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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日양대도시횡단/2025 간사이

[2025 간사이] #1-12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④ - 본관 1층(上)

by wMiraew 2026. 1. 3.
본 게시글에 첨부된 이미지가 매우 많음으로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열람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쿠하 489형-1호 제어차 (쿠하489형 0번대 전동차=자료사진)

전 편에 이어서…
계속해서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글이 워낙 길어져서 분리했었는데, 이번에는 일본 철도의 역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본관 1층의 1번 전시장에서 관람을 시작하면 일본 철도의 찬란한 역사를 따라 나아가게 됩니다.

 

 

 

 


철도의 변천

제1막 「철도의 변천」

철도차량은 이쯤하고 이제 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제1막(?)은 철도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이곳에도 여러 철도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30형 증기기관차
230형 233호기

230형 증기기관차 233호기

수많은 증기기관차의 명판을 배경으로 입구에 우뚝 서 있는 것은 230형 증기기관차 233호기입니다.
1903년 기차제작(汽車製造)에서 제작한 증기기관차로 체신성 철도작업국에서 발주한 차량입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양산된 국산(일본산) 증기기관차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특성상 철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2016년에는 아예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흔한 영국의 탱크식 증기기관차가 떠오르는 외형

233형 증기기관차는 연료(석탄)와 물을 차량에 직접 싣고 다니는 "탱크식" 증기기관차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영국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첫인상은 "그냥 영국산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연결 방식도 현재 일본에서 애용되는 방식이 아닌 "버퍼 앤 체인 연결기"(Buffers and chain coupler)입니다.
유렵에서는 아직도 쓰이기는 곳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본 철도차량 제조의 시작을 알린 중요한 유산

옆모습은 이렇습니다.
검은색 차체에 금색 띠 도장이 특징적입니다.

차량 번호판과 제작명판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과연 국가문화재가 될만합니다.
퇴역 후 교통과학박물관에 전시된 덕분도 있겠죠?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모형

233형 증기기관차 옆에는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제임스 와트는 토머스 뉴커먼의 대기압 기관에서 영향을 받아 증기기관의 개량에 성공하고, 이를 상업화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물론 뉴커먼도 증기기관을 개발해냈지만 와트가 먼저 상업화했으니…)


증기기관은 철도를 비롯해 많은 기계류의 시초가 되었던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증기기관 모형은 모터로 동작하면서 원리를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철도개업. 쿠로후네 사건, 매튜 페리 제독, 증기기관차 모형이 보인다

증기기관 옆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의 철도역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일찍 서강의 개항 압박을 받았습니다.
1853년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이끄는 함대가 일본에서 무력시위를 한 "쿠로후네 사건"(黒船来航, 흑선내항)이 대표적입니다.
이 사건의 결과로 일본은 미국과 미일수호통상조약을 맺었고, 이후 대정봉환(大政奉還)을 거쳐 근대로 접어듭니다.

(후일 "쿠로후네"는 일본중앙경마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의 경주마와 "태고의 달인" 수록곡의 이름 등으로 쓰인다)


이쪽에는 초기 철도의 전파, 개업 준비에 관련된 각종 공문서 등 사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855년 당시 실학자였던 다나카 히사시게(田中久重)가 제작한 것의 증기기관차 모형의 축소 재현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흑선내항 당시를 비롯해 일본 각지에서 철도모형 시연회가 열렸다고는 합니다.

 

 

 

철도창설 초기 도카이도 본선 신바시역의 디오라마

이후 1872년 9월 12일(음력), 신바시역부터 요코하마역(現 사쿠라기초역) 구간을 잇는

도카이도 본선이 정식 개통해 철도 시대가 열렸습니다.


흑선내항 옆 파트에 초기 신바시역을 표현한 디오라마가 남아있습니다.

 

 

 

철도 창설기의 개찰방(역무원) 제복, 레일, 그리고 증기기관차 모형

신바시역 옆에는 철도 창설기의 개찰방(역무원) 제복과 단면 레일,

증기기관차 모형을 비롯한 철도 창설기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복과 증기기관차는 복제품이지만 잘라낸 단면 레일은 진짜라는 게 나름 충격적이네요.

 

 

 

케이한신(京阪神)간의 철도창설을 다루는 부분

다음에는 케이한신(京阪神) 지역의 철도창설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케이한신은 교토-오사카-고베 지역을 묶어 부르는 말로,

교토철도박물관이 교토 소재이니 별개의 파트로 빼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사카~고베 구간은 1874년, 교토~오사카 구간은 1877년에 개업했습니다.
현재는 도카이도 본선으로 된 곳들이죠.

 

 

 

초대 오사카역의 시종

케이한신 지방에 철도가 태어나던 날을 지켜봤을 초대 오사카역의 시종(時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대 앞으로 가까이 가면 종소리가 울리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철도기술(鉄道技術)의 자립(自立)

일본이나 한국이나 철도창설 때에는 외국의 힘이 작용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창설 이후 철도기술의 자립, 즉 "국산화"가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관영철도가 곳곳에 생기면서 직접 철도를 놓겠다는 시도가 이어졌었다고는 합니다.

 

 

 

7100형 증기기관차 모형

그 파트에는 연락선이나 비석, 사진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7100형 증기기관차 모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1880년에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기관차로 협궤(1,067mm) 사양입니다.

7100형 증기기관차 7105호기 「요시츠네(義經)」는 우메코지 기관고에 있지만 이렇게 모형으로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철도창설 이후 민간 자본이 사설철도를 세우는 "사철 붐"이 일었다

다음은 "사설철도의 탄생과 철도망의 확산" 파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철도는 국가 주도의 교통망이기도 하지만, 사기업에서 철도를 놓기도 했습니다.
일본도 철도창설 이후 사철 붐이 불어 전국 각지에 사설철도망이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1890년대부터 도카이도 본선과 각 항만도시를 기점으로 여러 사설철도가 탄생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몇몇 사설철도의 상징물과 관련 사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교토철도의 차량과 역사. 텐더형 증기기관차가 주류였음이 드러난다

그래서 이 파트에는 각 지역의 사설철도 관련 사료들이 있습니다.

그중 눈길을 끈 것은 교토 지역의 사설철도였던 "교토철도"의 차량과 역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교토철도는 1893년을 시작으로 1899년에 교토~사가노 간 철도망을 개통시켰으나,

당초 면허를 받은 구간을 완공하지 못하고 1906년 「철도국유법」에 의거 국유화되었습니다.

(현재 이 구간은 JR 산인본선 중 "사가노선"의 이름으로 운행 중)


당시 흔했던 텐더형 증기기관차와 메이지 시기의 N등객차 조성이 눈길을 끕니다.

 

 

 


1800형 증기기관차
1800형 1801호기

1800형 증기기관차 1801호기

철도창설과 그 동태기에 즈음하여…
전시관 옆, 489계 전동차 옆에는 1800형 증기기관차 1801호기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도카이도 본선 교토 부근의 급경사에 대응하기 위해 공부성 철도국이 영국 킷슨사에 발주하여 1881년에 도입되었습니다.
1964년 소유주가 일본국유철도에 기관차를 기증했고, 복원 후 교통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되어 왔습니다.

한편, 기관차 앞에 또 다른 완목식 신호기가 서있군요.
기관차 앞에 "0km"가 표시된 철도거리표지와 목재 차막이도 보입니다.

 

 

 

1800년대 후반에 제작된 차량임에도 보존 상태가 양호 (우측 : 제작사 패찰)

철도 창설기에 제작된 차량임에도, 전쟁의 참상을 피하고 일찍이 박물관에 수장된 덕분에 보존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목업이 아닌 실차인 것도 있어서 철도 기념물로 지정-보존될만하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영국 킷슨사의 제작사 패찰도 제작연도까지 선명합니다.

 

 

 

앞서 본 230형 증기기관차에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르는 외관

앞서 본 230형 증기기관차와 같이 연료와 물을 함께 적재하는 "텐더형" 구조입니다.
여러모로 기시감이 드는 걸 보면 영향을 적잖게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통과학박물관 시절부터 연결되어오던 메이지 중기 삼등객차의 컷 모델 모형

한편, 1801호기 뒤쪽에는 메이지 중기 삼등객차의 컷 모델 모형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통과학박물관 시절, 1801호기를 전시관 내부로 옮기면서 새로 제작한 모형으로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일본제국) 정부는 사설철도를 속속 국유철도로 정비해 갔다

…이렇게 메이지 20년대(1887~1896)에 사철 붐이 불어 전국 각지에 철도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1906년, 러일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 정부는 전국의 사설철도를 국유화하는 「철도국유법」을 제정했습니다.
그 결과 총 17개의 사설철도가 국가에 인수되어 국유철도망이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대한제국~일제강점기 시기 한국철도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설 경편철도를 조선총독부가 인수한 후 표준궤로 개궤하여 간선 철도망의 일부로 넣는다던가…

(다만 한국 쪽은 대륙 진출과 물자 수송에 방점을 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교토행(돗토리 경유) / 이즈모시행(산요·하쿠비선 경유) 행선판

그래서 사설철도의 국유화에 관련된 문건이나 철도 노선도, 패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돗토리 경유 교토행과, 산요·하쿠비선 경유 이즈모시행 행선판을 올려 둡니다.

 

 

 


EF52형 전기기관차
EF52형 1호기

EF52형 전기기관차 1호기

국철이 태어나는 파트 옆에는 EF52형 전기기관차 1호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국산 대형 전기기관차로서 1928년 철도성에서 도입했습니다.
히타치 제작소를 비롯한 여러 제조사에서 개발·제조를 맡았는데, 1호기는 히타치제입니다.
전체적인 구조 자체는 통일된 규격을 갖추었지만 각 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철도설비도 들어갔습니다.

이 차량 역시 교통과학박물관에 전시되다 교토철도박물관에 이관되었습니다.

 

 

 

(좌측) 꽤나 웅장한 크기의 기관차 / (우측) 남아있는 차량번호 패찰

"대형" 전기기관차 답게 크기가 꽤나 커서 관람용 난간을 따로 갖추고 있을 정도입니다.
증기에나 있는 선륜(先輪)과 데크가 있는 것도 당시 전기기관차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비교적 긴 길이와 108톤에 이르는 엄청난 중량이 발목을 잡았다고 합니다.

 

 

 

EF52형 1호기 앞에 있는 EF51형 전기기관차 1호기 모형

그 앞에는 EF52형의 형제기라고 할 수 있는 EF51형 전기기관차 1호기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F52형보다 2년 앞서 도입되었지만, 일본산이 아닌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와 "볼트윈"사의 합작품입니다.

옆을 열어놓아서 집전-변전 설비를 비롯한 동력 구조를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철도는 황금기를 맞게 된다

국유화가 진행되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수요가 늘어나며 이른바 황금기를 맞게 됩니다.
객화를 가리지 않고 수송량이 늘어났으며, 그에 맞춰 특별급행열차가 등장하고

도심지역에 통근형 전동차가 데뷔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오른쪽에 당시 철도성에서 도입한 "모하" 계열의 통근형 전동차들이 눈길을 끕니다.
물론 후술할 전쟁을 전후해서는 무려 목재가 들어간 것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1930년에 데뷔한 특별급행열차 「츠바메(燕)」

그 황금기에 특급 「츠바메」, 「후지」, 「하토」 같은 이름난 특별급행열차들이 줄지어 데뷔했습니다.


전시장에는 초기 「츠바메」와 「후지」의 헤드마크(열차명판)을 전시하고,

그 밑에 엽서나 안내도 같은 사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위쪽에 전시된 철도모형은 특급 「츠바메(燕)」로 당시 최고시속 95km/h를 찍었다고 합니다.
탱크차 1량을 탄수차 뒤에 연결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증기기관차는 운행 도중 물을 공급받아야 했다. 거점마다 급수탑이 있던 이유 중 하나…)

 

 

 

1920년 철도성(鉄道省) 패찰

그 인접한 곳에는 1920년에 제작된 철도성(鉄道省) 패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국유철도의 전신인 국가기관이죠.

 

 

 

진주만으로 시작해서 팻 맨으로 끝난 전쟁… 철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철도의 성격상 일본제국 산하에 있던 철도도 전시체제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국전쟁 하의 한국철도가 그랬듯 수많은 철도시설과 철도차량은 연합군 폭격기의 타깃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식민지의 철도는 "불요불급선"으로 폐선 되어 자재가 공출되거나,

철도와 사람의 목숨을 교환한 "죽음의 철도"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일본은 패전국이 되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소위 "전중(戰中)"~"전후(戰後)" 초기의 일본 국철 관련 사료 및

당시 제작된 C57형 증기기관차를 비롯한 철도모형, 그리고 군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급 「헤이와」와 미 육군 제8군사령관 전용열차 「Octagonian」

종전 이후 연합군 최고사령부(GHQ)가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그 시기 일본에서는 평화를 뜻하는 특급 「헤이와」나 연합군 관련 특별열차가 운행되었습니다.

전시장에는 특급 「헤이와」와 미 육군 제8군사령관 전용열차 「Octagonian」의 헤드마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쟁이 수습되자 국내 철도수요가 폭증하고… 일본국유철도가 태어났다

전쟁이 수습되자 일본 국내 철도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철도성의 후신인 일본국유철도가 1949년에 출범해,

철도차량과 선로를 개량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여러 특급·급행열차를 탄생시켰습니다.

그 일환으로 1956년에 도카이도 본선(도쿄~고베) 전 구간 전철화가 완성되었고,

그 이후 각 지역의 노선을 전철화-고가화-복선화하는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철화 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증기기관차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전동차와 전기기관차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일본국유철도의 차량패찰과 일본교통공사의 열차시각표, 그리고 전철화 완성기념 「츠바메」 헤드마크

그래서 이 파트에서는 전후 일본국유철도의 출범과 전철화, 각종 특급열차 관련 사료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일본국유철도의 차량패찰과 일본교통공사에서 발행한 열차시각표,

그리고 전철화 완성 기념 특급 「츠바메」 헤드마크가 보이네요.
일본국유철도 패찰은 원래 주황색으로 도장되어 있던 것을 떼어내 칠을 벗겨냈는지 곳곳에 주황색 도료가 보입니다.

 

 

 

일본국유철도 101계 전동차 (쿠모하101-1)

일본국유철도의 통근형 전동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101계 전동차 모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차량을 토대로 국철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103계 전동차가 탄생했습니다.

등장 후 도쿄 수도권이나 오사카, 센다이, 큐슈 등 각지의 도심권에서 활약하면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
특히 103계 전동차는 2026년 1월 현재도 현역으로 운행하는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차량의 근대화. 특급형 동차와 침대특급(블루 트레인)의 등장을 소개하고 있다

1957년, 일본국유철도는 수송력 강화와 동력차의 근대화를 이룩하기 위해 "제1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차량을 개발 및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특급형 차량의 초시가 된 151계 전동차, 20계 침대객차, 키하82계 디젤동차 등이 이 즈음에 탄생했습니다.
벽면에 특급 「츠바메」, 침대특급 「아사카제」, 특급 「호쿠토」의 헤드마크와 "특급마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각 151계, 20계, 키하82계에 쓰이던 헤드마크를 전시한 것)

 

 

 

전시대 하단에 전시된 오사카역 10번 홈과 151계 전동차 모형

전시대 하단에는 오사카역 10번 홈과 151계 전동차를 재현한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명판에 "오사카"라고 적혀있고, 승강장을 지나는 사람과 151계 특유의 광폭 창문까지 잘 재현해 두었네요.

 

 

 

「꿈의 초특급」 탄생과 특급망

전후 주요 간선을 따라 택지 개발이 이루어지고, 케이한신 지구를 비롯한 공업지구의 공업도 발달하면서

여객과 화물을 가리지 않고 철도 수송 수요가 폭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도카이도 본선 국철이 대책 마련에 착수한 1950년대 초반에 이미 선로용량 한계에 도달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결국 일본국유철도는 해결책으로 고속철도 건설을 택했습니다.
시험선까지 만들어가며 개발에 매진한 끝에 「꿈의 초특급」 도카이도 신칸센이 1964년 10월 1일에 개통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로서 일본에 고속철도 시대를 열어주었죠.

당시 국철이 고속철도에만 신경 쓴 건 아니라서, 특급(열차)망을 확충해 여러 특급열차를 데뷔시켰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 개업 관련 사료. 세계신기록 달성 기념 패찰과 개통기념 승차권이 보인다

그래서 해당 파트에서는 도카이도 신칸센 개통과 특급열차 관련 자료들이 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차량(0계 전동차)에 관한 사항은 이미 프롬나도 전시장에 있던 전시관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비중이 조금 적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 파노라마 사진집과 「코다마호」 명판, 세계최고시속 갱신 기념 패찰과 개통 당시 승차권이 눈길을 끕니다.
당시 0계 전동차 시제차로 최고시속 256km/h를 달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시제차에서 시험차로 바뀐 922형 전동차(좌측)와 키하181계/481계 동차

그 옆에는 당초 시제차로 도입되었으나, 신칸센전기시험차로 바뀐 922형 전동차의 모형이 보입니다.
현재 운행 중인 닥터 옐로우(700계 전동차 기반)의 조상님 격으로 노란색 도장이 특징적입니다.

그 옆에는 당시 특급망 확충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키하181계 디젤동차와 481계 전동차의

선두제어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 개통기념 승차권 (도쿄 → 신오사카)

도카이도 신칸센의 개통기념 승차권은 특별히 확대해 찍어서 올려 둡니다.

지금 수도권 전철(서울 지하철) 개통기념 승차권도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데,

도카이도 신칸센의 개통기념 승차권이면 정말 어마무시한 가격에 거래되겠죠?

 

 

 


신칸센 100계 전동차
신칸센 122형-5003호 제어전동차 / 신칸센 122형 3000번대 → 5000번대(M'c)

신칸센 122형-5003호 제어전동차. 3000번대에서 개조된 차량이다

본관 우측 구석에는 신칸센 100계 전동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0계 전동차의 후신격으로 일본국유철도에서 투입한 최후의 신칸센 전동차입니다.

당시 신칸센에서는 처음으로 2층 차량을 연결한 "그랜드 히카리"(V편성)가 있는 등 여러모로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이 2층 차량에는 식당차나 그린샤 등 여러 시설이 있었는데,

이후 도입되는 신칸센 전동차부터는 식당차가 조성되지 않게 됩니다.

선두부는 전체적으로 0계와 비슷해 보이지만, 더 뾰족해지면서도 매끄러워졌고

전조등(후미등 겸용)이 직선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관람 당시에는 산요 신칸센 전선 개통 50주년 기념 심볼을 붙인 사양으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집전장치(팬터그래프 포함)와 공기압축기를 새로 장착. 말년에는 6량 편성으로…

2000년부터 JR서일본은 100계 전동차를 대상으로 단편성화 및 갱신(개조)공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230km/h급에 대응하던 원래 3000번대였던 122형-5003호는 5000번대라는 새 이름을 받고,

대신 여러 장비를 떼어내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집전장치와 공기압축기 등 전철전력 공급에 필요한 장비를 붙이게 되었죠.

그래서 출입문 옆에 1호차나 16호차가 아닌 6호차로 붙어있습니다.

 

 

 

122형 3000번대에서 5000번대로 바뀌며 차량번호가 바뀐 흔적이 있다

운전실 출입문 옆에 차량번호가 붙여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3000번대에서 5000번대로 바뀌었기에 차량번호를 바꾼 흔적이 보입니다.
분할 민영화 이후 JR로고가 추가되었기에 JR 로고만 금속 파츠가 아닙니다.

 

 

 


홋카이도/시코쿠/큐슈와 혼슈를 잇는 철도연락선과 국철버스에 관한 전시

다시 국철로 넘어와서…
아시다시피 일본은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그래서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몰려있는 혼슈와 홋카이도/시코쿠/큐슈 사이에

해저터널이나 연락교를 건설해 두 섬 사이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도호쿠 신칸센-홋카이도 신칸센 계통도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로 연결된다)


그러나 예전에는 철도차량이나 승객을 배에 싣고 오가는 철도 연락선(鉄道連絡船)이 활약했었습니다.
당장 그 유명한 부관연락선(関釜連絡船)이 철도 연락선 노선 중 하나였습니다.

 

 

 

우코연락선(宇高連絡船)과 우노도선교(宇野渡船橋) 디오라마 / 국철버스 모형

전시장에는 국철 우노선(宇野線)과 연결된 우코연락선(宇高連絡船)과 우노도선교(宇野渡船橋)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락선과 입환기, 객화차까지 나름 잘 표현해둔 모습입니다.

그 옆에는 본넷형 버스를 포함한 국철버스 모형도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를 올려봅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익숙한 외형이지요?

 

 

 

일본국유철도의 종말과 JR의 등장

창설 이후 일본국유철도는 신칸센 건설 등의 원인으로 인한 거액의 부채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결국 1987년 3월 31일을 끝으로 일본국유철도는 해산되고 JR그룹 산하 각 운영사로 승계되었습니다.

민영화 직전 일본국유철도의 직원은 약 27만 7천명 가량 되었으나,

민영화를 전후해 구조조정을 실시해 승계된 인원은 20만명이 채 못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일본 각지에 JR이 생겨났고, 교토시를 관할하는 JR은 JR서일본입니다.

(단, 도카이도 신칸센은 JR도카이 관할이다)

 

 

 

사요나라, 일본국유철도(좌측) / 열어라, JR서일본의 문(우측)

제1막의 사실상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기에 일본국유철도 해체와 JR서일본 출범 관련 사료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국유철도 분할 민영화 직전 내건 헤드마크와, JR서일본 창설 당시 제작된 열쇠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JR큐슈, JR서일본, JR동일본을 대표하는 초호화 관광열차 관련 사료

한켠에는 JR큐슈, JR서일본, 그리고 JR동일본을 대표하는 초호화 관광열차 관련 홍보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각 「나나츠보시 in 큐슈(ななつ星in九州)」,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トワイライトエクスプレス瑞風)」,

그리고 「트란 스위트 시키시마(TRAIN SUITE 四季島)」 입니다.

이중 나나츠보시 in 큐슈는 계획을 맡은 미토오카 에이지(水戸岡 鋭治) JR큐슈 디자인 고문이

한국철도의 초호화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원래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하고 내놓았지만 결국 불발되어 국내 크루즈 여행상품이 되었다)

 

 

 

JR 6개 + 1개사 열차를 전시한 공간

전시장 끝에는 JR 6개사+1개사의 열차를 전시한 공간이 있습니다.
위부터 JR 홋카이도, JR 동일본, JR 도카이, JR 서일본, JR 시코쿠, JR 큐슈, 그리고 JR 화물입니다.

여기에 JR 시스템과 JR 총연을 합치면 JR그룹의 완전체가 되지만, 이 둘은 열차를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빠진 듯합니다.

 

 

 


이렇게 해서 본관 중심에 전시된 철도차량 3량과, 본관 1층의 제1막(?) 부분을 보았습니다.
철도역사를 한 번에 둘러보려고 해서 본의 아니게 길이가 꽤나 길어져 버렸네요…

다음 편에서도 계속 본관 1층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국철 역사와 다른 철도차량들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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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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