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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순간의기억/2017~2024년

[철도의변화] GTX-A&SRT 동탄역 (2024-상반기)

by wMiraew 2024. 7. 27.

'동탄시' 같지만 사실 동탄출장소는 화성시 오산동에 있다

철도는 도심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수도권에 한 위성도시가 계획되면 으레 교통대책의 하나로 철도역 건설이 추진되곤 했습니다.
역 주위는 이른바 '역세권'으로 묶여 철도가 들어오면 개별공사지가(토지)나 부동산 가액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역 인근에 건설되는 공동주택이나 지식산업센터 등의 이름에 역명을 넣기도 하죠.

최근 현업의 여러 사정으로 GTX-A선을 몇 번 타게 되어서, 2편으로 나누어 동탄역과 구성역의 사진을 올릴까 합니다.

 

 

 

SRT·GTX-A선 동탄역과 환승정류장

동탄역은 2016년 12월 9일, SRT 개통과 함께 개업했습니다.

당시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교통분담금으로 건설 비용을 충당했죠.
국내 최초의 지하 고속철도 역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GTX-A선의 동탄역은 지난 2024년 3월 30일에 개통했습니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공사 구간 중 수서, 성남역과 함께 개통했습니다.
구성역은 이보다 늦은 6월 29일에 개통했고, 삼성역은 무려 2028년에야 개통할 예정입니다.

 

 

 

 

SRT·GTX-A 동탄역 2번 출구. 우산 빗물제거기가 눈에 띈다

고속철도 정차역이지만 역사와 승강장이 모두 지하에 있습니다.
그래서 동탄역 환승정류장에 내리면 출입구와 승강기밖에 보이질 않죠.

 

 

 

SRT·GTX-A선은 대심도 터널로 건설되어 승강장은 무려 B6층에 위치

SRT와 GTX-A가 공유하는 수서평택고속선은 대심도 터널로 건설되었습니다.

(지면으로부터 30~60m 또는 그 이상까지 TBM(터널공법)으로 터널을 굴착한 것)

그렇기에 대합실은 지하 4층과 5층에, 승강장은 지하 6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 4층 대합실(맞이방)

대합실로 내려오면 이런 모습입니다.
탁 트인 넓은 대합실과 중앙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벽면을 덮은 LED 패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안내데스크(오른쪽)에는 SRT의 로고밖에 없었지만, GTX-A 개통 이후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와 다른 형태인 SR(주)의 자동발매기

앞서 언급했지만 동탄역은 SRT와 GTX-A선이 공유하는 통합역사입니다.
당연히 승차권발매기도 2종류가 있는데, 위 사진은 SRT의 자동발매기입니다.

한국철도공사의 태블릿형 자동발매기와 달리 크기가 조금 큰 편입니다.
하지만 큼직큼직한 내부 UI 덕택에 예매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수서역에는 있던 MS형 자동발매기가 없던 게 아쉬웠었네요…

 

 

 

꽤 얇고 전면에 긴 LED 패널이 있는 GTX-A의 자동 개찰구

지하 5층으로 내려오면 개찰구와 승강장 방향으로 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GTX-A선의 개찰구로, 당역종착 승강장이라 나가는 방향으로 돌려져 있습니다.

GTX-A선의 개찰구는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는듯한 얇고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전면에 긴 LED 패널은 광고나 홍보문구를 송출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판넬 가벽으로 막힌 통로와 GTX-A 안내판

지난 2024년 3월에 GTX-A선이 개통되었지만 동탄통합역사는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으로 향하는 출구가 없고, 이 역을 거치는 여러 노선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걸 증명하듯 GTX-A선 타는 곳 방향과 대합실 한 쪽 벽면은 판넬 가벽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5번 출구가 공사 중인 구성역도 연결통로 끝에 판넬 가벽이 설치되어 있죠.

그나저나 현수막의 굴림체가 은근 거슬리게 느껴지네요.

 

 

 

GTX-A선 수서 방면 개찰구

SRT와 달리 GTX-A선은 교통카드로 승차할 수 있고 환승할인도 가능합니다.
다만, 신분당선과 마찬가지로 환승(하차)역에서 1,650원가량의 운임을 별도로 받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을 돈으로 산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GTX-A 동탄역의 승강장과 역명판

지하 6층으로 내려오면 안전문(PSD)이 설치된 넓은 승강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구성역 개통 직후라 덧붙여진 [성남역] 부분은 깔끔히 제거된 모습이죠.

역명판과 안전문 디자인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사용하는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GTX-A용 안전문(PSD)과 SRT 승강장으로 향하는 개찰구

지하4층은 SRT와 GTX-A 승강장이 함께 들어서 있기에 운임 구역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SRT 승강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교통카드 충전/발매기와 펜스, 그리고 개찰구가 설치되어 있지요.

 

 

 

동탄역은 SRT 승강장 바로 옆에 GTX-A 승강장이 있는 '통합역사' 구조

GTX-A선 승강장과 SRT 승강장 사이를 펜스와 계단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GTX 동탄역 공사 때에는 판넬 가벽으로 가려두었지만, 개통을 앞둔 시점에 철거했습니다.
많은 철도 동호인들이 펜스 너머로 다니는 시운전 열차를 찍기도 했었죠.

 

 

 

중상홈(SRT)과 고상홈(GTX)의 높이 차이

기존의 KTX와 열차와 사양을 공유하는 SRT는 중상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느 수도권 전철처럼 건설된 GTX-A는 높은 고상홈을 사용하고 있죠.
높이 차이 탓에 SRT와 GTX-A선 승강장 사이에는 계단과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 승강장 바로 옆에 KTX/일반열차 승강장이 있는 청량리역도 이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GTX-A선의 열차도착안내기

GTX-A선의 열차도착안내기는 어디선가 많이 본 디자인입니다.
출발(시발)역이라 열차 아이콘이 보통 보이질 않네요.

안내기에 언급된 특별피난계단은 대심도 터널이나 역사에서 볼 수 있는 대피시설입니다.
터널에서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지만 계단으로 되어있어 거의 등반하는 느낌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구성역 사진을 올릴 때 다시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철도영상] GTX-A 동탄역에 도착하는 수서행 열차ㅣX0034열차 (2024.07)

출발을 기다리는 수서행 GTX-A선 전동열차

이상으로 동탄역의 사진을 보셨습니다.

대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철도사진을 찍을 여유가 있었지만,

사회의 옷을 입으니 점점 그럴 여유가 줄어드는 게 사뭇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둘러볼 수 있어 다행이네요.

조만간 구성역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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