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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아카이브/철도학술 등 관련자료

[철도운영] KTX 자유석 셀프체크인(검표) 제도

by wMiraew 2024. 1. 17.
철도 등 교통관련 자료집 《그레이 아카이브》의 이미지는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CC BY-NC-SA)에 따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열차행선안내기의 KTX 자유석 표시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비교적 최근 도입된 KTX 자유석 셀프체크인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의 자유석 제도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유석은 자유석으로 운영되는 호차의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승차권입니다. 호차는 지정되어 있지만 좌석은 지정되어 있죠. 정기승차권을 소지한 승객이 승차할 수도 있습니다.

(정기승차권은 입석 또는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선착순으로 앉는 좌석입니다. 그래서 승객이 많을 경우 원하는 좌석에 앉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종별
자유석 운영호차
KTX
18호차, (2량 운영)17, 18호차 / (3량 운영)16~18호차
KTX-산천
(단편성)8호차 / (복합열차)8, 18호차
KTX-이음
(단편성)6호차 / (복합열차)6, 12호차
ITX-새마을호, 새마을호
6호차 (새마을호는 1160열차 한정)
ITX-청춘
4, 5호차 1층석
누리로
(강릉~동해 셔틀열차) 1~4호차
통근열차
1~3호차(폐지)
※강릉~동해 셔틀열차는 전 차량 자유석, 상시발권 가능

자유석은 위 표와 같이 일부 KTX, KTX-산천, KTX-이음, ITX-새마을호, 새마을호, ITX-청춘의 일부 호차,

강릉~동해 셔틀열차(누리로)의 모든 호차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운행했던 통근열차는 모든 객실이 자유석이었죠.

자유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평일(월~금) 출발역 기준 08시~18시(ITX-새마을, 새마을은 17시) 열차는 자유석 미운영
  • 호차번호는 코레일톡에서 확인 가능 (역 안내기는 자유석 운영 량수만 표기)
  • 좌석 매진 후 시 코레일톡에서도 구매 가능
  • 전화(ARS) 반환, 분실재발매, 전달하기 서비스 불가

 

자유석의 운임기본운임의 5%를 할인한 금액이며, 최저운임 이하로 할인이 가능할뿐더러 어린이, 경로 등 일부 할인 제도와 중복 할인이 가능합니다.

구분
할인 대상
연령
유아(만 6세 미만) / 어린이(만 6세 이상~만 13세 미만) / 노인(만 65세 이상)
장애인
중증(舊 1~3급) / 경증(舊 4~6급)
유공자
독립유공자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전상군경, 공상군경, 4.19혁명상이자, 공상공무원, 6.18자유상이자
5.18민주화유공상이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

 

 

 

구형 단말기로 검표하는 모습 (2014년)

앞서 언급했듯 자유석 승차권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 승무원이 순회할 때 자유석 호차의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일일이 검표를 합니다. 이 때 좌석과 승차권에 기재된 승차 구간을 단말기 등에 기록하죠.

 

하지만 열차 내에서 쉬거나 숙면할 때에도 검표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는 의견이 여럿 있었습니다. 특실과 일반실은 단말기에 표시된 정보와 다르거나 필요할 때만 직접 검표를 한다는 것도 있어서...

 

그래서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는 2023년 10울부터 KTX(KTX-산천, KTX-이음 포함)에 자유석 승객이 스스로 검표하는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KTX-이음 6호차 좌석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

셀프체크인(검표) 원리는 고객이 코레일톡으로 위 사진의 QR코드 스캔 후 셀프체크를 하면, 단말기로 정보가 전송되고, 이를 승무원이 확인하는 것입니다.

셀프체크에 사용되는 수단이 코레일톡이기 때문에 종이 승차권은 불가능합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KTX 18호차, KTX-산천 8호차, KTX-이음 6호차의 좌석 테이블에 QR코드가 붙어있습니다. 아직 시범운영 중이기에 일부 호차만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죠.

코레일은 올해 내로 KTX 17호차와 ITX-새마을 자유석(6호차)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코레일톡으로 KTX 자유석 셀프체크인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셀프체크인 제1단계

코레일톡에 접속한 후, 승차권 확인 메뉴에 접속하면 좌석번호 밑에 (셀프체크인)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걸 터치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자유석 셀프체크인 이용안내 및 동의문이 표시됩니다.

 

여기서 (체크인하기)를 터치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만, 이용안내 및 동의문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 자유석 셀프체크인은 열차당 1회만 가능하며, 자리를 이동하는 경우 셀프체크인한 자리는 취소하셔야 합니다.
  • 셀프체크인은 좌석 보장의 목적이 아닌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잠시 자리를 비우시는 경우 타 고객이 착석 (또는 셀프체크인) 할 수 있으며, 정당한 사용자 확인을 위해 승무원이 승차권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셀프체크인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30배의 부과운임을 받습니다. 위 내용을 확인하였으며, 동의합니다.

 

 

 

셀프체크인 제2단계

 

(체크인하기)를 터치하면 좌측 사진과 같이 QR코드 스캔창이 뜹니다. 거의 QR코드에 갖다 대자마자 다음으로 넘어가는 수준의 스캔 속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코레일톡이 아닌 카메라(앱)로 스캔하면 넘어가지 않습니다.

 

 

 

셀프체크인 제2단계

스캔하면 좌석을 등록할 것인지 묻습니다. 당연히 를 누르면 셀프체크인이 완료됩니다.

 

 

 

셀프체크인 완료

셀프체크인이 완료되면 위 이미지와 같이 (체크인완료)로 표시됩니다.

승무원이 소지한 단말기로 셀프체크인 정보가 전송된 상태기 때문에, 승무원이 검표하러 와도 자신의 좌석을 건너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셀프체크인 정보

(체크인완료)를 터치하면 이렇게 셀프체크인 정보가 표시됩니다. 좌석번호, 열차번호, 승차구간(여정정보), 승차권번호가 표시되죠. 우상단에 (취소하기)도 있지만, 자리를 이동하는 경우 외에는 웬만해서 누를 일이 없을 겁니다.

 

 

 


 

이상으로 KTX 자유석 셀프체크인 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 제도는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로,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휴식을 방해받지 않고 보다 편안하게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차권 검표는 가히 필수라지만, 단맛 같은 꿀잠을 방해받으면 내심 불쾌해질 것은 분명하니까요.

 

셀프체크인과 함께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구매하고 휴대폰을 바꾼 경우, 승차권 확인 메뉴에서 새로고침을 하는 것만으로 동기화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도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철도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펼쳐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용자료]

한국철도공사

 

2024.01.17.
ⓒ2024,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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