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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에 이어서…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본관 1층 관람을 막 마친 참입니다.
1층 관람을 마쳤으니 이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전시관은 크게 2+2개 파트로 나뉘는 것 같네요.
철도 디오라마실

본관 2층에는 철도 디오라마실이 있습니다.
HO게이지 축척의 대형 철도 디오라마와 관람용 좌석을 갖춘 곳입니다.
한국처럼 교토철도박물관 계원이 철도모형을 직접 지령(운전)하면서 해설하는 철도 디오라마 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여건상 해설 프로그램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주의】 철도 디오라마 프로그램 내용과 시간은 일자에 따라 상이합니다 관람 당일 철도 디오라마실 입구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1일 5회로 운영) |

교토철도박물관 철도 디오라마 전경입니다.
철도모형 메이커 주식회사 카츠미(カツミ)에서 수주해 제작한
HO게이지(1:80) 축적의 디오라마로 30m×10m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같은 층에 있는 "열차를 안전하게 달리자" 코너의 디오라마도 카츠미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이쪽은 O게이지(궤간 32mm)로 직접 운전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재래선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우메코지 원형기관차고를 표현한 듯한 부분에 눈길이 가네요.
이제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디오라마를 관람해 보았습니다.

먼저 눈길이 가는 건 역시 신칸센 고속선입니다.
16량 편성의 700계 전동차도 넉넉히 정차시킬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아래쪽에는 정비 등의 이유로 유치 중인 차량이 있는 차량기지도 보이네요.

2026년 5월을 끝으로 퇴역하는 500계 전동차(헬로키티 랩핑), 300계 전동차, 700계 전동차가 서 있었습니다.
끝 쪽에는 100계 전동차도 보이는군요.

그 밑을 보면 다름 아닌 사철 승강장이 있습니다.
1층에서도 느꼈지만 JR서일본 소속 박물관임에도 케이한신 지구의 사철을 나름 챙겨주는군요.
승강장 끝 쪽에 케이한 8000계 전동차와 한큐 8000계 전동차가 보입니다.

반대편에는 「특급 라피트」용 난카이 50000계 전동차, 공항선에 투입되는 메이테츠 2200계 전동차,
그리고 「관광특급 시마카제」에 투입되는 킨테츠 50000계 전동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난카이와 킨테츠는 그래도 케이한신 지구의 일원이지만 메이테츠 전동차가 있는 건 좀 의외네요…

입구 끝 쪽 사이드로 오면 항만의 화물터미널(철송장)을 재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대의 컨테이너 화차(코키)와 유조화차(타키)가 줄지어 서 있네요.
끝 쪽에는 크레인도 보입니다.

사철 승강장을 지나 신칸센 승강장 쪽으로 오면 여러 대의 신칸센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구조가 JR 교토역과 조금 흡사해 보이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일 겁니다.

승강장에는 0계 전동차, N700계 7000번대 전동차, 그리고 N700계 0번대 전동차가 있습니다.
N700계 쪽은 현재 모두 N700A계와 N700a계로 갱신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네요.


그 밑에는 역시 여행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JR 재래선 승강장이 보입니다.
교토 지역을 중심으로 한 까닥인지 오사카 순환선 차량은 103계가 끝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음)



사실상 메인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엄청난 숫자의 차량들이 서 있습니다.
아래에 그날 마주한 대략적인 리스트를 추려봤습니다.
(정비 문제로 일정 주기마다 다른 차량이 출전하는듯하다)
- 국철 151계 전동차
- 국철 EF65형 전기기관차 + 24계 객차(침대특급)
- JR서일본 287계 전동차
- JR서일본 223계 2000번대 전동차
- 국철 103계 0번대 전동차
- 치즈 급행 HOT7000계 동차
- JR서일본 87계 침대 기동차(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
- 국철 EF81형 전기기관차 + 24계 객차(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 국철 581계 전동차
- JR서일본 223계 6000번대 전동차 R02편성(모리 노 교토 랩핑)
- JR서일본 223계 0번대 전동차
- 국철 117계 전동차
- 국철 113계 0번대 전동차
- 국철 키하80계 기동차
- JR서일본 681계 전동차

도심 너머에는 117계, 113계, 681계 전동차와 키하80계 기동차(디젤동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그 너머에는 복선의 레일, 산맥에는 여러 개의 터널과 레일이 깔려 있군요.
여러모로 어마무시한 규모입니다.

한편, 땅 밑에는 전차선이 없는 로컬선이 깔려 있습니다.
디오라마 해설이 없을 때 키하58계 디젤동차가 이따금씩 움직여서 여러 어린이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 끝에는 원본이 뭔지 뻔한 원형기관차고가 있었습니다.
우메코지 증기기관차고를 떠올리게 하는 외형, 여러 기관차와 객차, 동차가 서 있었습니다.
JR서일본 갱신사양 디젤동차를 세워둔 걸 보면 나름 의도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원형기관차고의 상징인 전차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치된 증기기관차에 흰색 솜 같은 것을 붙여 마치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듯한 모습을 연출했네요.
아쉽게도 전차대가 돌아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교토철도박물관 철도 디오라마실은 이 정도까지입니다.
여러모로 규모와 소장 차량, 그리고 재현도에 꽤나 놀랐습니다.
열차가 운행하는 걸 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네요.
철도문화실


철도 디오라마실을 나와 조금 걸으면 철도문화실이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에는 과거 국철 히로시마역 귀빈실에 사용되었던 샹들리에가 맞이해줍니다.

철도문화 전시실 전경입니다.
철도문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제법 규모가 되었습니다.
한가운데에는 철도 제복을 입은 키티가 근무하고 있었네요.

「철도 문화」
철도의 발전과 함께 일어난 철도 문화는 여러 세월 동안 많은 승객들의 기억에 남은 문화의 한 부류입니다.
그림부터 음식, 소설, 영화, 모형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에도 철도 문화는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여러 철도운영사에서 "상품화허가" 제도를 도입하여 철도 굿즈의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저작권법」에 의거한 "저작권 사용허락" 제도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음식입니다.
장거리 여객열차에 연결되던 식당차나 승강장 또는 역구내 식당들,
그리고 에키벤(駅弁)을 통해 철도 식문화가 발전해 왔습니다.
전시관에는 JR서일본의 관광열차 "La Malle de Bois"의 차내 판매상품,
국철 특급 "후지" 식당차에서 판매되던 양식 메뉴, 하시츠 오렌지 철도의 관광열차 "오렌지식당"의 차내 판매상품,
그리고 각 지역의 에키벤이나 차 상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본 블로그에서도 주로 다루는 철도모형입니다.
고종황제 재위 시기는 고사하고 쿠로후네 사건 즈음부터
철도보다 철도모형(축소 철도)이 먼저 전파되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습니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19세기 말에 첫 상업용 철도모형이 선보였을 정도고…















그래서 철도모형 파트에서는 각 축적별로 설명과 함께 실물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제 규정은 이보다 더 많지만, 일본 내에서 많이 상업화된 8종의 게이지를 전시해 두었네요.
맨 아래의 Live Steam은 실제 증기기관을 축소해 제작한 철도모형으로,
일본 내에서도 실제 석탄을 때워 운행하는 소위 "미니 SL"이 여럿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 부근에는 "모형을 즐기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로 철도 디오라마(레이아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리장에 과거 국철 로컬선 정경을 재현한듯한 디오라마 있네요.
철도모형 대국으로 꼽히는 일본 국내 각지에는 여러 철도 디오라마(렌탈 레이아웃) 전문점이 있어서,
철도모형 동호인들이 자신의 철도모형을 가져와 주행하기도 하고 교류의 장소로 삼기도 합니다.
비교적 최근 국내에 등장한 "철도 디오라마 Kr-Color"가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철도모형 동호회에서 출발한 공방이기 때문)


다음은 철도와 영화 파트입니다.
예로부터 철도를 소재로 한 영화나 영상물이 여럿 나왔습니다.
최근 재상영 했다던 《철도원》이나 《은하철도 999》 같은 것들이 그렇죠.
거기에 지금도 일본에서는 열차의 앞 전망을 촬영한 영상이나 다큐멘터리 영상을 DVD 등으로 발매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 《모두의 철도》 시리즈로 일본 철도에 대해 탐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니터에 증기기관차를 다룬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철도와 음악 파트입니다.
《철도창가》를 비롯한 철도 관련 음악도 오랜 세월을 거쳐오며 꾸준히 발매되었죠.
책장에는 여러 음반이 걸려 있는데, 《은하철도 999》 OST 앨범 표지와 바로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끝 쪽에는 철도와 문학, 그리고 그림 파트로 마무리됩니다.
철도 문학의 예로 《토마스와 친구들》이 장식되고 있듯,
철도를 소재로 한 여러 소설이나 산문, 에세이 등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현직 철도 종사자들이 에세이를 내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림 파트를 보면… 당장 도카이도선 개통 당시 삽화부터 해서 그 역사가 싶습니다.
그래서 철도 창설기 그림을 비롯해 다양한 사료를 전시해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출구 쪽에는 프라레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장식장에 레일을 가로와 세로로 놓고 그 위에 철도차량을 얹은 듯한 인상입니다.
장식장은 유리로 덮여 있어서 관람객이 만질 수 없게 되어있지만, 몇몇 열차는 흐트러져 있습니다.
프라레일은 주로 유소년기 자녀층에 판매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소위 "키덜트 문화"의 일종으로 어른들도 향유하는 부문입니다.
일본에서 가끔 열리는 "실제 철도 다이아그램 재현 운전회"도 대게 프라레일로 진행되니까 말이죠…
이 정도로 교토철도박물관의 철도 디오라마실과 철도문화실을 보았습니다.
여러모로 철도 문화의 범위가 매우 상당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 철도모형 업체가 제작한 철도 디오라마는 그 웅장함과 많은 차량들에 압도당한 것 같네요.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 실제로 주행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다음 관람기에서는 본관 2층의 나머지 전시실을 둘러볼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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