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서울지하철(수도권 전철)이 개통한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버스와 전차(1968년 폐선)에 의존하던 서울의 대중교통은 지하철 개통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습니다.
거기에 같은 날 개통한 수도권 전철은 인천과 수원을 서울과 빠르게 연결해 주었습니다.
(현재 '수도권 전철'은 서울지하철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수도권 전철 개통 50주년에 맞춰 여러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중, 서울교통공사에서 철도문화단체 레일플래닛과 협업한 또타 팝업스토어를 다녀왔습니다.
● ‘또타의 초대장 : 서울 지하철 50주년 생일 파티’ 팝업스토어 ● * 개최일시 - 2024.07.26.~08. 04. * 개최장소 -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경인로 662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하1층 * 주관 - 서울교통공사 * 협력 - 철도문화단체 레일플래닛 |
팝업스토어는 신도림역 앞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있었습니다.
방문 전에 사전 조사를 했는데, 첫 차 시간대부터 웨이팅을 할 정도로 대기열이 엄청났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 가보니 이미 개장 2시간 이전부터 대기열이 있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교통공사에서 발매한 50주년 기념 교통카드는 총 2종이 있습니다.
그중 일반에 판매되는 사양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미리 선착순으로 교통카드 구매 티켓을 발행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현장에서 입장 대기(웨이팅)를 해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인원 관리를 위해서라고 생각되지만, 입장까지 최소 1~2시간이라는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신도림역에서 팝업스토어로 향하는 복도에는 대형 '또타' 풍선을 세워준 포토존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포토존은 통로 측 말고도 팝업 스토어 왼쪽에도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편, 또타는 2017년 서울교통공사 출범에 즈음해 탄생한 캐릭터로 전동차의 옆면을 형상화한 디자인입니다.
코레일의 치포치포나 KTX-미니와는 달리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어 많은 캐릭터 상품이 발매되었습니다.
(공사 직원들 사이에서 또타를 주인으로 모시는 밈이 유행하기도 했다)
또타 팝업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
외벽에는 지하철 승강장을 형상화한 일러스트와 또타 캐릭터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바닥면은 인조잔디를 깔아 푹신한 느낌이었지만 매장 규모는 다소 협소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타 팝업스토어로 열렸기에 매대에는 또타 캐릭터 상품이 제일 많았습니다.
거기에 50주년을 기념해 새로이 기획된 상품들이 여럿 진열되어 있었죠.
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열렸기에 일러스트에 축하 현수막이 그려져 있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검은 선을 사이에 두고 1974년과 2024년이 대비하는 인상 깊은 표현 방식입니다.
인파에 가려졌지만 1974년에는 1000호대 저항제어 전동차(초저항)가,
2024년에는 2000호대 VVVF 전동차(4차분)이 있었습니다.
여러 굿즈가 있었지만 인파를 피해 찍어볼 수 있었던 건 이 정도입니다.
머그컵은 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것과, 현대로템製 신형 VVVF 전동차를 모티브로 한 것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또타'는 에코백부터 인형, 벳지, 스티커, 공책, 피규어, 볼펜까지 다양한 종류의 굿즈가 판매 중이었습니다.
50주년을 즈음해서 새로 기획된 굿즈는 마그네틱 승차권/역대 공사 CI 키링 등이 있었습니다.
굿즈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죠.
한편, 또타 팝업스토어에서는 현대백화점 앱을 통해 룰렛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내점객 대상으로 하는 일반 룰렛과, 5만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룰렛이 있었죠.
이 중 비매품 사양의 50주년 기념 교통카드는 특별 룰렛에서 뽑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운이 따라줬는지 특별 룰렛에서 50주년 기념 교통카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교통카드 역시 다른 굿즈를 소개할 때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또타 팝업스토어는 오후에 가면 매대가 허전해질 정도로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철도공사와 비교되는 다양한 굿즈와 이벤트는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기에 충분했죠.
현재까지 50주년 관련해 대국민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 중에서는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복도를 점령한 인파, 오픈런, 분란, 재고관리, 도난 사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보였습니다.
수도권 전철(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을 즈음해 다양한 행사가 기획, 추진되고 있습니다.
당장 8월 9일부터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서울의 지하철」이 열리고 있습니다.
(2024.11.03 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A, 입장료 무료)
이 외에도 수도권 전철(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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