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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순간의기억/2013~2014년

[2013 대전] #4 서대전에서 서울로 (完)

by wMiraew 2024. 1. 31.

대전 버스 202번 (경익운수)

전 편에 이어서…

버스를 타고 서대전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호남선 서대전역

호남선 서대전역.

 

대전역과 함께 대전광역시의 중요한 역으로 호남선, 전라선, 광주선의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대전선과 장항선 경유 열차도 정차했지만, 지금은 모두 폐지되었습니다.

(대전선은 운행 중단, 장항선 경유 무궁화호(용산~서대전)는 폐지되었다)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의 광고

서대전역 천장에는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의 광고가 걸려 있었습니다. 개통한지 불과 2개월이 지난 때였죠.

2014년 1월부터 서대전~광주송정 간 S-Train(4873, 4874)이 운행되었지만,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폐지되었습니다.

 

 

 

시운전 중인 ITX-새마을호 전동차

그 사이에 ITX-새마을호용 210000호대 전동차가 서대전역을 통과했습니다.

 

사실 이 전동차는 2013년부터 도입되었지만, 2014년 5월에야 경부선, 호남선 등에서 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이 열차의 도입으로 기존의 새마을호는 대폭 감편되기 시작해 나중에는 장항선을 빼고 모두 폐지되었습니다.

 

 

 

KTX 정차표지

열차 도착시각이 가까워져 승강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디자인이 바뀌기 전의 호차번호 표지와, 옛 우등 객차를 개조해 만든 보선침식차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선침식차는 퇴역한 화차나 객차를 개조해왔지만, 최근에는 성신RST에서 제작한 대형침식차가 꾸준히 도입되고 있습니다.

 

 

 

서대전역의 역명판과 승강장

승강장에서 초겨울의 바람에 조금 발을 동동거리며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무궁화호 1406열차 / 목포(13:15) ~ 용산(18:22) / 8206호

이윽고 경적을 울리며 무궁화호 1406열차가 서대전역에 미끄러지듯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승차권 예매에 실패해 영등포역까지 전 구간 입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맨 뒤에서 경치를 관람(?)하며 가기로 합니다.

 

 

 

시운전을 마치고 대기 중인 210000호대 전동차

호남선을 떠나 경부선을 달리던 즈음, 아까 역에서 마주쳤던 전동차가 보였습니다.

 

'ITX-새마을' 로고가 아닌 흰색 코레일 로고가 붙은 장면은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드문 장면이 되었네요. 최근에도 열차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그냥 코레일 로고를 붙이거나, 아예 아무것도 안 붙인 채 시운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경부선의 노을

한창 멍을 때리다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휴대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부선 천안역 도착 직후

그리고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천안역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서두른 보람은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었네요.

 

 

 

평택역의 승강장과 표지

평택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해가 완전히 저버려 하늘이 회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9호차까지 있었고, "새마을장대열차" 표시가 살아있던 호차번호 표지, 그리고 한글-영어-한자가 병기되던 승강장 표지는 추억 속에서만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를 병기하고, 새마을호 장대열차는 사라졌으며, 무궁화호는 날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철도주행] 저녁의 호남선 무궁화호 1406열차 (2013.11.16)

평택역에서 수원역까지의 주행영상도 나름대로 찍어보았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목적지인 영등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일행과는 이미 여러 역에서 차례대로 이별을 했죠. 이제는 혼자 집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일반전동 K7047열차(광명셔틀) / 영등포(18:32) ~ 광명(18;51) / 31906편성

영등포역에 도착하면 으레 찍는 광명셔틀도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충돌사고로 파손된 열차를 개조해 만든 이른바 "뱀작이"는 그때 나 지금이나 신기하네요.

 

이후 계단을 올라 영등포역을 빠져나왔습니다.

 

 

 

2013년 연말의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

연말의 많은 인파를 뚫고 버스에 올라 집에 돌아가는 것으로, 짧은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대전조차장역을 견학하고, 호남선을 바라보는 여정은 지금 되돌아보면 꽤나 유익했습니다.

퇴역해 최후를 기다리는 차량과 데뷔를 앞둔 차량을 함께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네요.

 

약 1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해 보면 한국철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실감 나게 합니다.

 

이상으로 <2013 대전> 여행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1.31.
ⓒ2024,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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