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에 이어서…
글로버 가든을 나와 오우라 천주당으로 향했습니다.
글로버 가든과 오우라 천주당은 인접해있어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약 10여 분 뒤에 오우라 천주당(大浦天主堂)에 도착했습니다.
1859년 건립된 성당으로 나가사키 시 최초의 성당입니다.
부산 기장군 소재의 죽성성당※과 달리 가톨릭 나가사키 대교구에 소속된 진짜 성당입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134-7,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건립된 세트장)
가톨릭 나가사키 대교구 오우라 천주당 배관(관람) 정보 (2024.1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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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拜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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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3~10월) 08:30 ~ 18:00 (최종 입장 17:30)
* 동계(11~2월) 08:30 ~ 17:30 (최종 입장 17:30) |
배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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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1,000엔 / 중고생 400엔 / 초등학생 300엔
* (장애인) 성인 300엔 / 중고생 200엔 / 초등학생 150엔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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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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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본당 내부 촬영 금지 (입장료 지불 없이 부지 내 촬영 금지)
* 성당 부지 내 취식, 흡연, 음주 금지 (음주 후 입장 불가) * 성당 내에서는 정숙 유지 (휴대전화 사용 자제) * 성당 및 박물관 내 물건 접촉 및 임의 이동 금지 * 성당 부지 내 반려동물 입장 불가 (장애인 안내견 제외) |
당시 오우라 천주당은 프랑스 신부들에 의해 외국인 거류지에 세워진 만큼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천장 바로 밑의 십자가 문양과 천주당(天主堂) 문양만 금빛 색으로 칠해져 있어 외벽과 확연히 대비됩니다.
오구라 천주당은 이미 1930년대에 국보로 지정되었고,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방문 이후 보수작업이 진행되어 지금은 사진과 다르게 외벽이 모두 흰색이 되었습니다.
안뜰 입구에는 신도 발견 100주년 기념비(信徒発見百周年記念碑)가 세워져 있습니다.
과거 일본 막부는 조선 정부와 마찬가지로 기독교를 박해하는 정책(금교(禁敎))을 펼쳤습니다.
그러다 쿠로후네 사건(1853), 미일수호통상조약(1858)을 거쳐 나가사키에 외국인 거류지가 설정되었고,
그 거류지에 오우라 천주당이 건립되었습니다.
건립 이후 우라카미 지역에 숨어있던 크리스천(隠れキリシタン)들이 프티장 주임신부와 만났습니다.
신도 발견(信徒発見)으로 불리는 대사건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신앙생활과 가톨릭 포교가 재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막부는 금교령을 철폐하지 않은지라 이들은 일본사 최후의 기독교 박해(1867)를 겪게 됩니다.
이후에도 한동안 금교령이 유지되다, 서방의 압력 끝에 금교령이 풀리고 대일본제국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오랜 기독교 박해의 역사는 끝났습니다.
그 외에도 안뜰에는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 동상>, <프티장 주교 동상>, <성 요한 바오로 2세 흉상> 등이 있습니다.
작은 연못을 낀 안뜰은 관광객들의 대화 정도를 빼면 조용히 명상(?)하기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오우라 천주당 정문 앞에는 "신도 발견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기증한 성모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사실 국내의 어느 성당을 보더라도 본당 입구에서 성모 마리아상을 찾아볼 수 있죠.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세트장인 죽성성당에는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상이 없다)
아쉽게도 오우라 천주당의 본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성당에서는 기도하는 신자들을 위해 정숙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좌석을 중심으로 화려한 주 제단과 십자가상의 그리스도 등을 그린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성자 동상 등이 있어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보기에는 좋습니다.
내부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지원)에도 올라와 있으니 이쪽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본문인용]
위키피디아 재팬
오우라천주당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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