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등 교통관련 자료집 《그레이 아카이브》의 이미지, 본문내용은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CC BY-NC-SA)에 따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철도 이용객이 집중되는 금, 토, 일, 공휴일이나 명절 연휴(대수송기간)는 그야말로 예매 전쟁입니다.
빠르게는 예매 개시일※부터 예매를 하는 분도 있고, 최소 1~2주의 기간을 두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당일이나 전날에 예매하기도 하죠.
(승차일로부터 30일 전이되는 날의 07:00, 열차 운행을 조정할 경우 별도로 정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SR(SRT)은 구간별로 좌석·입석을 이용할 수 있는
병합승차권(좌석연결승차권)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승차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병합승차권이란?
우선 일반적인 승차권은 특정 호차의 좌석 또는 입석·자유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통합승차권은 2개 이상의 좌석을 한 장의 승차권으로 발매하는 승차권이고,
환승승차권은 한 열차에서 다른 열차로 환승할 수 있는 승차권이며,
이번에 알아볼 병합승차권은 구간을 2개로 나누어 각각 입석·좌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명칭
|
특징
|
해당되는 승차권
|
할인율
|
-
|
특정 호차의 좌석을 지정하거나
특정 호차를 입석·자유석으로 이용 가능 |
열차승차권
좌석지정권 좌석이용권 |
자유석 : 좌석 운임의 5%
입석 : 좌석 운임의 15% 기타 사항은 여객운송약관을 따름 |
통합승차권
|
2개 이상의 좌석을 하나의 승차권으로 발매
|
통합승차권(단체 등)
열차승차권(4인동반석) 다자녀 행복(상품) 넷이서 5만원(상품) 셋이서 3만원(상품) |
여객운송약관 또는
할인 관련 규정을 따름 |
환승승차권
|
2개 열차를 상호 환승하여 이용
|
열차승차권(환승)
|
일반열차 운임의 30%
|
병합승차권
|
승차 구간을 2개로 분할하여 입석+좌석 또는
좌석+좌석으로 이용 |
열차승차권
|
구간별 운임의 합
(입석+좌석) 또는 좌석 |
※ '여객운송약관'은 한국철도공사의 여객운송약관을 뜻합니다.
|
병합승차권은 좌석 하나로 갈 수 있는 구간을 두 개로 나누기 때문에 발매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죠.
- 열차의 좌석이 매진되면 병합승차권 발매 시작
- 코레일톡·SR 고속열차 앱과 홈페이지, 역 창구에서만 판매(차내 발매 불가)
- (앱·홈페이지) 열차 출발 1일 전 오후 7시부터, (역 창구) 열차 출발 45분 전부터 발매
- 단거리·단구간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중간연결역은 지정되어 있음(앱에서 변경 가능)
- 명절 대수송기간 등 필요시에는 발매하지 않을 수 있음
#2 병합승차권의 발권 과정
병합승차권의 발권 과정은 코레일톡과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로 보겠습니다.
좌석이 모두 매진되면 위 이미지와 같이 입석+좌석 예매 또는 좌석+좌석 예매가 표기됩니다.
또는 예약 대기 신청을 눌러 좌석이 생길 때 발매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약 단계로 넘어오면 이런 모습입니다.
열차번호와 종별은 같지만, 구간과 좌석이 2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기서 코레일톡은 <중간연결역 변경>을 통해 중간연결역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는 중간연결역 변경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중간연결역 변경>을 누르면 좌석 연결역(중간연결역)을 변경할 수 있는 창이 표시됩니다.
모든 정차역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예매 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중간연결역을 바꾸면 좌석+입석을 좌석+좌석으로 바꿀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죠.
물론 여러 호차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이후 결제기한까지 결제 후 승차권을 발권 받으면 됩니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보니 각 여정이 병합선행/후행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병합승차권을 발권 받으면 위 이미지처럼 됩니다.
(자료용 이미지. 현재 발권할 수 없는 열차, 역명 등으로 제작)
코레일톡의 경우 "동일열차 내에서 이동이 가능한 승차권"라고 표시되죠.
환승승차권과 유사한 양식을 쓰지만, 1개의 열차를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 병합승차권의 운임 계산
승차 구간
|
운임요금(원)
|
비고
|
서울-대전
|
일반실 23,700
|
입석 20,100원
|
대전-동대구
|
일반실 19,800
|
|
서울-대전-동대구
|
병합 39,900
|
서울-대전 입석 + 대전-동대구 좌석
|
※ 입석 운임 계산 : 일반실 운임 x 0.15(15%), 50원 이하는 버리고 51원 이상은 100원으로 올림
|
병합승차권은 구간별로 좌석 종별에 따른 운임을 계산해, 이를 합산한 운임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위 표는 서울-대전을 입석으로, 대전-동대구를 좌석으로 이용하는 승차권입니다.
서울-대전 구간의 KTX 입석 운임은 20,100원이고,
대전-동대구 구간의 KTX 좌석(일반실) 운임은 19,800원입니다.
병합승차권의 운임은 이 둘을 합한 39,900원이 되는 것이죠.
다만, 좌석+좌석 승차권은 서울-동대구 간의 일반실 운임(43,500원)을 그대로 받습니다.
이상으로 병합승차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차 구간을 모두 좌석으로 이동하면 좋겠지만 예매조차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일부 구간을 입석으로 가더라도, 나머지 구간의 착석을 보장받는다면 장거리 여정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치열한 예매 전쟁(?)에서 항상 승리하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인용자료]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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