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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순간의기록/2025년~

[철도의변화] SR수서역에 KTX-산천 들어온 날ㅣKTX-SRT 시범 교차운행 중련열차 (2026.05)

by wMiraew 2026. 6. 1.

2026년 5월 16일…
KTX-SRT 시범 교차운행이 시작된 지 3개월 차에 가까워진 시점에 SR수서관리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달라진 게 없는 외관이지만, 이날은 새벽 첫 차를 타고 왔습니다.

 

수서역 서울 강남구 밤고개로 99

 

 

 

아침 햇살이 비치는 SR수서역 맞이방

SR수서역은 이른 새벽부터 서울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국철도 서울역의 새벽도 요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서 생각보다는 붐빕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새벽의 서울역에서는 맥모닝으로 하루를 열고는 합니다.
그러나 SR수서역에서 출도착한 적이 단 1번이라 그런지 이날 뭘 해야 할지 감이 안 왔습니다.

(사실 이건 SR수서역보다 서울역이 압도적으로 가까운 지리적 특성도 있다)

 

 

 

주식회사 SR의 승차권 자동발매기와 한국철도의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공존 중

이날은 KTX-SRT 시범 교차운행이 시작된 지 3개월 차 즈음에 접어든 시점입니다.
한때 SRT 용지를 그대로 꼽아서 쓰던 한국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코레일 용지를 보급 받아서 그런지 발매역만 빼면 여느 철도공사 소속 역과 다를 바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코레일톡에서 SRT 승차권 구매하기 같은 건 안됩니다.

 

 

 

SRT-KTX 시범 중련·복합운행 알림

이날 SR수서역을 찾은 이유는 어제부터 개시된 SRT-KTX 시범 중련·복합운행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중 수서역 착발 시범 중련열차는 토일운행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이 처음입니다.

전날 KTX-SRT 시범 복합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많은 취재진과 철도 동호인들이 마중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보센터 > 홍보 > 보도자료 >세부 - 한국철도공사

“KTX·SRT 함께 타고 좌석 늘리고 요금 낮춘다”  5월 15일부터 중련운행 시작 교차운행에 이은 두 번째 단계로 고속철도 통합운영 기반 마련 시범 중련운행,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 약 10% 낮춰

info.korail.com

이와 관련해서 사전에 한국철도공사와 주식회사 SR이 연명으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보도자료에 선행-후행열차를 명시해 준 덕분에 계획을 짜기 편했습니다.
물론 각 열차의 정차시분이나 호차번호를 보면 선행-후행열차를 알아낼 수 있지만 오피셜이 편하니까요.

 

 

 

한국철도 승차권 발매현황을 표시하는 SR의 매표창구. 열차가 단 셋이다!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SR의 매표창구 위에는 한국철도 승차권 발매현황이 표시되었습니다.

다만, 승차권 발매현황은 수서역에서 착발하는 시범 교차운행 열차만 표시됩니다.
그런고로 KTX-산천 2대와 KTX 1대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가 표시된 열차도착/출발안내표시기

이날 볼 열차는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입니다.

우선 광주송정 발 SR수서행 임시KTX-산천 4862열차와 SRT 602열차가 SR수서역에 07:10에 종착합니다.
이후 객차청소와 운전실 교환을 끝낸 후 SR수서 발 광주송정행 SRT 603열차와 임시KTX-산천 4863열차가 07:40에 출발해 광주에 돌아갑니다.

광주송정 종착 후 그대로 일일 영업을 끝내는 게 아니라, 분리해서 각자 다른 열차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R수서역에 정차 중인 SRT (130000호대 전동차 307호기)

SR수서역에 정차 중인 SRT (130000호대 전동차 307호기)종착열차의 도착선을 알았으니 SR수서역 승강장에 내려갔습니다.
5번 홈에 이미 SRT 차량 1대가 멈춰서 있었네요.

 

 

 

객차청소를 위해 대기중인 직원과 여객들로 붐비는 6번 홈

SR수서역은 지하역사에 두단식 승강장이라 벽면에 있는 승강장은 1번과 6번 홈입니다.
그냥 콘크리트 벽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벽화나 조형물 같은 것을 붙여두었지요.

회색 천지보다는 확실히 나아 보였습니다.

 

 

 

6번 홈 벽면에 그려진 SRT 999호기 벽화

이날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는 제일 끝 쪽인 6번 홈에 종착했습니다.

6번 홈 벽면에는 SRT 999호기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KTX-산천과 나란히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예 SRT 벽화와 나란히 담을 의도를 가지고 구도를 잡았습니다.
이걸 생각하면 차라리 6번 홈으로 들어온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SRT 벽화 옆으로 다가온 KTX-산천. 나름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이윽고 첫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가 SR수서역에 접근했습니다.
사실 시운전 때 먼저 SR수서역에 왔고 그때 기자들이 취재해 갔긴 합니다만… 영업운전으로서는 이날이 처음이라 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헤드라이트를 켠 채로 들어왔는데 끝 쪽에 다다르자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끈 채로 종착했습니다.

 

 

 

[철도영상] SR 출범 이후 처음 수서역에 도착한 KTX-산천&SRT 중련열차ㅣ4862, 602열차 (2026.05.16)

(선행) 임시KTX-산천 4862 (후행) SRT 602열차 / 광주송정(05:12) → SR수서(07:10) / 413호기&216호기

광주송정 발 SR수서행 임시KTX-산천 4862열차와 SRT 602열차가 도착했습니다.
4862열차는 140000호대 전동차 413호기가, 602열차는 120000호대 전동차 216호기가 운행했습니다.

SRT 벽화가 그려진 SR수서역에 KTX-산천이 들어왔으니 엄청난 묘함이 느껴집니다.

 

 

 

SR수서역 도착 직후 운전실 교환을 시행중인 모습

시범 중련열차는 종착하자마자 진행방향을 돌리기 위해 운전실 교환을 시작했습니다.
출입문이 열리자 새벽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열차에서 내렸고, 그 틈에 직원들이 객차 청소를 위해 열차로 들어갔습니다.

 

 

 

KTX-산천과 SRT 로고

한국철도공사 기장이 SR수서역에 설치된 SRT용 열차 정위치 정차 안내 시스템을 활용해 정차했습니다.
비록 SRT와 형제기나 다름없지만 정위치 정차는 해야 했으니까요…

시운전까지 했지만 완전히 익숙해진 건 아닌지, 멈추려다가 조금 더 움직여서 정차 위치를 맞추었습니다.

 

 

 

SR수서역에 SRT와 KTX-산천이 나란히 서 있는 묘한 장면

그 결과 SR수서역에 SRT와 KTX-산천이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216호기는 호남고속철도 개통분으로 도입되어 한국철도공사 소속의 KTX-산천으로 운행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옛 직장의 후배와 함께 온 셈이 됩니다.

 

 

 

대타운행 아니면 생각하지도 못할 풍경이 현실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장면이다 보니 여객들은 물론이고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까지 열차 사진을 찍는 사람이 제법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기장은 SR수서역 정차위치에 멈춰 선 KTX-산천 선두차를 담아서 기념하는 것 같았습니다.

KTX-산천의 푸른 도장과 코레일 로고, 그 위에 SR수서역 역명판이 있으니 생각보다 조금 이질감이 듭니다.
이것도 세월이 많이 흐르면 익숙해지겠죠?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은 SRT와 KTX-산천

그래도 옆에서 보면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다만 KTX-산천은 창문 주변이 검은색이고, SRT는 흰색이라서 인상이 다소 달라 보일 뿐입니다.

 

 

 

광주송정행 임시KTX-산천 4863열차를 표시 중인 열차행선표시기

KTX-산천의 열차행선표시기는 어느새 광주송정행 임시KTX-산천 4863열차를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4862열차 - 수서행을 찍고 싶었지만 행선표시를 바꾸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KTX 정차위치와 KTX-산천 운전실에 승차하려는 기장들

중련열차 병결부까지 오니 곧 고속기관차(동력차)가 보입니다.
양쪽 동력차가 KTX(20량)의 9호차와 10호차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9, 10호차 표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편, 앞쪽을 보면 한국철도공사 소속 기장들이 운전실에 승차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KTX-SRT 시범 중련 교차운행 시기에는 안전확보를 위해 후행열차(피제어)에도 기장이 승차해 승무하고 있습니다.

 

 

 

SRT와 KTX-산천이 연결된 병결부. SR수서역 역명판과 찍으니 상징성이 있어보인다(우측)

SRT와 KTX-산천가 연결된 병결부 가서는 신선한 충격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례상황 때 촬영되어 전국철도노동조합에서도 써먹었던 그 중련 사진을 눈앞에서 실제로 볼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SR수서역 역명판과 함께 찍으니 나름 상징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216호기의 외관 세척 상태가 영 좋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깔끔한 인상의 413호기와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주식회사 SR 120000호대 전동차 216호기(좌측)과 한국철도 140000호대 전동차 413호기(우측)

측면에서 바라보니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적잖은 사람들이 이 병결부에서 사진을 찍어갔었습니다.

 

 

 

가까이서 본 병결부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샤펜베르크형 전공일체형 자동복합연결기로 연결되어 사실상 선행열차에서 후행열차까지 제어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운영사의 열차가 연결되어 있으니 곧 사고 복구훈련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좌측) SRT 603열차 / (우측) 임시KTX-산천 4863열차

병결부에서 좌측을 바라보면 SRT 603열차, 우측을 바라보면 임시KTX-산천 4863열차입니다.
SR수서역에 왔을 때에는 KTX-산천이 선행열차로 제일 먼저 보였지만, 돌아갈 때에는 SRT가 선행열차로 제일 먼저 보이게 됩니다.

 

 

 

출발열차 운행정보에 표시된 SRT 603열차와 임시KTX-산천 4863열차

열차 출발 15분 전 즈음이 되자 출발열차 운행정보가 표시되었습니다.
SRT 로고가 있는 운행정보 안내기 밑에 코레일 로고가 붙은 푸른색 KTX-산천이 있으니 어울리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다시피 KTX와 임시KTX-산천 둘 다 6번 홈에서 동시출발합니다.

 

 

 

6번 홈의 KTX-산천과 5번 홈의 SRT

SRT-KTX 병결부 맞은편에는 SRT 선두차량이 보입니다.
수서평택고속선 끝자락인 게다가 두단식 승강장이라 10량이든 20량이든 같은 정지목표를 쓰는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앞서 지하철 환승통로 쪽에서 촬영한 사진보다 더 묘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로 향하는 여객들

열차 출발시각은 다가오고…
수많은 여객들이 KTX-SRT 시범 중련열차로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출발열차 운행정보의 현재시각이 실제 시각과 차이가 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KTX-SRT 시범 중련열차는 정시보다 살짝 늦게 떠날 수 있었습니다.

 

 

 

발차전호를 보내는 임시KTX-산천 4863열차의 열차팀장과 환호응답하는 승무원

출발시각이 되자…
임시KTX-산천 4863열차의 열차팀장이 발차전호를 보내고 열차에 올랐습니다.
머지않아 출입문이 닫치고 스텝을 수납하며 떠날 준비를 마쳤죠.

KTX-산천/이음/청룡 복합열차는 선행/후행열차 승무원들이 서로 협의하에 승강문을 개폐하는 것 같습니다.

 

 

 

[철도영상] SR수서역을 떠나는 KTX-산천 - SRT 중련열차ㅣ4863, 603열차 (2026.05.16)

(선행) SRT 603열차 / (후행) 임시KTX-산천 4863열차 / SR수서(07:40) → 광주송정(09:16) / 216호기&413호기

이윽고 SR수서 발 광주송정행 SRT 603열차와 임시KTX-산천 4863열차가 SR수서역을 떠나갔습니다.
다음에는 수서평택고속선이나 경부고속선에서 노려보면 좋겠지만 여러모로 제약이 있네요.

 

 

 

옆 5번 홈에 줄곧 서있던 130000호대 전동차 307호기(SRT)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가 떠난 후 6번 홈은 다시 정적이 맴돌았습니다.
그 옆 5번 홈에는 130000호대 전동차 307호기가 다른 열차로 운행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철도영상] KTX-산천이 처음 오던 날, SR수서역 풍경 (2026.05.16)

이날 촬영한 영상들 중 SR수서역 내외 풍경과 열차 출도착 영상을 모았습니다.

 

 

 

시범 중련운행의 다음은 어떤 것일까 (사진=SR수서역 환승통로)

이 정도로 SR수서역에서 본 KTX-SRT 시범 중련운행 열차를 보았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KTX-산천과 SRT의 중련운행…
결국 철도 통합 과제와 함께 실현되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을 봤던 것 같습니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다음에 차차 풀어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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