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에 이어서…
오로라파크에는 공원 주변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눈꽃전망대가 있습니다.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또는 나무데크&계단을 걸어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쌍안경과 전망도, 그리고 오로라파크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주요 시설과 통리협곡, 그리고 옛 통리역과 옛 영동선(&경동전용선)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죠.
먼저 정면으로 바라보면 태백의 산맥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흠이라면 바로 앞에 고압선이 횡단하는 정도겠네요.
초여름이었지만 통리협곡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생각보다 시원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망원렌즈(300mm급)를 통해 하이원 추추파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설치된 쌍안경으로는 시도해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요...
하이원 추추파크는 옛 영동선을 끼고 조성된 테마파크로 각종 체험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옛 새마을호 객차를 활용해 조성된 숙박시설인 <트레인빌>이 눈에 들어옵니다.
태백선 석항역에도 <트레인스테이>라는 숙박시설이 있지만, 석항역과 달리 단층 구조입니다.
● <트레인빌>과 <트레인스테이>의 새마을호 객차 ● 트레인빌과 트레인스테이는 같은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를 활용했지만, 연식 상 차이가 있다. (1) 트레인빌(하이원추추파크) - 1988년산 DHC 디젤동차의 부수차 (2) 트레인스테이(석항역) - 1986년산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이른바 '구특전') |
옆쪽으로는 스위치백 트레인의 종점인 추추스테이션이 보입니다.
영동선 시기에 역이 있던 자리는 아니고, 舊 흥전역~舊 심포리역 사이에 건설된 역입니다.
대신 추추스테이션에서 심포리역까지 가는 산책길이 있다고는 합니다.
광장에는 중국국가철로집단 C2형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제를 기반으로1952년부터 1988년까지 하얼빈 등 여러 제작사에서 생산된 협궤 증기기관차입니다.
어떠한 경위로 중국제 증기기관차가 이곳까지 흘러왔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광장 너머로는 놀이 기구들, 그중에서도 관람차가 눈에 띕니다.
관람차는 한국철도의 증기기관차, '초저항' 전동차, GT26CW 디젤기관차, KTX-1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확대해 보면 특징을 잘 살려놓아 볼 만했습니다.
전망대 오른쪽을 바라보면, 인클라인트레인(강삭철도)의 스카이스테이션이 있습니다.
선로 끝 쪽에는 색이 바랜 강삭철도 열차가 서 있었죠.
구 영동선 통리~심포리(강삭철도선) 구간을 복원했지만, 2016년 10월 경부터 무기한 운휴 중입니다.
장기간 운휴되어 곳곳이 녹슬었지만 강삭철도(Cable Railroad)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연결된 강철 케이블(강삭), 그 강삭을 받치는 도르래가 오랜 기간 굳건히 멈추어 있었네요.
보통 강삭철도의 상부 끝 쪽에는 케이블을 당기고 내리는 동력계가 있어야 하지만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카이스테이션은 승차장 1개를 갖춘 건물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옥상에는 나무와 식물을 심어 주변 환경과 조화되게 해놓았죠.
강삭철도선 추추스테이션도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과 1선의 유치선으로 된 구조인데, 스카이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열차가 서 있습니다.
한편, 레일바이크 출발역으로 사용되는 구 통리역사도 전망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로라파크 방면으로 시선을 돌리면 여러 역사(驛舍)와 삼각형 모양의 부지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경동전용선과 옛 영동선이 만나는 지점, 그리고 경동탄광의 저탄장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저탄장에는 철암역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석탄이 쌓여있어 최근(2023년)까지 운영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이상으로 눈꽃전망대에서 본 풍경을 보셨습니다.
하이원추추파크 방면의 통리협곡을 빼면, 다른 곳과 비교해 빼어난 풍경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하이원추추파크의 주요 시설과 여러 철도시설을 볼 수 있었으니 괜찮았습니다.
승강기로 올라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니, 오로라파크를 모두 보시고 마지막에 올라가는 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용자료]
위키피디아 영어판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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