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글에 첨부된 이미지가 매우 많음으로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열람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철도의 시설

전 편에 이어서…
계속해서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본관 1층, 전시인입선 차량공장(검수고) 부근에 건널목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철도박물관 본관 2층에 있는 건널목과 달리 직접 횡단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선로 안쪽에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철도공사는 2026년 재건축 사업 개시 이전 기준)

경보기, 차단기, 비상버튼, 울타리 등 실제 건널목에 있는 웬만한 설비는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건널목 옆쪽에는 건널목의 역사를 설명한 사료가 있습니다.
그 사료 옆에는 각종 스위치를 마련해 건널목 설비를 직접 작동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주 작동시키면 경보음으로 인해 관람 환경이 저해(?) 될 테니,
한 번 작동시키면 3분간 재작동을 할 수 없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건널목 작동 버튼이 제일 바깥쪽에 있어서 버튼을 누르고 바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건널목처럼 차단기가 내려갔을 때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던 점도 나름 신선했죠.
건널목 작동 영상입니다.
실제처럼 경보음이 울린 후 차단기가 내려가고, 이후 다시 올라가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912형 디젤기관차 64호기 (선두부 컷 모델)

건널목 끝 쪽에는 912형 디젤기관차 64호기의 선두부 컷 모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의 공사차량 및 보수차량 견인을 위해 DD13형 629호기를 개조한 차량입니다.
원래 협궤 기관차였던 것을 신칸센에 맞는 표준궤로 개조하는 등 여러 가지 개보수를 거쳤습니다.
특히 선두부에 U자형 프레임을 설치하고, 거기에 신칸센용 밀착식 연결기를 장착해 견인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마치 한국철도의 고속철도차량 입환기관차 및 구원기를 떠올리게 하네요.

「철도의 시설」 코너인 만큼 건널목 너머 전시공간에는 다양한 철도설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EF66형 전기기관차 옆에는 여러 종류의 궤도와 목침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물 침목과 궤도 밑에는 실제 현장의 사진과 설명문이 놓여 있었습니다.



침목 옆에는 선로를 유지 보수할 때 사용하는 각종 설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철도의 선로는 경사각이나 궤간이 틀리면 탈선의 우려가 있음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보선용 장비와 보선용 레일바이크는 실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모터카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추세라서 레일바이크는 안 쓰일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장비 앞쪽에는 여러 시험차량의 철도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건축한계 측정용 시험차로 개발된 오야31형 객차,
가선(전차선) 시험차로 개발되고 한 때 재래선 최고속도 기록도 갖고 있는 쿠모야93형 전동차,
그리고 신칸센의 전기시험차였던 922형 전동차의 모형이 있었습니다.
특히 922형 전동차 모형은 내부 구조를 볼 수 있게 전개되어 있었습니다.


신호설비가 전시된 공간으로 들어오면 우선 통표걸이가 맞이해줍니다.
통표걸이는 흰색 도장에 마치 덜 펴진 스프링처럼 되어있네요.
(부)기관사가 폐색 끝 쪽 역을 통과할 때 통표휴대기를 통표걸이에 반납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인 듯합니다.
통표걸이 끝에는 통표휴대기가 걸려 있습니다.
이 안에 통표가 있지요.

통표걸이 옆에는 2대의 통표폐색기와 통표 및 통권 등이 담긴 전시대가 있습니다.
통표폐색기 가운데에는 통표폐색 방식을 설명하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통표폐색방식에서 1개 폐색구간 당 보통 2대의 통표폐색기를 사용하므로 여기에도 2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옆 전시공간을 자세히 보니 여러 종류의 통표, 그리고 통권과 트레이스타프 등 폐색에 필요한 여러 설비가 전시되어 있네요.
통표 가운데에 여러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있는데, 관계규정 상 구간별로 구멍을 달리 뚫어야 합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아예 통표 구멍 모양을 규정으로 정해놨습니다.



반대편에는 완목 신호기를 제어할 때 사용하는 레버와 신호설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버 옆에는 추붙은 선로전환기도 보입니다.
한편, 그 옆에는 실제 철도노선의 배선도가 붙어있는 로컬 제어반으로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인근에는 NS형 선로전환기를 비롯한 다양한 선로전환기와 분기기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NS형 전로전환기는 투명색 커버로 교체해 내부 구조를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뒤쪽에는 실물 분기기가 있는데 NS형 선로전환기에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철도시설에서 철도신호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큽니다.
교토철도박물관에도 완목식 신호기, 색등식 신호기, 중계신호기, 입환신호기, 진로표시기,
출발신호기반응표지(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호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표지로 세워놓는 임시신호기 외에는 대부분 관람객이 조작할 수 있게 버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완목식 신호기는 표지등을 켜놓아서 완목의 움직임이 더욱 리얼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듯합니다.
완목식 신호기는 철도모형 제품으로도 나온 게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신호기 작동 영상도 첨부해 봅니다.

그 옆에는 전화 교환기를 비롯한 각종 통신장비가 따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전철전력 변전시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변전기나 변압기도 전시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습니다.


른 쪽에는 가공전차선의 구조를 보여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전기철도에서 흔히 쓰이는 카테너리 방식의 가공전차선을 전시했는데,
조가선과 전차선에 표지를 각각 붙여놓아 이해하기 쉽게 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공전차선 옆에 전차선의 장력을 조정하는 장력조정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가선에는 스프링식, 전차선에는 활차(도르래)식을 설치해 두었네요.

전차선 밑에는 가공전차선 시공/보수용 모터카 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밑에는 전동차의 집전장치와 집전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군요.

변전기와 가공전차선 부근에는 제어반 실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돌아가면 터널 시공에 관한 코너가 있습니다.
산악지역 돌파나 운행 거리 단축을 위해서는 터널이 가히 필수적이라 철도창설 이후 여러 터널이 건설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터널 시공과 관련한 사료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악 터널 지보공 모형, 호쿠리쿠 터널 시공 당시의 건설 모습과 전체 지형을 담은 디오라마,
그리고 아마도 TBM으로 보이는 천공기 모형 등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터널과 함께 철도 건설의 쌍벽이라고 생각되는 철교가 있습니다.
철교 건설에 관한 설명과 함께 산인 본선 옛 조부철교의 모형과 일부 교량상판 실물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옆쪽에는 도개식 가동교 모형이 있는데 아마 동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 파트에는 오사카순환선 벤텐쵸~니시쿠죠 구간에 있는 아지카와 교량의 시공 당시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가 있습니다.
시공 목적으로 배치된 선박이나 부두에 정박한 선박, 그리고 저층 건물들이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현재 벤텐쵸는 고층 빌딩이 여럿 있다. 당장 역 앞에는 호텔이 붙어있기도 하고…)

마지막 파트는 여러 가지 재해예방에 관한 것입니다.
폭우, 폭풍, 폭설 등 여러 가지 자연재해나 산업재해로 인해 철도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인명피해를 야기하므로
재해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파트에는 풍속측정기, 기상알림표지 등 비롯한 다양한 예방설비 실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 건설 당시 교량에 풍속측정기를 갖추고 교량별로 풍속을 측정했다고는 합니다.
당장 뒤에 신칸센 200계 전동차가 보이네요.


그리고 DD14형과 DD15형 디젤기관차의 모형이 있습니다.
DD14형은 엔진룸을 절개, DD15형은 엔진룸 도어를 열어 안쪽을 볼 수 있게 했고 모두 제설장치를 장착하고 있네요.
실제로 두 기관차는 주로 제설차로 활약해왔습니다.

본관 1층 전시는 이 정도입니다.
안내 데스크나 예약 접수대 같은 시설도 본관 1층에 있으나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편, 기관차 너머로 많은 양의 차량 번호판이 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는 기관차의 차량 번호판(넘버 플레이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C11, C12, C50, C51, C53, C52등 C계열 증기기관차는 물론 한쪽에는 ED17, EF58 등 전기기관차의 것도 보입니다.
수량과 종류가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좀 있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기에는 목이 조금 고생할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교토철도박물관 본관 1층 관람기를 보셨습니다.
다음 편에는 교토철도박물관의 철도모형 디오라마를 보고, 본관 2층 관람기를 소개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026.01.24.
ⓒ2026, Mirae(wmiraew)
본 게시물에서 별도 출처가 명시되지 않은 글과 이미지(영상)의 저작권은 Mirae(wmiraew)에게 있습니다.
''25日양대도시횡단 > 2025 간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 간사이] #1-17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⑨ - 본관 2층(上) (0) | 2026.02.07 |
|---|---|
| [2025 간사이] #1-16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⑧ - 철도 디오라마와 철도 문화 (0) | 2026.01.31 |
| [2025 간사이] #1-14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⑥ - 전시인입선 차량공장 外 (0) | 2026.01.17 |
| [2025 간사이] #1-13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⑤ - 본관 1층(中) (0) | 2026.01.10 |
| [2025 간사이] #1-12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④ - 본관 1층(上) (0) | 2026.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