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수인분당선 수서역에 도착했습니다.
정차위치 표지 옆에 원래 붙어있던 건 아닌듯한 층별 안내도가 걸려있습니다.
앞서 SR수서역에서 KTX-SRT 시범 교차운행 열차(KTX 326&339열차)를 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날 SR수서역에서 본 나머지 장면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지요.


SR수서역은 지하2층 승강장-환승통로 측에도 맞이방이 있습니다.
열차출발/도착안내기와 승차권 발매현황 안내기, 그리고 매표창구와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마련되어 있죠.
SR이 아닌 "한국철도" 승차권 발매현황에는 단 하나의 열차만이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이후 밖으로 나와 SR수서역사 전경을 담았습니다.
위 사진은 DSLR 카메라로 찍은 건데, 스마트폰 카메라와 달리 광각 렌즈가 없어서 이 구도가 한계입니다.

이후 SR수서역 1번 출구를 통해 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철도공사와 다른 디자인이네요.

SR수서역은 SR의 중추역이자 모든 SRT의 시종착역이기 때문에 거의 용산역에 맞먹는 규모의 맞이방을 갖고 있습니다.
맞이방 벽면에 SR 소속 3개역(수서, 동탄, 평택지제)을 이미지화한 일러스트가 걸려있네요.
각 역들의 특색을 잘 살려서 정식 교차운행 이후에도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맞이방 중앙에 걸린 열차출발/도착안내기는 중간에 안내문을 표시하는 바람에 타이밍이 서로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언어로 표출하고 있었지요.
동시에 한글로 표시된 걸 담고 싶었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수서고속철도 기점부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5번 홈에 정차 중인 SRT 열차와 6번 홈 벽면에 그려진 SRT 벽화를 한 시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SRT 중추역 다운 풍경입니다.

벽화를 자세히 보면 편성번호가 999로 되어 있었습니다.
주식회사 SR 900000호대 전동차 999호가…
고속열차를 벽화로 남기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잘 그려져서 보기 좋습니다.

기둥을 사이에 두고 옆에 있는 3번 홈과 4번 홈에도 SRT 차량이 각각 정차해 있었습니다.
4번 홈에는 130000호대 전동차 303호기가, 3번 홈에는 120000호대 전동차 218호기가 있었네요.
전자는 SR 자체 발주분이고 후자는 KTX-산천 임차분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서행 KTX를 기다리는 와중에 218호기는 SR수서 발 목포행 SRT 659열차로 떠나갔습니다.
거의 허겁지겁 카메라를 켰지만 떠나는 장면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수서행 KTX 326열차가 수서 발 KTX 339열차로 방향을 돌릴 즈음에 첨단부로 되돌아왔었습니다.
SRT와 KTX-1 동력차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부산역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지하역사에서 보니 뭔가 느낌이 다르네요.


앞서 광주송정 발 SR수서행으로 운행했던 SRT 610열차의 반복열차는 SR수서 발 광주송정행 SRT 611열차입니다.
수서착발 KTX를 맞이하고 이것저것 찍은 뒤 앞쪽으로 왔을 때엔 이미 운전실 교환이 끝난 뒤였습니다.



수서 발 KTX가 떠난 뒤에 SR수서역 승강장을 조금 둘러보았습니다.
2016년 고객평가단 시운전 이후 SR수서역 승강장을 세세하게 담는 건 꽤 오랜만입니다.
멀리서 보면 외형상 크게 변한 게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변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장 기둥에 붙어있는 자주색 바탕의 승강장 번호가 보입니다.


승강장에 걸린 호차표지는 이전에 언급했듯 SRT와 KTX가 병기된 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의 구내 편의점과 자판기는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이 꽉 잡고 있지만, SR은 세븐일레븐이 들어온 느낌입니다.
승강장에 SRT 모양 틀을 씌운 자동판매기가 눈길을 끌었네요.



앞서 언급했듯, SR수서역은 수서평택고속선의 기점이자 끝 쪽이 막힌 두단식 승강장 구조입니다.
그래서 선로 종단부에 고속열차 정지목표표지와 유압식 차막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압식 차막이 위에 있는 모니터는 IoT를 활용한 "열차 정위치 정차 시스템"입니다.
거리와 속도를 감지해 정위치로부터 5cm 이내 정차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고속철도에서는 처음 도입된 시스템으로 동탄역에 설치된 안전문(PSD)도 영향이 있었겠죠?

선로측 기둥에는 SR 수서관리역장 명의의 선로 및 철도시설 무단출입 금지 경고문이 있습니다.
수서"역장"이 아닌 수서"관리역장"으로 표시한 부분이 눈길을 끄네요.

이날 SR수서역에서 촬영한 사진은 이 정도까지입니다.
KTX-SRT 교차운행이 본격화되면 SR수서역은 더 이상 SRT 전용역이 아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용역 시절의 모습을 렌즈에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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