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편에 이어서…
의정부역 근처에서 멈춰 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의정부역사로 가는 도중에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을 거쳐갔는데, 거기서 안중근 의사 동상을 마주했습니다.
중국 민간단체가 의정부시에 기증한 동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숱한 고증오류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경원선(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을 찾았습니다.
선상역사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이나 더 올라가야 했습니다.
[철도의변화] 교외선 여객열차 운행재개 (2025.01)
2025년 1월 11일, 약 11년 만에 교외선 여객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교외선은 지난 2004년 4월 1일, 통일호 폐지와 함께 여객열차 계통이 사라진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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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교외선 운행재개 때 의정부역을 찾았습니다.
그 사이에는 지나치기만 했으니 1년 만이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의정부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이가 없네요.
굳이 찾자면 노면에 교외선 타는 곳과 승차권 구입하는 곳 이정표가 정비되었습니다.

펜스에 걸려있던 운행재개 기념 현수막은 교외선 타는 곳 안내 현수막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교외선 전용 기관차 사진과 전용도색을 잘 활용했다고 생각되는 디자인입니다.
물론 교외선 운행재개 기념 홍보물이 멸종된 것은 아닙니다.
교외선 대곡역에 남아있기도 하고요.

교외선 승강장 방면 연결통로에 가면 크게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 MS권 자동발매기(ATIM) 대신 신형 자동발매기 2대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베리어프리 사양(교통약자)과 일반 사양 각 1대씩입니다.
교외선 대곡역에 있던 ATIM과 같은 날에 바뀌었기 때문에 허탕친 분도 있겠죠?
(대곡역의 것은 과거 용산역에 있다가 밀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권을 끊고 교외선 승강장에 내려왔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운행재개할 때 모습 그대로 남아있군요.
마중 나온 사람들과 함께 도착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대곡 발 의정부행 무궁화호 2605열차가 종착역인 의정부역에 접근했습니다.
4400호대 디젤전기기관차 4401호기와 4404호기, 교외선 전용 무궁화호 객차 2량 및 발전차 조성입니다.
(선두제어 : DEL 4404, 피제어 : DEL 4401)

디젤전기기관차의 엔진음이 승강장을 가득 메운 채 무궁화호 2605열차가 종착했습니다.
승객들이 하나둘씩 내린 뒤에야 기관차는 숨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교외선 무궁화호는 전용도색 때문에 행선지만 아니었으면 마치 관광열차 같은 인상입니다.
이용객이 주로 가는 행선지를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합니다.
교외선 의정부역 승강장은 과거 경원선 계통 DMZ-Train이 사용하던 곳이었습니다.
당시 수도권 전철 1호선(경원선) 구간 중 저상홈이 있는 4개역 중 하나인 것도 고려되었을듯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여러모로 느껴지는 게 다릅니다.
참고로, 최근 후신격인 DMZ 평화이음열차가 경의선 구간에서 운행을 재개했지만 경원선은 계획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문산차량사업소에 와있던 동해선용 전동차가 운행하고 있다)

한편, 종착역에 도착한 교외선 무궁화호는 운전실을 교환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무궁화호라면 기관차를 분리해 진행방향 앞쪽으로 옮겨 연결하는 입환작업이 필요했을 텐데, 교외선은 양방향에 기관차가 연결되어 있으니 필요 없겠죠?
이 열차는 제자리 반복으로 의정부(11:16) 발 대곡(12:10)행 무궁화호 2608열차로 운행하게 됩니다.

이후 의정부역 근처에서 볼 일을 보고 지하상가 통로 쪽으로 왔습니다.
여기에도 의정부역 출입구가 있군요.

지하상가 게이트를 넘으면 바로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그러나 교외선용 저상홈 쪽에는 없고 1호선용 1~4번 홈과 각각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 승강장에 올라왔습니다.
1년 전과 달리 부본선에도 안전문(PSD)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안전문 설치를 위한 시설이 있어서 예상되기는 했습니다만…
이제는 1년 전처럼 부본선 승강장(4홈)을 통해 교외선 열차를 직접 볼 수 없고 PSD 도어 유리창 너머로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은 교외선이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입니다.
교외선은 일반열차만 다니는 노선이지만 노선명을 표기해 준 것은 드문 사례라고 봐야겠네요.
그래도 교외선과 한때 전동차 차내 노선도에 경의선과 같이 환승 안내가 붙어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도시통근형 디젤액압동차를 5+5량 편성으로 운행한 경의선과 달리 교외선은 폐지 직전까지도 비교적 초라했습니다.
이후 1호선 전동차를 타고 서울시내로 향했습니다.
이 정도로 오랜만에 경원선 의정부역에 온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서울로 돌아가서 응봉산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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