모습.
멈추기 무섭게 토가와라 순환(兎河原循環)행으로 행선지를 바꾸었습니다.
 
 
 

호조 소운 공상(北条早雲公像)

한편, 로터리에는 호조 소운 공상(北条早雲公像)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조 소운 공상(北条早雲公像)은 일본 전국시대의 인물인 호조 소운(北条早雲)의 동상으로
높이가 5.7m, 무게가 7ton으로 일본에서 가장 큰 동상이라고 합니다.
 
동상의 형상이 상당히 역동적으로 보이는데,
불을 붙인 소를 적진에 돌격시키는 화소의 계(火牛の計)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사단법인 오다와라시 관광협회)

 
 
 
 

서쪽 출구로 돌아온 직후

열차 출발시각이 어느정도 다가오자 다시 오다와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승차권을 구입하던 도중

자동발매기에서 500엔 구간의 승차권(보통권)을 끊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자연스래 동전이 늘어나곤 하는데
교통패스가 아닌 보통권을 끊을 때마다 그 숫자가 줄곤 했습니다.
요즘은 해외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긴 하죠.

동전은 귀국 후 으레 찾는 은행에서 취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출국 전에 지폐로 바꾸거나 다 써버리고는 합니다.
 
 

오다큐 오다와라역 천장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이 있다

오다큐 오다와라역의 천장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력을 역구내의 전등이나 에스컬레이터를 가동시키는데 사용하고 있죠.

당시 기준으로 당일 발전량은 93kWh, 누적 발전량은 410,341kWh 이군요.
현재 발전량은 0kWh라고 되어있는데, 이미 해가 진 후라 발전이 될 턱이 없겠죠...
 
 
 

출발 대기 중인 오다큐 1000형 전동차

7, 8번 승강장에는 이미 급행 신주쿠행으로 운행할 1000형 전동차가 서 있었습니다.
 
 
 

오다큐 오다와라역의 역명판

오다큐 오다와라역의 역명판.

오다와라선 열차는 특급 로망스카 외에는 하코네등산철도선에 들어가지 않지만
그래도 등산철도선의 하코네이타바시(箱根板橋)역을 표기해주고 있습니다.
 
 
 

JR 오다와라역에 서 있는 E231계 1000번대 전동차가 보인다

승강장 너머로는 당역출발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다와라 발 쿠로이소(黒磯)행, E231계 1000번대 전동차네요.

사실 도쿄에서 오다와라로 올 때는 빠른 JR 도카이도선을 타지
오다큐 오다와라선을 탈 생각은 잘 안하는게 현실이긴 합니다.
 
 
 

JR 오다와라역의 역명판, 조금 특이하다

JR 오다와라역, 그 중에도 쇼난신주쿠라인의 승강장에 걸린 역명판.
 
오다와라~이즈큐시모다(伊豆急下田) 사이를 운행하는 관광열차인
이즈 크루즈(伊豆クレイル)의 표식이 역명판에 세겨져 있습니다.

 
  

급행 신주쿠행으로 출발 대기 중인 오다큐 1000형 전동차

2023년 현재 오다큐 1000형 전동차는 거의 전부가 LED표시기로 교체되었지만
이 때는 롤지식 행선표시기를 쓰는 미갱신차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차창 너머로 JR의 열차가 보인다

오다큐 오다와라역의 선로 옆이 벽으로 막혀있지 않기 때문에
앞서 보았던 JR의 열차가 차창 너머로 보입니다.
 
 
 

승강장 끝쪽에는 지붕이 없다

진짜로 출발할 시각이 다가와 열차에 올랐습니다.
 
 
 

아주 조금 익숙한 그물망 형태의 철제 선반

자리를 잡자 허벅지를 감싸는 붉고 푹신한 시트와 더불어
어디선가 많이 본 그물망 형태의 철제 선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산 도시철도를 달리는 1000호대 전동차와 2000호대 전동차에 설치된
철제 선반과 아주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퇴근 시간대지만 오다와라 발 열차는 신주쿠 발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차창 풍경과 빠르게 달리는 1000형 전동차의 소음을
ASMR마냥 들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열차 주행음(히다노~도카이다이가쿠마에)도 함께 들으면 좋습니다.

 
 
 
 

얼마 뒤 도착한 혼아츠기역.
반대편으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특급 홈 웨이(ホームウェイ) 1호와 마주쳤습니다.

특이하게도 앞쪽 6량은 하코네유모토행, 뒤쪽 4량은 오다와라행으로 운행 중에 있었죠.


  

바로 연이어서 특급 로망스카 아사기리호가 들어왔다

급행 신주쿠행을 보내자 곧바로 특급 로망스카 아사기리호가 들어왔지만,
저녁 약속시간이 임박해오고 있어 서둘러 역을 빠져나왔습니다.

 
 

한창 저녁 때의 오다큐 혼아츠기역 역명판

그렇게 신칸센을 보자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따스한 저녁을 먹기 위해 귀가길을 서둘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용자료]
일반사단법인 오다와라시 관광협회(일본어)
 
[원글] 2018.04.08.
[이동 및 업데이트] 2023.11.12.
ⓒ2023,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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