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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순간의기록/2025년~

[2026 교외to경원] #4 교외선 일영철교의 일출

by wMiraew 2026. 6. 10.

일영로에 있던 교외선 일영역 이정표

이전 2편에 걸쳐서 아름다운 교외선 일영역을 둘러보았습니다.
되돌아보면 교외선 운행재개 후 지금까지 2번 정도 일영역에 내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교외선 무궁화호를 찍기 위해 일영역에 왔습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철도사진 팟을 꾸려서 갔을 때 왔으면 좋으련만, 철도의 시계는 철덕질을 하는 것을 윤허하지 않아 유감스러웠단 말이죠.

(보기만 해야 할 때의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아무튼 일영역을 떠나 촬영지로 향했습니다.

 

 

 

교외선 옆 도로를 따라 서울 은평구와 경기 의정부시를 잇는 의정부 버스 360(KD 명진여객)

교외선에 통일호가 다니던 시절부터 선로 옆 큰 도로를 따라 여러 노선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KD운송그룹 명진여객에서 운행하는 의정부 버스 360번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불광역3.6호선(중) 정류장과 금오중학교 정류장을 잇는 노선입니다.
교외선 역들 중 일영역, 장흥역, 온릉역, 송추역과 인접한 정류장을 지나갑니다.
다만 의정부역으로 가지 않아서 가능(1)역에서 1호선을 타거나 의정부시내에서 환승이 필요합니다.

 

의정부 버스 360번 - 교외선 인접 정류장
정류장 명칭
정류장 번호(ID)
인접역
서울(불광) 방면
의정부 방면
일영역
39021
39025
일영역
마당뜰앞
53572
미해당
(원거리)
일영역
장흥
39037
39038
장흥역
(도보 약 400m)
신흥유원지.온릉앞
39836
39043
온릉역
(도보 약 200m)
송추역.경남아너스빌
39225
39223
송추역
※ 2026년 현재 온릉역은 여객열차 통과, 울타리 설치로 승강장 접근불가

나중에 경원선처럼 버스로 접근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면 좋겠네요.
경원선 쪽은 통근열차가 운행하던 시절부터 버스로 출사를 다니는 경우가 적잖게 있었습니다.

(물론 라스트런 시기에는 자동차를 이용했다)


참고로 의정부 버스 360번은 험난한 도로 사정에 걸맞게 전부 고상형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장자원유원지 정류장(의정부 방면)

360번 버스를 타고 장자원유원지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여기서부터 목적지인 일영철교까지는 약 550m 가량을 걸어가야 합니다.

장항선 광천~청소 구간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자동차의 편의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다음 열차까지 여유시간이 좀 있었기에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걸어갔습니다.

 

 

 

교외선 일영철교의 아침

교외선 일영철교에 도착했습니다.

교외선 벽제~일영 구간에 있는 철교로 교외선 역사와 함께한 단선 철교 중 하나입니다.
교외선 재개통 과정에서 안전상 문제로 철거 후 다시 부설된 교량도 몇 있고,

일영철교도 개보수를 하긴 했으나 갈색 상판은 살아남았습니다.

뒤편에 있는 매조산과 철교 밑에 흐르는 공릉천이 어울리는 좋은 곳입니다.

 

장흥생활체육공원 전기차충전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로501번길 100-16

 

 

 

조선총독부 철도국 - 철도청 시기 부설된 전형적인 철교

외형은 조선총독부 철도국 - 철도청 시기 부설된 전형적인 단선 철교의 모양 그 자체입니다.
횡단이 가능한 발판과 난간이 붙어있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부설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상판에 제작사 패찰이 붙어있는지 찾았지만 도로상에서는 헛수고였습니다.

 

 

 

콘크리트 교량으로 넘어오니 정말 역광이다

시간이 남았으니 상행 촬영 포인트를 가늠하기 위해 공원을 지나 콘크리트 교량을 넘어왔습니다.
미세먼지가 첨가된 맑은 날씨이다 보니 반대편에서는 완전 역광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건 후보정으로도 살리기 힘든 환경이라 절망했지만 다음 기회가 또 있겠죠?

이후 하행 포인트로 넘어와서 교외선 무궁화호를 기다렸습니다.

 

 

 


정시에 다가온 교외선 무궁화호

교외선은 전 구간 단선으로 교행이 가능한 역이 일영역과 의정부역이 전부라 연쇄지연에 취약한 환경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일영철교에서 본 2개 열차는 정시에 와주었습니다.

 

 

 

[철도영상] 일영철교의 아침과 교외선 무궁화호ㅣ2603열차 (2026.03)

무궁화호 2603열차 / 대곡(08:29) → 의정부(09:16) / DEL 4405 + 2B + DEL 4406

대곡 발 의정부행 무궁화호 2603열차가 일영철교를 건넜습니다.
4405호와 4406호 디젤전기기관차, 그리고 객차 2량과 발전차 1량 조성입니다.
무궁화호 특유의 빨-파 도색이 아닌 교외선 전용 도색을 하고 있으니 특이하기까지 합니다.

철교를 지나면 곧 일영역 장내로 접어드는 것도 있어서 2603열차는 비교적 느리게 지나갔습니다.
구불구불한 교외선 선형 때문에 운행속도가 국내 비전철 단선노선에서도 손꼽히게 느리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네요.

 

 

 


콘크리트 교량을 넘기 무섭게 지나가는 무궁화호 2604열차

무궁화호 2603열차가 지나가자마자 콘크리트 교량을 넘었습니다.


일영역에서 교외선 상행열차는 하행열차가 도착하자마자 출발하고,

양쪽 포인트 간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서 서두를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삼각대를 펴고 영상 촬영을 시작한 지 약 1분 후에 상행열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철도영상] 뿌연 하늘과 역광의 교외선 무궁화호ㅣ2604열차 (2026.03)

무궁화호 2604열차 / 의정부(08:22) → 대곡(09:16) / DEL 4401 + 2B + DEL 4404

일영역에서 온 의정부 발 대곡행 무궁화호 2604열차가 지나갔습니다.
4401호와 4404호 디젤전기기관차, 그리고 객차 2량과 발전차 1량 조성입니다.

4400호대 디젤전기기관차의 톱 넘버(4401)가 운행하는 나름 상징적(?)인 장면인데…
미세먼지가 첨가된 엄청난 햇빛이 불러온 역광은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오후나 구름이 있을 때 와야 좋을 풍경

이후 다시 사진을 찍어보니 햇빛이 공릉천을 비추어도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날씨가 좋은 오후나 구름이 좀 있을 때 와야 좋은 풍경이 나오겠네요.

매조산과 노고산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든 가을에 좋은 날을 골라 다시 찾겠다고 생각하며 일영철교를 떠났습니다.

 

 

 


의정부시로 넘어온 직후 (의정부 버스 360번)

이후 의정부 버스 360번을 타고 송추역까지 전부 지나친 후 의정부시로 넘어왔습니다.
다음 포인트는 경민대학교 앞에 있는데, 360번은 그 앞에 가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가까운 안골.롯데캐슬골드포레 정류장(08011)에 내렸습니다.

버스가 떠난 자리에는 또 걸어가야 하는 여정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공항버스 7200 / 경기고속 / 경기77바 5216 / 대우 FX120 ACE 디젤우등

횡단보도를 건넌 후에 의정부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공항버스 7200번과 마주쳤습니다.
KD운송그룹 경기고속에서 운행하는 노선으로 고양/파주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대우버스 차량이군요.

원래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고양시를 경유하는 노선이었으나 개정 후에는 지나가지 않아 반가움마저 느껴집니다.
공항버스 7300번도 고양시를 경유했으나 폐지 직전 단행된 개정에서 통과로 바뀌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결국 의정부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노선이 없어져서 교외선에 캐리어를 싣고 오는 여객이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네요.

 

 

 


무궁화호 2603열차의 소위 B컷

이 정도로 교외선 일영철교에서 교외선 무궁화호 2편을 보고 의정부시 시내로 들어온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교외선 일영철교는 서울 구파발이나 일영역 등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다가 산과 물이 어우러지는 풍경 덕분에 여러 사람들이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은 좀 그렇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에 다시 찾으면 좋을 것 같네요.
다시 찾을 때 일영역의 광장대합실이 부활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26.06.10.
ⓒ2026,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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