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개요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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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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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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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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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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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1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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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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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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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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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7,150엔
(단종) |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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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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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차량은 KATO사에서 발매한 JR화물 EF200형 전기기관차입니다.
무려 2001년에 발매된 제품으로 처음 데뷔했을 때의 도색입니다.
(이후 2019년 8월에야 같은 색으로 리뉴얼된다(3036-2))
EF200형 전기기관차는 지난 1990년, EF65형, EF81형 전기기관차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VVVF 제어 방식을 채택한 전기기관차로,
당시 일본 내에서 가장 강한 출력과 가장 많은 화물을 견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기기류에 새로 개발된 기술들을 반영했습니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검토해 보려는 목적이었죠.
EF200형 전기기관차는 단 21량 밖에 생산되지 못했고, 이후 EF210형 전기기관차로 계보가 이어집니다.
② 제품 구성
2001년에 생산된 제품이지만 포장 방식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량 클리어 케이스, 차체를 덮는 뽁뽁이(버블랩), 한 쪽 구석에 수납된 부품들…
하지만 뒷면에는 기관차의 옆모습과 관수금속 로고(KATO는 브랜드다)가 새겨져 있어 현재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케이스에서 기관차를 꺼냈습니다.
2001년에 생산된 기관차지만 관리가 잘 되어 마치 얼마 전에 발매된 듯합니다.
EF66형 전기기관차가 떠오르는 외형이지만, 아래로 내려간 라이트와 싱글암 팬터그래프가 특이합니다.
또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검은색 도장, 그리고 INVERTER HI-TECH LOCO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1980~90년대부터 일본과 한국에는 인버터 제어, 특히 VVVF 제어 방식을 적용한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기관차에 VVVF 제어 방식을 사용했으니 특별한 문구를 세길만 합니다.
참고로 EF66형 전기기관차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기관차의 전면부입니다.
뭔가 많이 허전해 보이지만, 해방지렛대를 빼면 당시 기술로 재현할 수 있는 부분은 다 재현되어 있습니다.
라이트는 헤드라이트만 점등되며, 테일라이트는 더미라서 점등되지 않습니다.
기관차는 기본적으로 아놀드(ㄷ자) 커플러(연결기)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클 커플러를 기본 장착한 차량도 있지만, 대부분 여분의 너클 커플러를 동봉해 주고 있습니다.
EF200형 전기기관차에도 너클 커플러가 동봉되어 있어 바로 교체해 보았습니다.
KATO사의 너클 커플러는 형상이나 길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사진의 커플러는 "커플러 N"(カプラー N) 제품군으로,
실제 연결기의 형상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면서도 연결/분리가 용이하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넓은 폭의 너클과 단순한 모양이 특징이죠.
현재는 실제와 유사한 폭의 너클 커플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관차의 측면입니다.
운전대가 양쪽에 달린 기관차라 도색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되어있습니다.
흰색을 베이스로 쓰고 있어서 도색을 바꾸기 전에는 꽤 많이 더러워 보였을 듯하네요.
앞서 언급한 INVERTER HI-TECH LOCO 문구는 좌측 부분에 새겨져 있습니다.
우측에는 흰색 바탕의 차량번호를 끼워 넣는 공간이 있지요.
EF66형 전기기관차와 달리 운전실 출입문 쪽 창문이 많이 작아 보입니다.
기관차의 하부 모습입니다.
초기형 플라이휠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비교적 소음이 높은 편이지만, 비교적 부드러운 주행성을 보입니다.
대차는 총 3개로 동력대차 2개(FD3형)와 중간대차 1개(FD4형)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3개의 대차 중 차륜에 고무링이 달린 것이 바로 동력대차이죠.
동력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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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조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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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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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조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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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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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대차(무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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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조인트(中間ジョイント) … 모터와 동력대차를 연결하는 것으로 회전축의 역할을 함. 동력대차 제품에 포함 또는 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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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와 동력/중간대차의 관계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실차는 3개의 대차가 모두 모터의 동력으로 움직이지만, 철도모형에서는 2개만 동력을 받습니다.
N게이지라 모터가 대차에 달린 것은 아니고, 중간대차의 윗부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터와 동력대차 사이에는 회전축 역할을 하는 '중간 조인트'가 연결되어 동력대차의 기어를 움직이게 됩니다.
기관차의 상부 모습입니다.
고압선을 차내에 설치했기 때문에 지붕 위가 비교적 깔끔한 모습입니다.
또한 상부에는 FPS2형 싱글암 팬터그래프(집전장치)가 2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관차의 팬터그래프는 금속 암에 플라스틱 집전판/프레임을 합한 구조입니다.
플라스틱으로만 제작되는 전동차의 팬터그래프와 펴고 접는 느낌부터 다르죠.
팬터그래프 앞에 있는 각종 안테나류와 퓨즈 파츠는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③ 부속품(파츠)&설명서
다음은 부속된 파츠와 설명서입니다.
파츠는 차량번호가 새겨진 명판과 안테나, 신호염관, 퓨즈, 휘슬, 교환용 너클 커플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미 너클 커플러를 써버린지라 사진 속에 홀로 남은 커플러는 아놀드 커플러입니다.
케이스 바닥에 깔린 우레탄폼을 들어내면 여러 번 접힌 설명서가 나옵니다.
기관차의 설명서는 전동차/동차/세트 제품과 달리 첫 장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는 구조이죠.
일본어 투성이지만 나름 이미지도 잘 갖추어져 있고,
papago 같은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구제품의 진가는 바로 뒷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KATO 설명서의 특장점(?)인 ASSY 파츠 일람표(Assyパーツ一覧表)가 실려있지만 구성이 많이 다릅니다.
좌측 상단에는 파츠들을 나열해 함께 찍은 듯한 사진 1장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공용 파츠, 하단에는 전용 파츠 목록이 늘어져 있는 구조입니다.
현 사양과 다르게 진짜 목록표의 기능에 너무 충실한 느낌입니다
일람표의 맨 마지막에는 발매 연도를 짐작할 수 있는 표기가 있습니다.
2001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보이니, 어쩌면 누구에게는 형님 뻘인 제품임을 알 수 있겠네요.
이상으로 2001년에 발매된 EF200형 전기기관차에 대해 보았습니다.
오래될수록 더 정교하고 좋아진 신제품에 밀리고, 움직이지 않거나 색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EF200형 전기기관차는 '관리'의 정점을 보는 듯한 상태였습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는 것과 못지않게 예방 정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본문인용]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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