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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본 여행기는 최신 정보가 아님! ※
본 여행기는 2017년 당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대부분 작성일 기준으로 갱신하였으나 나머지 사항은 현재와 크게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하십시오. |
#2017. 1. 19.
전 편에 이어서…
30000형 전동차 EXEα가 지나간 뒤 아츠기역은 고요함이 찾아왔습니다.
강 건너편 사가미 대교(相模大橋)로 JR화물(JRF)의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는 화물차가 보입니다.
차량에 실린 컨테이너는 JR화물의 19D형 컨테이너인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 규격※이 아니기에 해외로 나가려면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0ㆍ20ㆍ40ㆍ45피트(FT) 등)
특급 로망스카 하코네33호가 아츠기역을 통과합니다.
열차 옆으로 4, 6, 8, 10량의 열차정지목표 표지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그중 4량 표지는 자갈에 파묻혔는지 반 정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마츠다(新松田)역에서 출발한 쾌속급행 신주쿠행도 지나갔습니다.
사가미카와철교가 푸른색이기 때문에 푸른 선두부를 가진 4000형과 잘 조화되어 보입니다.
아츠기역 구내에 있는 커브는 세로로 찍어도 어울립니다.
같은 1000형 전동차끼리의 교행.
최대한 나란히 있어 보이려고 셔터스피드를 최대로 하여 찍어보았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종별의 색상 차이와, 과거 지하철 직통에 사용되었는지의 여부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차량에 열차번호표시기가 있어 과거 도쿄메트로 치요다선에 직통했음을 알 수 있지요.
급행이 지나가자 곧 아츠기역을 떠나갔습니다.
해가 점점 지고 있어 차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네요.
아츠기역의 승강장은 10량에 맞춰져 있어, 8량 편성이 정차하면 이렇게 앞쪽 공간이 빕니다.
사실 준급행(準急行) 열차는 10량 편성이 대부분이라 아츠기역도 필연적으로 10량이 되었겠죠...
한국철도도 승강장을 건설할 때 열차의 증결을 대비하여 길게 건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TX-A나 야당역(경의중앙선), 영종역(공항철도)처럼 열차 길이에 딱 맞춘 경우도 있지만요.
쾌속급행 오다와라행과 급행 신주쿠행이 비껴갑니다.
와중에 3027열차의 뒤쪽 4량은 리뉴얼 개조를 받은 1000형 전동차로 편성되어 있네요.
3000형 전동차는 상당한 개수의 편성이 제조되었기에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각역정차로 운행되는 두 개의 편성이 나란히 있는 것도 나름 볼만하네요.
지금은 '후지산'으로 이름이 바뀐 특급 로망스카 아사기리 5호가 지나갔습니다.
60000형 전동차 MSE(6량 편성)로 운행되고 있었는데,
치요다선 직통 특급 로망스카 <메트로>로 많이 운행되는 이미지와 달리 다른 열차로도 뛰고 있습니다.
아사기리호 옆으로 쾌속급행 신주쿠행이 통과했습니다.
8000형 전동차 4량 편성과 3000형 전동차 6량 편성이 연결된 '혼성 편성' 조합이지요.
8000형 전동차는 강철 차체, 3000형 전동차는 스테인리스 차체를 사용한 차이가 있습니다.
차체 색상마저 큰 차이가 있어 옆에서 보면 많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네요.
혼성 편성 뒤로 또 다른 각역정차 신주쿠행 열차가 머물렀다 떠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테인리스 차체에 노란 햇빛이 강하게 작렬하는 느낌입니다.
노을 진 하늘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좋은 풍경을 담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역광(逆光)이나 그림자를 일으키기 때문에 좋다고만은 못하죠.
결국 전신주의 그림자에 3000형 전동차의 차체가 일부 가려지고 말았습니다.
깔끔한 6+4량 편성의 1000형 전동차를 끝으로 촬영을 얼추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러한 6+4량 조합의 전동차들은 2021~2년 경에 모두 10량 1편성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선두 차량 2량의 운전실과 제어 기기, 안테나를 모두 철거하여 중간 객차로 만드는 것이죠.
옆 동네(?)의 케이오 전철(京王電鉄)이나 한큐 전철(阪急電鉄)도 이런 개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외에 촬영했던 영상은 따로 모아서 하나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영상 촬영용 카메라(캠코더)를 가져왔으면 부드럽게 찍을 수 있었을 것 같긴 하네요...
이후 각역정차 신주쿠행을 타고 에비나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로망스카 중 제일 오래된 7000형 LSE 전동차와 비껴갔는데, 딱 5분만 더 머물렀으면 찍을 수 있었겠네요.
에비나역에서의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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