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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순간의기억/2020~2024년

[철도의변화] GTX-A 구성역 (개통 초기)

by wMiraew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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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역 개통을 알리는 포스터 (자료사진)

지난 2024년 6월 2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선 삼성~동탄 구간 중 구성역이 개통했습니다.
당초 수서, 성남, 동탄역과 함께 개통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3개월가량 지연되었었죠.

용인 지역에서 동탄&수서, 대전, 부산, 광주 등(SRT 환승)으로 이동하기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급행열차가 통과하는 환승역이라 출퇴근 시간대 편의성은 떨어집니다.

전 편에서도 언급했듯, 최근에 GTX-A선을 몇 번 탔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에 개통한 GTX-A 구성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여러 날에 걸쳐 찍은 사진이라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수인분당선&GTX-A선 구성역 4번 출구

수인분당선 구성역은 2011년 11월, 분당선 보정~기흥 연장과 함께 개통했습니다.
인근 마북동과는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역 앞에 버스정류장이 함께 신설되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 옆에 맞붙여서 건설되었습니다.
GTX-A 개통 전에도 구성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가 있었지만, 개통을 전후해 노선 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함께 개통되지 못한 경부고속도로 너머의 5번 출구

GTX-A 구성역은 4번 출구와 5번 출구가 있지만, 경부고속도로 너머의 5번 출구는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너머 보정동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뻥 뚫리고 깊은 출입구 계단&에스컬레이터

GTX-A선이 지나는 수서평택고속선은 대심도 터널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대합실도 비교적 깊은 곳에 있습니다.
수인분당선 대합실은 지하 1층이지만, GTX-A선 대합실은 이보다 깊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면으로부터 30~60m 또는 그 이상까지 TBM(터널공법)으로 터널을 굴착한 것)

 

 

 

GTX-A 구성역 대합실

GTX-A 구성역 대합실입니다.
국내 최초로 철도역사에 오픈(형) 천장 구조를 채택해 개방감을 높이고, 사각형의 LED 레일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보통 철도역사, 그것도 지하역사라 하면 천장에 금속판을 덧대는 것이 일반적인데 꽤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벽체는 철제로 인근에 흐르는 탄천을 형상화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인분당선 방향으로 향하는 환승통로

수인분당선(철도공사)과 GTX-A선(지티엑스에이운영)은 운영사가 다릅니다.
그래서 수서/성남역과 마찬가지로 환승통로에 개찰구와 발매기, 정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인분당선 역사 측에서 바라본 환승통로

환승통로의 개찰구를 넘으면 바로 수인분당선 구성역이 보입니다.
하지만 대합실이 아닌 승강장 방향 계단이 있는 연결통로로 향하게 되지요.
즉, GTX-A선 대합실 중 운임 구역은 환승통로 쪽에만 있습니다.

 

 

 

연결통로 전경

경사형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계단이 공존하는 곳을 따라 내려가면 연결통로가 나옵니다.
역사와 승강장, 그리고 5번 출구를 잇는 통로로서 이곳 역시 오픈(형) 천장 구조였습니다.

 

 

 

승강장 방향의 개찰구와 자동발매기들

승강장 방향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로 향하는 공간에는 개찰구와 자동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GTX-A선은 경로(노인) 무임승차 정책을 하지 않아 무임권이 없고, 대신 30% 할인권으로 발매됩니다.

개찰구는 동탄역에서 봤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5번 출구를 가로막은 판넬

한편, 5번 출구로 향하는 통로 끝은 판넬과 셔터로 가로막혀 있어 일반인(여객)이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판넬이 밋밋하게 느껴졌는지 GTX-A선 차량 내부를 이미지 한 시트로 덧붙여놓았습니다.

 

 

 

승강장으로 내려온 직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번 더 내려오면 승강장(지하 4층)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쪽에는 식물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 쉴 수 있도록 했죠.

통로까지는 오픈(형) 천장이지만 승강장부는 철제 천정이 붙어있어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구성역 역명판과 PSD에 붙은 노선도, 승강장

승강장은 여느 GTX-A선 역들과 역명판이나 노선도, PSD 등에서 큰 차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벽면이 온통 철제로 덮여있어 앞선 역들과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2024년 8월 현재까지 GTX-A선의 역은 단 4개만 있습니다.
삼성역이 완성되면 삼성~동탄 구간 건설 사업이 완료되는 셈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동탄역과 같이 코레일의 향기가 느껴지는 열차도착안내기

열차도착안내기는 동탄역에 있던 것과 같은 사양입니다.
안전문(PSD)도 철도공사 사양과 유사해 마치 철도공사의 자회사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정작 지티엑스에이운영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이다)

 

 

 

승강장 양 끝에 위치한 특별피난계단

승강장 양쪽 끝에는 특별피난계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입문에 픽토그램을 그려 넣은 초록색 시트를 붙여 눈에 잘 들어옵니다.

철도역의 특별피난계단은 지하3층 이하의 승강장을 갖춘 역에 설치되는 외부 피난(대피)용 계단입니다.
연기를 차단·배출하는 제연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계단을 통해 승강장에서 바로 피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별피난계단은 철도건설규칙에는 없지만, 도시철도건설규칙에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고속철도에서는 '수직구'에 승강기를 포함한 대피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예: 수서평택고속선 율현터널의 수직구 대피시설)

 

도시철도건설규칙 제35조의2(특별피난계단)
① 지하 3층 이하의 승강장에는 비상시 승객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과 지상을 계단으로 직접 연결한 별도의 비상계단(이하 “특별피난계단”이라 한다)을 설치하되, 본선과 본선 사이에 설치된 승강장에는 한 군데 이상, 본선의 양옆에 설치된 승강장에는 승강장별로 한 군데 이상을 설치하여야 한다.

② 제1항에 따라 특별피난계단을 설치하는 경우 제69조에 따른 유도등과 제70조에 따른 비상조명등을 각각 설치하여야 한다.

 

 

 

[철도영상] GTX-A 구성역을 떠나는 수서행 열차ㅣX0034열차 (2024.07)

수서를 향해 진격하려는 GTX-A선 전동차

지금까지 최근에 개통한 구성역의 사진을 보셨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할까요? 아니면 '직업병'이라고 해야 할까요? 배움에는 끝이 없죠,
○학생, 학부생 시절과는 달리 철도시설이나 차량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생각 회로를 끄고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으로 2편에 걸쳐 GTX-A 동탄역과 구성역을 둘러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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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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