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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日양대도시횡단/2025 간사이

[2025 간사이] #1-9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① - 프롬나드 전시장

by wMiraew 2025. 12. 20.
본 게시글에 첨부된 이미지가 많음으로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열람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메코지 공원을 가로지르는 JR 사가노선(산인 본선)

전 편에 이어서…
우메코지 공원(梅小路公園)에는 JR 산인본선의 일부인 JR 사가노선(嵯峨野線)이 지나고 있습니다.

박물관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JR 사가노선의 철도교량을 통과해야 합니다.

 

 

 

JR 사가노선 철도교량에 붙은 교토철도박물관 이정표와 그 너머의 세계

JR 사나노선 철도교량의 이정표가 교량 너머의 교토철도박물관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0계 전동차의 선두부와 마주쳤을 때의 고양감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정문측)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京都鉄道博物館)에 도착했습니다.

2014년 4월에 폐관한 교통과학박물관(오사카 소재)의 후계 시설로서,

마찬가지로 2015년 8월에 폐관한 우메코지 증기기관차관(현 위치 소재)을 확장 리뉴얼하는 형태로 공사에 착수해

2016년 4월 29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이때 교통과학박물관과 JR서일본 소속 각 사업소에 보관 중이던 여러 수장물이 교토로 이동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양도받은 차량이나 특별전을 위해 임시 전입해오는 차량들도 있다)


교토철도박물관은 JR서일본에서 교통문화진흥재단(交通文化振興財団)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기타 운영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운영정보 (2025.12 기준)
주소
교토부 교토시 시모교구 칸키지초
京都府京都市下京区観喜寺町
운영기관
서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
(공익재단법인 교통문화진흥재단 위탁운영)
운영시간
10:00 ~ 17:00 (16:30 입장종료)
휴관일
⑴ 매주 수요일(공휴일, 방학기간은 개관)
⑵ 연말연시(12/30~1/1) 등
※ 홈페이지 정보 참고 요망
입장요금
(주요)
일반 1,500엔 / 고등학생·대학생 1,300엔
초·중학생 500엔 / 유아(3세이상) 200엔
※ 학생은 유효한 학생증 제시 필요
옵션요금
(주요)
「SL 스팀호」 승차권 - 고등학생 이상 300엔 / 중학생 이하~유아 100엔
운전 시뮬레이터 - 1회 100엔
유의사항
(주요)
⑴ 애완동물 동반 입장 불가(안내견 제외)
⑵ 20명 이상의 단체는 사전예약 필요
⑶ 학생할인 및 장애인할인은 유효한 증명서(학생증/장애인 수첩 등) 제시 필요
홈페이지

 

 

 

평일인데 오픈런을 해야 하는 간사이 지구의 철도 성지

교토철도박물관은 평일임에도 오픈런 줄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도 따라서 섰는데, 앞쪽 열에 한국어가 들리는 걸 보면 역시 사람 생각은 다 똑같은 것일지도요…

 

 

 

입장권 발매기

개관시간이 되자 입구로 입장해서 입장권 발매기에서 당일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현금을 먼저 넣은 후, 장수를 고르고 입장권 종별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릅니다.
반면 교통계 IC카드로 구입할 경우에는 장수와 입장권 종별을 먼저 선택한 후에 교통계 IC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교통계 IC카드를 사용 중이었으므로 IC카드로 구매했습니다.

 

 

 

교토철도박물관 입장권 (자료사진)

위 사진이 교토철도박물관의 입장권입니다.
감열지에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철도차량의 사진과 종별, 이용일, 요금, 발행시각과 발매기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여러모로 수집품으로 제격입니다.

이후 입구에서 직원에게 입장권을 보여주고 내부로 입장하게 됩니다.
학생 종별의 입장권으로 입장할 경우에는 학생증을 함께 제시하면 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2019년)에는 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줬는데,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그런지 한 번 슥 보더니 그대로 들여보내 주더군요…

 

 

 


교토철도박물관은 규모가 상당히 굉장합니다.
한국철도공사 철도박물관의 몇 배에 이르는 부지에 무려 3층의 본관 건물 등등…

교토철도박물관 관람기는 여러 편에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몇몇 철도차량 사진은 「그레이 아카이브」에 또 실을 듯하고요.

 

 

 


프롬나드(プロムナード)

C62형 증기기관차 / 80계 전동차 / 0계 전동차가 맞이하는 프롬나드 전시장

입장하면 제일 먼저 프롬나드(プロムナード) 전시장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좌측부터 C62형 증기기관차와 80계 전동차, 0계 전동차가 정차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박물관에서 처음 기념사진(?)을 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관람기에서는 이 프롬나드 전시장을 보고, 다음에 트와일라잇 플라자를 본 후에 본관으로 들어가겠습니다.

 

 

 


C62형 증기기관차 26호기

C62형 증기기관차 26호기

먼저 C62형 증기기관차 26호기입니다.
1948년에 가와사키 차량에서 제작한 기관차로 당시 여객용 증기기관차 중에서는 가장 큰 기관차입니다.
현존하는 유일한 가와사키 차량製 C62형 증기기관차라 가치가 높습니다.

C62형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여객열차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쟁 중에 데뷔한 D52형 증기기관차를 바탕으로 개량한 기관차입니다.
D52형의 저품질 문제와 여객용을 위한 설계 등 악수가 겹쳐 제조량수는 49량에 그쳤습니다.

(《은하철도 999》에 등장하는 50호기는 가상의 차량번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C62형은 《은하철도 999》의 흥행으로 "증기기관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태보존 대상 차량이라 나름 깔끔하게 관리 중

26호기는 원래 교통과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으나, 교토철도박물관 조성에 즈음해 현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탈선사고를 일으켰다가 복귀한 2호기와 달리 26호기는 정태보존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프롬나드의 큰 지붕 때문인지는 몰라도 꽤나 깔끔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C62형 증기기관차의 탄수차 부분

웅장한 기관차 연통만큼이나 탄수차 크기도 상당합니다.
비록 지금은 석탄을 적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부분도 꽤나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탄수차 뒷면에는 후미등 역할을 하는 반사판이 전개된 채로 있었습니다.

 

 

 

C62-26의 운전실과 연통, 기적 부분

전쟁 후 여객열차 투입을 위해 고안된 차량인 만큼 전쟁 전/중에 제작된 차량보다 진보한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운전실 출입문과 건축한계에 대응하기 위한 굵고 짧은 연통과 뒤쪽으로 물러난 기적 등등…

아쉽게도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모든 증기기관차의 운전실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증기기관차 시뮬레이터가 따로 있기는 합니다.

 

 

 

차량번호 및 제조사 표지. 좌측이 운전실부, 우측이 탄수차

차량번호판은 보일러 전면과 운전실부에 총 3개, 그리고 탄수차 뒷면에 1개가 붙어있습니다.
붉은색 가와사키 차량 제조사 표지는 운전실부 양쪽에 각 1개씩 있고, 검수(소속)표지는 당연히 빠져 있었습니다.

 

 

 

 


C62형 26호기 앞에 전시된 완목식 신호기

한편, C62형 26호기 앞에는 완목식 신호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작동하는 건 아닙니다.

 

 

 


80계 전동차
쿠하86형-1호차 / 모하80형-1호차

80계 전동차(쿠하86형-1호차)

다음은 80계 전동차입니다.
1950년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도입한 장거리용 전동차로 히타치에서 제작했습니다.
C62형 증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전후 여객수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장(長)편성 운용을 위해 선두 제어차는 무동력차(Tc차), 중간 객차는 전동차(M차)로 조성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차나 제동제어 방식 등 당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신기술을 여럿 적용했습니다.

80계 객차에는 초록색 2호와 주황색 계열의 도색을 칠했는데, 이후 '쇼난색'으로 불리며

현재의 도카이도 본선-쇼난신주쿠라인-우츠노미야선 계열 전동차의 도색으로 이어집니다.

 

 

 

쿠하86형-1호차의 전면. 큰 전조등과 열차번호 표시기가 눈길을 끈다

먼저 쿠하86형-1호차를 보면 전면에 3분할 창문과 위쪽의 큰 전조등이 눈길을 끕니다.
좌측창 위쪽에는 열차번호 표시기도 남아있는데, 형식명을 노린 건지 '086'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초록색 2호와 주황색 계열의 도색이 '도카이도 본선용 차량'이라는 인상을 크게 줍니다.

 

 

 

차량 측면. 전후 초기 국철형 전동차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측면입니다.
전후 초기 국철형 전동차의 특징적인 창문틀과 차체 비드가 눈길을 끕니다.

경사로 위쪽 관람용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이격된 부분이 없고, 한술 더 떠서 연결부에는 울타리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틈 사이로 빠지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폭의 출입문

장거리 근교형 전동차로 개발된 것도 있어서 출입문 폭이 넓습니다.
선두차량에는 1면당 1개, 중간차량에는 1면당 2개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80계 전동차(모하80형-1호차)

쿠하86-1호차 뒤에는 모하80형-1호차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큰 마름모꼴 더블암 팬터그래프와 집전 및 구동장치를 갖춘 동력차로 팬터그래프는 상승된 상태였습니다.

차체 중간에 붙어있는 소속표지와 차량번호도 남겨둡니다.

 

 

 

뒷면 단부를 아크릴판으로 덧대어 안쪽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모하80형-1호차는 뒷면 단부의 통로문 부분을 아크릴판으로 덧대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원래 연결통로막(호로)을 걸던 부분은 그대로 남겨두었네요.

 

 

 

전쟁 전/중과 마찬가지로 목재 내장재와 백열등을 사용한 인테리어

단부를 통해 바라본 통로부 모습입니다.
차량 출입문만 철제로, 나머지는 모두 목재 내장재입니다.
객실등은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객차와 같은 크로스시트를 구비 (통로문 쪽만 롱 시트 채용)

객실 내부입니다.
통로와 마찬가지로 목재 인테리어에 그물망 같은 선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통로문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은 모두 크로스시트입니다.
하단에 전기 난방설비를 갖추었고, 정원을 늘리기 위해 좌석 간격을 당시 현행 차량보다 좁히고 통로폭을 넓혔다고 합니다.

 

 

 


0계 전동차
0계 21형-1호차 / 0계 16형-1호차(그린샤) / 0계 35형-1호차(식당차)

0계 전동차(0계 21형-1호차) / 1964년 니혼사료 제조

다음은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대표차량인 0계 전동차입니다.
1964년 니혼사료에서 제조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차량입니다.

교토철도박물관에는 총 4량의 0계 전동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프롬나드에 오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0계 전동차는 21형-1호차입니다.

 

 

 

마치 비행기 같은 측면과 객실 출입문/운전실 출입문. 앞쪽에 정전 안테나가 보인다

늘 느끼는 거지만 마치 비행기 같은 느낌입니다.
운전실과 객실쪽에 각각 출입문이 있고, 호차번호(1호차)와 열차명판을 붙이는 거치대가 남아있습니다.

0계 전동차는 모든 차량이 동력차(M)로 구성되어 있어서 21형 전동차 역시 동력차입니다.

 

 

 

0계 전동차 중에서도 처음 제작된 1차차의 선행 제조분(C편성)인 0계 21형-1호차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0계 전동차는 개통 당시 처음 제작된 1차차의 선행 제조분(C편성)입니다.
게다가 소위 톱 넘버 차량이기도 하죠.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일본 미래기술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3-2 배열의 보통실 좌석

차내 모습입니다.
0계 전동차의 보통실 좌석은 3-2 배열로 되어있습니다.
마치 항공기를 연상하는듯한 좌석 배열로 과거 한국철도의 일부 객차에서 사용하던 좌석 배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0계 전동차와 달리 그 객차는 나중에 2-2 배열로 개조당했다)


창틀에 붙은 좌석번호 표지가 3개인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0계 전동차(16형-1호차) / 그린샤(특실)

그 뒤로는 0계 16형-1호차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팬터그래프를 비롯한 집전장치와 구동장치를 갖춘 동력차로, 그린샤(특실)로 운영되었던 차량입니다.

 

 

 

12호차 표지와 그린샤 마크가 선명하다

0계 16형-1호차는 12호차에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입문 옆에 붙은 차호 표지와 녹색의 그린샤 마크가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비교적 작은 크기의 PS200형 더블암 팬터그래프

0계 전동차는 PS200형 팬터그래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더블암 팬터그래프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크기로 200km/h 이상 고속 주행하는 상황이 고려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린샤 차량의 통로부

통로부 모습입니다.
옆쪽에 화장실이 있으며, 객실 통로문은 밀폐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 중인 0계 전동차 중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전동차는 후술할 0계 22형-1호차 뿐입니다.

 

 

 

2-2 배열의 그린샤 좌석

객실 내부입니다.
특실(그린샤)인 만큼 2-2 배열의 넓은 좌석과 발받침대 눈길을 끕니다.

 

 

 

0계 전동차(35형-1호차) / 보통뷔폐합조차

그 뒤로는 0계 35형-1호차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당차 종류 중 하나인 보통뷔페합조차(普通ビュッフェ合造車)입니다.

보통뷔페합조차는 객차의 반이 보통실, 나머지는 뷔페식 식당으로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국내에서도 '반식반객'이나 '미니미니카페'로 알려진 구조입니다.

 

 

 

주방과 식음료 제조시설, 뷔페식 카운터와 테이블을 갖춘 보통뷔페합조차

뷔페식 식당을 보면 주방과 식음료 제조시설, 카운터와 테이블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식당 벽면에는 열차 속도계가 걸려있지만 촬영할 수 있는 각도가 아니었습니다.

식당 벽에 출입문이 나 있는데, 승강용이 아니라 화물 취급용 출입문입니다.

 

 

 


0계 전동차 (차내전시관 / 운전실 개방)
0계 22형-1호차

0계 전동차(22형-1호차) / 차내전시관으로 사용 중

제일 뒤쪽에는 0계 22형-1호차가 있습니다.
16호차 표지를 달고 있으며, 객실 의자를 모두 철거하고 신칸센 차량 관련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6호차 뒷문으로 들어가서 앞문으로 나오는 동선입니다.

 

 

 

0계 22형-1호차는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단, 식당차 방면은 통행불가!

0계 22형-1호차는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0계 전동차 중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차량입니다.
출입문 안쪽으로 들어가니 동선 표지가 먼저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단, 반대편 식당차 방면 출입문은 막혀있어서 통행할 수 없었습니다.
앞서 본 ‘반식반객‘ 구조 중 보통실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통로문 너머로 보통실 좌석이 보입니다.

 

 

 

신칸센 차량 관련 전시관으로 사용 중인 0계 22형-1호차

객실 내부입니다.
객실 좌석과 선반을 모두 철거한 자리에 신칸센 차량 관련 전시관을 조성했습니다.

 

 

 

신칸센 모형과 코마개, DT200형 대차, PS200형 팬터그래프, 특실/일반실 좌석 등이 전시

전시관에는 신칸센 시제차 철도모형과 코마개, DT200형 대차 모형, PS200형 팬터그래프, 객실 좌석 등

다양한 전시물과 설명이 놓여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차량으로서 기술 개발에 많은 연구진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0계 22형-1호차의 전면부. 신오사카역 개업 60주년 기념 랩핑이 붙어있다

0계 22형-1호차의 전면부입니다.
코마개에 신오사카역 개업 60주년 기념 랩핑이 걸려 있습니다.

신오사카역은 1964년 신칸센 개업과 함께 지하철 및 국유철도선 연계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역이라,

작년(2024년)에 딱 60주년이었습니다.
도쿄 쪽에는 신요코하마역이 이러한 역할을 위해 새로 개업한 바 있습니다.

 

 

 

0계 22형-1호차 운전실은 직접 관람이 가능

0계 22형-1호차는 운전실도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신칸센 차량 전시관 출구 쪽 동선에 있으며, 우측 운전실 출입문으로 들어가 좌측 출입문으로 나오는 동선입니다.
하지만 몇 번 방문한 경험상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습니다.

 

 

 

0계 전동차 운전실 전경(전망쪽)

운전실 전경입니다.
계단 위에 운전석과 주간제어기, 제어스위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항공기처럼 2-2분할 전면창과 측창이 나 있습니다.

당시 국철 특급형 전동차의 특징 중 하나였던 소위 밥통형 구조를 담습한 느낌입니다.

 

 

 

0계 전동차 운전실 전경(후면쪽)

운전실이 높은 곳에 있기에 계단으로 오르내리게 됩니다.
운전석에서 뒤쪽을 보니 꽤나 높게 느껴집니다.

 

 

 

투 핸들 운전대와 당시에는 보기 드문 속도계까지 볼거리가 많다

주간제어기는 당시 국철 전동차에서 많이 채용되던 투 핸들 방식입니다.
다만 속도표시기의 침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보기 드문 방식이네요.

신호보안장치 레버 등 각종 스위치는 운전대 옆쪽에 배치했습니다.
주간제어기의 양쪽 핸들은 관람객이 조작해 볼 수 있지만, 스위치는 조작할 수 없게 커버로 덮여 있었네요.

운전대 옆에 붙어있는 카메라는 기념사진 촬영용(유료)입니다.

 

 

 


마로네후59형 객차(침대차)
마로네후59형-1호차

마로네후59형-1호차 (침대차)

다음은 마로네후(マロネフ) 59형-1호 객차(침대차)입니다.

원래 마이로네후(マイロネフ) 38형 객차였다가 급제 개정으로 마로네후(マロネフ) 59형으로 개명되었고,

이후 여러 번의 형식변경을 거쳐서 현재의 마로네후59형-1호차가 되었습니다.

원래 교통과학박물관에 있던 차량입니다.

 

 

 

뒤쪽에서 본 마로네후49형-1호차

원판이 스하32계 객차 계열이어던 만큼 끝이 안쪽으로 굽어진 차체와 아치형 지붕, 그리고 네모난 창문 등의 특징은 같습니다.

완급차라서 승무원실과 관통제동기용 제동통까지는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 압력계와 차장변, 수제동기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침대 복도를 볼 수는 있었지만 도저히 카메라에 담길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1등침대(1等寝台) 표지

출입문 위쪽에는 1등침대(1等寝台) 표지가 붙어있습니다.
다른 침대객차들도 출입문 위쪽에 침대종별 표지를 붙이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침대(寝台)와 차량번호 표시. 하늘색 띠로 둘러져 있다

차체에는 하늘색 띠가 둘러져 있어 조금 산듯한 느낌이 듭니다.
띠 위에는 침대(寝台) 표시가, 차체 밑부분에는 차량번호 표지가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스시28형 객차(식당차)
스시28형-301호차 (스하32계 객차)

스시28형-301호 식당차

다음은 스시28형-301호 식당차입니다.

원래 스하 32계 객차의 하나인 스하시38형-102호차로 삼등석 객실과 식당차가 각각 있던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폐차 후 곧장 교통과학박물관으로 이동되어 삼등석 부분을 식당 공간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형식명칭이 스시28형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차량번호 '301'은 가상입니다.

후술할 나시20형 식당차가 올 때까지 교통과학박물관의 식당차로 사용되었습니다.

 

 

 

원래 반식반객이었던 만큼 승강문이 있다

원래 삼등식 객실과 식당이 반반씩 나뉜 반식반객 구조인 만큼 승강문이 있습니다.
교통과학박물관 식당차로 개조될 때에도 승강문이 살아남아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화려한 개조의 역사를 보여주는 명판들

식당차 단부에 붙은 명판들이 화려한 개조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듯합니다.
최초 제작은 니혼사료에서 했지만, 일본국유철도 소속 공장에서 여러 번 개조가 이루어져 그때마다 명판이 추가되었습니다.

 

 

 

식당(食堂)과 차량번호 표시

객차 차체에 식당(食堂)과 차량번호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301호 자체는 가상의 차번이지만, 교토철도박물관으로 이관되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나시20형 객차(식당차)
나시20형-24호차 (20계 객차)

20계 객차(나시20형-24호차) / 식당차

다음은 20계 침대객차, 그 중에서도 나시20형-24호 식당차입니다.
20계 침대객차의 일원으로 현역 시기에도 식당차로서 운영해왔습니다.

폐차 후 앞에서 본 스시28형-301호 식당차의 뒤를 이어 교통과학박물관에서 식당차 영업을 했고,

교토철도박물관으로 이전한 후에도 식당차로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나시20형 식당차에서는 주로 에키벤(역도시락)이나 레스토랑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승강문이 없는 식당차

앞서 보았던 스시28형-301호 식당차와 달리 나시20형은 태생부터 식당차라 승강문이 없습니다.
식당차 특유의 화물용 출입문은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5호차'와 침대특급 '햐아부사'로 표시된 측면 행선표시기

측면 롤지식 행선표시기에는 5호차와 침대특급 하야부사(はやぶさ)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과거 이름을 날리던 블루 트레인(ブルートレイン)에서 먹는 식음료는 참 독특한 경험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후술할 박물관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했기 때문에 통과했습니다.

 

 

 


DD54형 디젤기관차 33호기

나시20형 식당차와 연결된 DD54형 디젤기관차 33호기

앞쪽으로 오면, 화물용 승강문이 달린 식당차 앞에 빨간색 디젤기관차 1량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DD54형 디젤기관차 33호기

바로 DD54형 디젤기관차 33호기입니다.
독일연방철도(DB) BR216형 디젤기관차의 영향을 받아,

미쓰비시 중공업이 서독의 철도차량 제조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주요 전장품을 사용해 제작한 기관차입니다.

1966년부터 1971년까지 제조되었으며 33호기는 1971년산입니다.
이 차량 역시 교통과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국적인 외형(좌측) / 차량번호 표지와 제조사(미쓰비시 중공업) 표지

독일(당시 서독)의 영향을 받아 다소 이국적인 외형이 특징적입니다.
차체에 붙은 차량번호와 제조사 표지가 말끔히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DD54형 디젤기관차는 독일의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여러 고장이 빈발한 끝에 겨우 10여 년 만에 단명했습니다.

 

 

 


103계 전동차
쿠하103형-1호기

103계 전동차 (쿠하103-1호 제어차)

프롬나드 전시장의 메인 디쉬(?) 중 하나로 꼽히는 차량은 당연 103계 전동차입니다.
101계 전동차와 함께 국철 통근형 전동차의 기틀을 마련한 차종으로 총 3,447량이라는 경이로운 대수가 제조되었습니다.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쿠하103-1호 제어차는 1964년 니혼샤료(일본차량) 초기 제조분입니다.
1964년에 야마노테선에서 데뷔해서 게이힌도호쿠선을 거쳐 1976년에 오사카순환선으로 배속되었고,

2007년에 한와선으로 이적해서 2011년 3월을 끝으로 퇴역했습니다.

퇴역 후 스이타 종합차량사업소에 유치되어 있었는데,

교토철도박물관 공사에 즈음해 오사카순환선의 오렌지색으로 재도색하는 등 중정비를 실시했고

이후 교토로 이관되었습니다.

 

 

 

초기형 103계 전동차의 특징이 도드라진다 (열차행선표시기는 JR서일본 갱신 사양)

초기형 사양이기 때문에 1구 전조등에서 2구 전조등으로 개조한 흔적과 쇠 창틀이 바로 눈길을 끕니다.
아침이라 잘 안 보이지만 전조등이 점등된 상태입니다.

열차행선표시기는 JR서일본 갱신 사양으로 오사카순환선(大阪環状線)으로 맞춰져 있었습니다.

 

 

 

말끔한 외관을 유지 중. '쿠하103-1' 표시도 보인다

측면의 모습입니다.
한때 특별 전시를 위해 출입문 도색을 퇴역 당시의 스카이블루색으로 바꾼 적도 있었지만… 관람 당시에는 오렌지색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처음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속되어 있을 때에는 JR마크와 차량번호 등이 없었고 열차행선표시기 역시 한와선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2021년 12월부터 열린 오사카순환선 개업 60주년에 맞추어 오사카순환선 운용 당시 모습으로 정비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오사카순환선에서 103계를 타봤던 저로서는 감개무량하네요.

 

 

 

뒷면. 교토철도박물관으로 오기 전에 중정비를 한 번 받았다

후면의 차체 표기와 각종 배관 콕크도 말끔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봤던 다른 객차들과의 차이라면 연결통로막(호로)을 장착하고 있다는 거겠군요.

박물관 전시를 위해 중정비를 하는 건 참 대단합니다.

 

 

 

차내 광고판은 교토철도박물관의 광고로 도배

쿠하103-1호의 차내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롱시트-4비차 형태의 객실과 형광등을 사용하는 객실등이 돋보입니다.
퇴역 당시의 모습에서 정비를 한 수순이라 1964년에 데뷔했을 때와 모습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

다만 차내 광고판은 교토철도박물관의 광고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쿠하103-1' 차량번호 표지와 한와선 시절에 쓰던 6호차 표지

차량 단부에 붙은 쿠하(クハ)103-1 차량번호 표지와 호차번호 거치대가 남아 있었습니다.
호차번호 거치대 옆에 6호차 표지는 한와선 시절에 사용하던 것으로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당시 1호차는 쿠하103-2호가 조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밖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쿠하103의 운전실

쿠하103-1호의 객실을 모두 구경할 수 있었지만 유일하게 운전실만 출입할 수 없게 잠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문 너머로 운전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철도차량의 운전실 방향 전망창은 대게 열려있으나 블라인드로 받쳐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리지널 103계 전동차의 운전실을 보는 건 와다미사키선(2019년)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네요.

 

 

 

103계의 상징과도 같은 양운전대 주간제어기

창문 너머로 103계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양운전대 주간제어기가 남아있습니다.

전조등과 객실등이 켜져 있으나, 제어기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으니 소위 차가 살아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0 위치에 있는 전압계와 삽입되지 않은 제동변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지요.

 

 

 

ATS-P 등 보안설비와 수제동기

그 옆에는 ATS-P 등 보안설비와 수제동기가 있습니다.
ATS-P와 같은 현대식 설비를 나중에 추가한 상황이라 운전실이 조금 좁아진 느낌이 드네요.

 

 

 


메인 디쉬(?)를 기대하게 하는 프롬나드 전시장

이 정도로 교토철도박물관의 관문, 프롬나드 전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과연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철도박물관답게 관문-전시장부터 볼거리가 가득하네요.

다음 관람기에서는 바로 옆에 있는 트와일라잇 플라자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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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재팬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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