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 기본적으로 제품 가공 등은 개인 책임 하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 |
수집한 철도모형이 많아질수록 수납 방법이나 공간을 확보할 방안을 찾아보고는 합니다.
수집품의 보관 공간 확보는 분야를 가라지 않고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글에서처럼 케이스를 하나로 합치거나, 아예 일부를 정리(매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철도모형 차량 제품(세트)의 구성과 판매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철도모형 차량 제품(세트)의 구성과 판매 방식 (N게이지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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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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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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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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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시(バラ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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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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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의 구성품을 1종씩 나눈 것
비닐이나 플라스틱 케이스에 포장 |
단품(単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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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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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클리어) 케이스에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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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량 세트(セット)
<북케이스 제외> |
2량~4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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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또는 폴리에틸렌, 우레탄폼, 스티로폼 케이스를 종이상자에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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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북)케이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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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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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틸렌, 우레탄폼 칸막이를 넣은 책 모양의 케이스에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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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에 입문하면, 처음에는 n량 세트나 차량 케이스 단위로 접하게 됩니다.
‘기본 세트’에 증결세트나 부속편성세트를 추가로 구입하면 결국 1~2개의 차량 케이스로 정리됩니다.
하지만 2개 이상의 차량 케이스로 구성된 열차 편성이나,
여러 개의 단품 객화차 등을 수집했을 때에는 수납공간을 비교적 많이 차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차량(북) 케이스 또는 그 안에 들어가는 폴리에틸렌/우레탄폼 칸막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모형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 모형에 맞는 북케이스/우레탄폼 고르기
차종별 북케이스(우레탄폼)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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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차
길이 |
대표 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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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폼(빈 케이스) 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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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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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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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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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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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덴 600형 전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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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0(7량)
10-211(1+6량) 10-212(4량) 10-214(8량) 10-215(10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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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O
CS-001(10량)☆ CS-003(10량)☆ CS-004(10량)☆ CS-006(12량)☆ 등… |
1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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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 700형 전동차(초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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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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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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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 1000계 , 케이오 5000계, 케이큐 1000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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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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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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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 8000계 전동차 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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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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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E231계 전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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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4(8량)
10-215(10량) 10-217(10량, DX) |
6217(10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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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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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계 전동차, 키하40형 디젤동차, 14계 객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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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5(10량)
10-218(12량) |
6211(8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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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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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 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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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5(10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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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M
TU-501A☆ |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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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500·N700·800·E1·E2·E3계 등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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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5(10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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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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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O
CS-851(10량)☆ CS-852(10량)☆ 등… |
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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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タキ) 계열 유조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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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2(12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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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9(12량)★
6203(16량)★ |
CASCO
YP-051(12량)☆ 등… |
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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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키(コキ) 계열등 컨테이너(평판) 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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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6(12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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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6(12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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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O
YP-057(12량)☆ 등… |
☆ … 우레탄폼 수납 크기 조절 가능 / ★ … 품번마다 대응 차종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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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모형은 처음부터 차량 케이스로 나오는 제품도 있지만, 아크릴(클리어)이나 종이 케이스로 나오는 제품도 있기에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빈 차량 케이스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철도모형은 실제 철도차량을 정밀 축소하여 제작된 정밀모형이므로 케이스도 실차 규격을 따라갑니다.
차량의 길이나 높이, 형식에 따라 여러 종류의 케이스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철도모형 제조사에서 직접 발매하는 것도 있지만,
캐스코(CASCO, キャスコ) 같은 모형 액세서리 전문 업체에서 발매하는 것들(사제)도 있습니다.
차량(북) 케이스 안에 들어가는 칸막이(仕切り)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과 폴리우레탄 재질의 우레탄폼이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모형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두 종류 모두 우레탄폼으로 통칭하곤 합니다.
칸막이는 KATO / TOMIX 사마다 규격 차이가 있으니 "사제" 칸막이를 구입하실 경우
사전에 호환 여부를 확인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케이스 정리’는 차량 케이스 안에 있는 칸막이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 케이스의 상태가 나쁘거나, 아예 없는 경우에는 빈 케이스를 구입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케이스나 칸막이를 교체(대체)하고 남은 것을 처리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종이 케이스와 칸막이가 골칫거리인데, 깊숙한 곳에 방치하거나 버려지기도 합니다.
반면, 아크릴 케이스는 부품, 공구나 작은 모형 등을 수납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남는 아크릴 케이스를 개 당 1천 원에 매각하거나, 아예 지인에게 선물하는 사례도 있죠.
빈 차량 케이스도 비슷한 이유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공) 북케이스 구입 후 교체?
먼저 빈(공) 차량 케이스를 구입해 교체하는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TOMIX사에서 발매한 10량용·20m급 차량 케이스입니다.
TOMIX(TOMYTEC)의 차량 케이스는 내부의 칸막이 모양만 다르고 외형은 거의 같은 것입니다.
(구형 제품은 겉에 빗살 무늬가 있고 체결방식이 다른 차이가 있다)
케이스를 열면 폴리에틸렌 재질의 칸막이와 차량 케이스용 씰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씰을 내지에 덧붙이는 방법으로 커스텀 할 수 있게 해 두었죠.
차량 케이스에 끼워진 내지는 넣고 뺄 수 있어 직접 커스텀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내용을 적은 씰을 붙이는 방법도 있지만, 직접 디자인한 내지로 바꾸기도 합니다.
문서(서류)를 보관하는 파일철의 라벨(주기) 같은 느낌이겠네요.
그래서 씰로만 덧붙일 수 있는 KATO사의 빈 차량 케이스와 달리 범용성이 아주 우수합니다.
빈 차량 케이스를 구한다면 대부분 TOMIX 제품을 찾는 이유기도 합니다.
빈(공) 차량 케이스 제품은 일반적인 철도모형 세트와는 달리 뒷면에 수납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차량 길이에 맞게 제단 된 칸막이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모형을 수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단 된 공간이 차량의 형상과 다르거나 짧은 경우 그 부분만큼 더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차량 케이스 제품의 활용 예
위 사진은 KATO 883계 전동차 제품을 TOMIX 차량 케이스에 수납한 사례입니다.
883계 전동차는 튀어나온 앞부분과 직교류 집전장치 때문에 칸막이의 크기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칸막이의 일부분을 칼로 도려내어 수납할 수 있게 바꾸었죠.
앞서 언급했듯 직접 디자인한 내지를 인쇄해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용도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내지를 사용할 수 있어 TOMIX 차량 케이스의 특장점으로 꼽힙니다.
후술할 사제 우레탄을 활용해 유럽형 철도모형을 TOMIX 차량 케이스에 수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단품으로 발매된 객차를 하나의 케이스로 모아 보관하기도 합니다.
단품 아크릴 케이스 대비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가방 안에서 흐트러지지 않으니 운반하기 편리합니다.
이렇듯 차량 케이스는 다양한 활용법이 있고, 또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제 우레탄폼 구입 후 교체?
반면, 케이스 내의 칸막이(우레탄폼)만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CASCO, TORM 등 다양한 메이커에서 사제 칸막이를 발매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최근 한국 내에서는 더트레인이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제 칸막이(우레탄폼)의 특징이라면 다양한 차량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있다는 점입니다.
수납할 차량의 길이/크기에 맞게 우레탄폼 조각을 빼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제 칸막이는 차량의 종류나 수납 구조, 방식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어 큰 가공이 필요 없습니다.
TOMIX 차량 케이스에 수납했던 883계처럼 칸막이를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이러한 사제 칸막이(우레탄폼)는 온/오프라인 철도모형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은 TamTam, 포폰데타, 조신 등의 프랜차이즈 계열부터 중소규모 모형점까지 다양한 곳에 있지요.
이번에 사제 칸막이로 교체할 제품은 TOMIX 189계 전동차 타마치 차량센터 사양입니다.
기본/증결 세트마다 차량 케이스가 하나씩 있는데, 기본 세트에 6량, 증결 세트에 4량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이를 사제 칸막이를 사용해 하나의 차량 케이스에 수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차량 길이에 맞게 우라텐폼(칸막이) 조각을 들어냅니다.
조각을 빼기 전에 차량을 대고 미리 길이를 가늠해 보는 게 좋은데,
우레탄폼 조각을 한 번 빼면 다시 붙이기 곤란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칸막이(우레탄폼) 자리에 사제 칸막이를 맞춰 봅니다.
케이스와 칸막이 사이에 손가락을 넣으면 비교적 쉽게 뺄 수 있습니다.
간혹 칸막이가 케이스보다 큰 경우도 있는데, 칸막이의 바깥쪽을 절단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조각을 뺀 칸막이를 케이스를 넣기 전, 약 30분~1시간 정도 바깥에 두어 건조합니다.
사제 칸막이는 제조사의 것과 달리 사용 초기에는 우레탄 냄새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발매되고 있는 우레탄폼 칸막이도 냄새가 난다는 후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광건조(?)로 냄새를 빼면 차량 케이스와 철도모형에 냄새가 배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겠죠?
이후 차량 케이스에 칸막이를 넣고, 칸막이 조각을 뺀 자리에 철도모형 차량을 넣습니다.
제품 설명서를 보면 차량번호가 표기된 편성도가 있는데, 이에 맞춰 수납하는 편이 좋습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좋고, 넣은 순서대로 열차를 편성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2개 케이스에 나누어 수납되어 있던 차량을 1개로 정리했습니다. (오른쪽 사진)
사제 칸막이에도 부품 수납공간이 있지만,
TOMIX HG급 라인업같이 부품이 많은 제품은 모든 부품을 케이스에 수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설명서 봉투에 동봉하거나, 다른 공간에 보관하는 등 별도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2개의 차량 케이스를 1개로 정리한 결과, 책장(보관함)에 1개의 여유 공간이 생겼습니다.
1개 편성 분의 부피도 절반으로 줄어들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양의 모형을 운반할 수 있게 되었죠.
이상으로 빈 차량 케이스 또는 사제 칸막이(우레탄폼)로 철도모형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보셨습니다.
대부분 원형 그대로의 차량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유 공간이 있거나, 교체할 필요성이 없거나, (특별)한정판이라 원형을 유지해야 하는 등의 이유가 있지요.
거기에 사제 칸막이는 개 당 1만 원 내외, 칸막이를 포함한 차량 케이스는 3만 원에 육박하는지라 불필요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철도모형을 여러 대 수집해 수납공간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수납장을 교체하는데 들이는 수고보다는 케이스를 정리하는 게 훨씬 속 편하니까요.
또한 커스텀(개조)한 철도모형이나 단품을 여러 개 수집한 경우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납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윤택한 철도모형 취미생활을 즐기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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