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람 시 주의사항 ※ 1. 본 여행기는 2017년 당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2. 해당 영화의 장면은 첨부되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17. 1. 16. (월)
전 편에 이어서...
츄오-소부완행선을 타고 다시 신주쿠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너의 이름은.》 무대탐방(성지순례)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남쪽 출구(南口)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JR 신주쿠역 남쪽 출구의 개찰구가
바로 작중에서 타키가 역 밖으로 나가던 곳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죠.
한국은 2009년 5월 1일 수도권전철에 1회용 교통카드가 등장했고
올해(2023년) 4월에 부산 도시철도를 마지막으로 종이승차권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허지만 일본은 아직까지도 1회용 종이승차권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죠.
그래서 JR동일본은 초록색 개찰구를 IC카드(교통카드) 전용 개찰구로 개량하고
나머지 일부 개찰구만 IC카드-종이승차권 공용 개찰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쪽 출구로 나가서 오른편을 돌아보면 하얀색 육교가 보입니다.
바로 여기로 올라갑니다.
역시 영화에서 배경으로 잠시 지나가는 JR 신주쿠역 남쪽 출구의 풍경입니다.
영화에서는 순광으로 신카이 선생답게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줬지만
현실은 그림자가 짙게 내린 뒤라 감동이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신주쿠역은 도쿄 도 서부지역의 교통 요충지이기 때문에
육고 위에서 신주쿠역 앞쪽을 구경하면 수 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후술하겠지만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서 다음 목적지까지 900여m나 되기에
로밍을 했다면 구글 맵으로 네비게이션을 실행해 찾아가는게 좋습니다.
신주쿠역 서쪽 지역(니시신주쿠)는 여의도를 방불케하는 빌딩숲 그 자체입니다.
진짜 사방을 둘러봐도 하늘을 향해 높게 뻗은 빌딩 밖에 안 보이니까요...
일본 체류 중에 애용한 오다큐전철주식회사의 본사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작중 배경으로 등장한 니시신주쿠 사인링(西新宿サインリング)입니다.
"신주쿠경찰서 교차로"로 더 알려져 있는데, 작중에서는 사인링에 초점을 더 두었습니다.
니시신주쿠 사인링은 GK 디자인 그룹에서 디자인한 것(1994)으로
신호등과 이정표를 내장한 큰 링 형태의 구조물로서
난잡한 빌딩숲의 교차점 경관을 아름답게 통합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큰 링 구조의 구조물에 신호등과 이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사거리의 명칭인 신주쿠경찰서 뒤쪽(新宿警察署裏)이란 표지도 있네요.
사거리를 나가기 전에 눈에 들어온 호텔 사진 한장을 남깁니다.
신주쿠경찰서는 거리가 좀 되더군요...
다음 목적지는 작중에서 갈라진 혜성이 내려오는 배경으로 나오던
아콤 니시신주쿠점(アコム 西新宿支店)빌딩입니다.
왼쪽은 "가라오케의 철인 신주쿠다이가도점(カラオケの鉄人 新宿大ガード店)"이죠.
사진은 건너편 빌딩 앞 황단보도 중간지점에서 찍으면 작중하고 거의 같게 나오기 때문에
그 빌딩의 주소를 첨부했습니다.
신주쿠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볼 건물은 사실 준 렌드마크 급이라 바로 보입니다.
위 장소에서 넘어가는 도중에 JR선의 철교 밑을 지나는데
때마침 츄오-소부완행선의 209계 500번대 전동차가 통과하네요.
지금은 다른 노선으로 이적했기에 귀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작중에서 여러 번 배경으로 지나가는 유니카 비전(ユニカビジョン) 빌딩입니다.
외관을 보면 예상 가능하겠지만 유니카 비전은 광고대행사로
《너의 이름은.》이 개봉했을 때 이 대형 스크린으로 광고를 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저 때에는 새 앨범 광고를 한참 틀고 있었네요.
유니카 비전 빌딩을 끼고 걸으면 신주쿠역 동쪽 출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제 무대탐방 마지막 목적지인 요요기역으로 향하는데
야마노테선보다는 츄오-소부선, 치바(千葉) 방면의 뒤쪽 칸에 타는게 좋습니다.
JR 요요기역(代々木駅)에 하차했습니다.
JR 야마노테선과 츄오-소부완행선, 그리고 도에이 오에도선(大江戸線)의 환승역이죠.
굳이 츄오-소부완행선의 뒤쪽 칸을 타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 무대탐방지가 바로 이 요요기역 치바 방면 승강장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열차가 들어와야 그 장면을 연상하기 좋기 때문에
차분히 다음 열차를 기다립니다.
나름 요요기역도 철도사진 찍기 괜찮은 구도를 갖고 있네요.
마지막 무대탐방지는 JR 요요기역 4번 승강장(JR代々木駅4番乗り場)입니다.
작중에서 의자에 앉은 미츠하와 E231계 0번대 전동차의 투샷으로 나오지만
현실은 그 장소에 의자가 없고, 들어온 열차는 209계 500번대네요.
지금(2023년 7월)은 야마노테선에서 이적한 E231계 500번대 전동차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영화 속 그 장면과 완전히 같게 찍으려면 운(?)도 따라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너의 이름은.》 무대탐방(성지순례)를 보셨습니다.
비록 반나절 정도를 무대탐방지를 돌아보는데 사용했지만
영화속과 거의 90% 정도 되는 싱크로율과 분위기를 보여주어 꽤 만족했습니다.
이 영화 말고도 해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분이라면
해당 국가에 방문했을 때 작중에 나온 장소를 둘러보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찾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의 이름은.》 무대탐방(성지순례) 】 / ① 요츠야(四ツ谷)역 인근 ② 시나노마치(信濃町), 센다가야(千駄ケ谷) ③ 신주쿠(新宿), 요요기(代々木)역 |
[본문인용자료]
[원글] 2017.02.28.
[이동 및 업데이트]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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