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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日양대도시횡단/2025 간사이

[2025 간사이] #1-11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③ - 본관 로비의 특급 삼총사

by wMiraew 2025. 12. 27.
본 게시글에 첨부된 이미지가 매우 많음으로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열람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C57형 증기기관차 1호기의 연실문 (2025년 12월 현재 검수고로 이동)

전 편에 이어서…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의 본관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본관 입구에는 박물관 내 "우메코지 SL 제2검수고"에서 중정비를 받고 있던

C57형 증기기관차 1호기의 연실 문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025년 12월 현재는 재조립을 위해 검수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관에 들어서자 웅장한 광경이 펼쳐진다

본관에 들어서자 탁 트인 웅장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마치 레일 같은 선이 그려진 카펫 위에 3량의 철도차량이 반겨주는듯한 모습입니다.

 

 

 

신칸센 500계 전동차 / 581(583)계 전동차 / 489계 전동차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3량의 철도차량은 각각 신칸센 500계 전동차, 581계(583계) 전동차, 489계 전동차입니다.

581계 전동차를 제외한 2량은 모두 1호차, 소위 "톱 넘버( Top Number)"로 불리는 차량들입니다.
교토철도박물관의 특징 중 하나가 톱 넘버 차량을 많이 수장한 부분입니다.


본관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본관 관람기는 여러 편에 나누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관람기에서는 로비에 있는 이 3량과 특급열차 헤드마크부터 보도록 하지요.
그 다음에 일본 철도 창설부터 일본국유철도 해체, JR서일본 출범까지의 역사를 다루는 제1파트를 보려고 합니다.

(길어져서 나누게 되었음을 양해 바랍니다)

 

 

 


신칸센 500계 전동차
신칸센 521형-1호차 (신칸센 521형 제어전동차)

신칸센 521형-1호차 (신칸센 521형 제어전동차)

먼저 신칸센 500계 전동차 중 521형-1호차입니다.
500계 W1편성(16량) 중 하카타 방면에 연결되었던 제어전동차이지요.

도카이도 신칸센 및 산요 신칸센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산요 신칸센과 하카타미나미선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원래 16량 1편성이었으나 대폐차와 개량공사 등을 거쳐 8량 1편성(V편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V편성 운행 시기에는 "500 TYPE EVA", "헬로키티 신칸센" 등 다양한 랩핑을 하고 운행되었습니다.

전투기처럼 날렵한 선두부와 둥근 차체가 큰 인상을 주던 차량입니다.

 

 

 

500계 전동차는 전 차량이 JR서일본(WEST JAPAN) 소속

500계 전동차는 JR서일본에서 단독으로 개발했기에 전 차량이 JR서일본 소속입니다.
그래서 선두부에 "JR 500 WEST JAPAN"이라는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본관 1층의 세 전동차는 뒤쪽으로 올라오면 뒷면을 볼 수 있다

500계는 고속운전 시 발생하는 터널 미가압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체 단면적을 줄여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창유리도 항공기에 납품한 실적이 있는 프랑스제입니다.

본관 1층에 전시된 전동차 3량은 뒤쪽 승강장으로 올라오면 옆면과 뒷면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출입문 통로 쪽에 유리판을 덧대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둔 것도 특징이죠.

 

 

 

521형 제어전동차 통로

그 뒷면에서 바라본 내부 통로 모습입니다.
차장실과 전화부스가 제일 먼저 눈에 띄고, 멀리 1호차와 금연 표지도 보입니다.
광고판에는 교토철도박물관의 광고가 걸려있군요.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된 차량의 대다수는 창 너머로만 내부를 볼 수 있고, 특정 기간에만 개방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둥근 차체 덕택에 조금 좁아 보이는 단면과 열려있는 운전실 출입문

차체가 다른 전동차들 대비 꽤나 둥글기 때문에 단면이 조금 좁아 보입니다.
운전실 출입문은 열린 상태로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신칸센 500계 전동차의 보통실. 정원이 53명에 불과하다

1호차는 보통실 좌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원형 차체 덕택에 실내 공간이 줄어들고 정원도 기존 대비 53석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좌석 배열 자체는 2-3으로 당시 다른 현역 신칸센 전동차들과 같았습니다.

 

 

 


581계(583계) 전동차
쿠하네581형-35호 제어침대차 / 쿠하네581형

쿠하네581형-35호 제어침대차 (침대특급 특급 「겟코」 표시 중)

다음은 581계(583계) 전동차입니다.
일본 최초의 침대특급형 전동차로, 직교류겸용에 좌석을 갖춘 차량이라 각지에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신칸센 노선의 확장과 야간열차 줄퇴역에 힘입어 급격히 자리를 잃어갔습니다.

마지막 정기열차인 「급행 키타구니」는 2012년 4월에 임시로 격하되었다가, 2013년 1월 31일을 끝으로 폐지되었습니다.
의외로 JR동일본 아키타 지사에서 운용하던 6량 편성의 583계가 가장 오랫동안 활약했습니다.

(2017년 4월 8일 퇴역, 현재 쿠하네583형-17호차만 차적에 남아있다)


쿠하네581형-35호 제어침대차는 스이타 종합차량소 소속이었는데, 차적 말소(2015년) 후 교토로 넘어왔습니다.

 

 

 

쪽창과 침대특급(★★) 마크

당시 특급열차로 많이 제작된 485계 전동차를 베이스로 한 것이라 소위 '밥통형' 모양입니다.
하지만 차량한계 끝까지 높여 만들었기에 다른 '밥통형' 선두차량에 있는 후미창이 없습니다.

침대열차 특유의 쪽창과 별(★) 마크도 눈에 띄네요.

 

 

 

쿠하네581-35 차량번호 표지

차량번호 표지는 옆면에 나아 있었습니다.
선두제어차를 뜻하는 '쿠하'와 침대를 뜻하는 '네'를 합쳐서 '쿠하네'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폴딩식 출입문과 「침대특급 겟코」 하카타 ↔ 신오사카 행선롤지

베이스가 된 차량이 485계라지만 출입문은 당시 침대객차에서 흔했던 폴딩식입니다.
출입문 옆에 호차번호와 좌석등급 표지를 끼울 수 있는 거치대도 남아있지만 공란입니다.

한 쪽에 "「침대특급 겟코」 하카타 ↔ 신오사카"라고 쓰여진 행선롤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다른 열차와의 차이점이라면 각 방향에 맞춰서 함께 표시한 것이 있겠네요.

 

 

 

밥통보다는 식빵에 가까운듯한 차체

이 열차도 뒷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단 침대를 수납하기 위해 차량한계 끝까지 올렸기에 밥통보다는 식빵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나중에 581(583)계 전동차를 개조해 만든 근교형 전동차인 <419계> 계열이 이 별명을 이어받았습니다.

 

 

 

무려 3단 침대 구조

객실 내부입니다.

평소에는 박스 시트로 된 일반 특급형 전동차처럼 운행되다가,

침대열차로 운행하면 접혀있는 침대를 빼내고 좌석을 펴서 무려 3단 침대로 운행하고 다녔습니다.
팬터그래프가 있는 부분은 낮게 제작되어 2단에 그쳤지만 여러모로 신기한 구조입니다.

 

 

 


489계 전동차
쿠하489형-1호 제어차 / 쿠하489형 0번대

쿠하 489형-1호 제어차 (쿠하489형 0번대 전동차)

마지막은 489계 전동차입니다.

신에츠 본선의 유명한 급경사 구간인 "우스이 고개"를 넘기 위해

EF63형 전기기관차와 협조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차량입니다.

 

원본은 당연히 485계 전동차입니다.
소위 "본넷형" 구조가 특징적인 전동차로 원본인 485계 전동차와 흡사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7년 나가노 신칸센(호쿠리쿠 신칸센의 일부) 개통과 함께 "우스이 고개" 구간이 폐지되어 원래 목적을 잃었습니다.
폐지 후 JR동일본 소속 전동차는 빠르게 사라졌고,

가나자와 종합 차량소에 남은 JR서일본 소속 전동차는 2012년까지 운행되었습니다.


2012년 대폐차 후 위의 쿠하 489-1 차량만 차적을 갖고 있었으나,

2015년에 폐차 발령이 나와서 현역 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헤드마크(열차명판)는 기간 한정으로 교체

쿠하489형-1호차는 「특급 라이쵸(雷鳥)」 명칭만 적힌 헤드마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간 한정으로 다른 헤드마크로 교체해 부착하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특급 하쿠타카(はくたか)」 헤드마크를 달고 있었습니다.
붉은색 바탕에 흰색 매 심볼이 인상적입니다.

 

 

 

운전실 후부 창문. 와이퍼가 달려있다

대체로 489계 전동차는 원본인 485계 0번대 전동차와 매우 흡사합니다.
소위 '본넷형 특급' 특유의 앞모습, 높은 운전실, 그리고 후부 창문까지…

후부 창문에는 작은 와이퍼까지 달려있습니다.

 

 

 

연결기 강화 등 "횡경대책"을 했다는 뜻의 "G마크"가 차량번호 옆에 있다

쿠하489형 제어차는 프레임과 연결기, 브레이크를 강화하는 등 소위 "횡경대책(横軽対策)"을 한 차량입니다.
그래서 횡경대책을 했다는 뜻의 "G 마크"(●)가 차량번호 옆에 붙여져 있습니다.

 

 

 

옆쪽에는 포켓 슬라이딩식 출입문과 행선롤지, 호차번호/객실등급판 거치대가 있다

옆쪽으로 가면 포켓 슬라이딩식 출입문이 먼저 반겨줍니다.
행선롤지는 "특급 「(L)라이쵸」 가나자와행"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앞은 하쿠타카인데…

최대한 녹슨 부분을 없앤 흔적이 보이는 천장과 역삼각형 쿨러, 그리고 호차번호/객실등급판 거치대도 눈길을 끕니다.

 

 

 

단부. 통로문에 연결통로막(호로)를 붙여놨다

단부로 가면 이런 모습입니다.
퇴역 직전의 소속표기와 도큐차량제조(1971년) 패찰까지 온전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한편 통로문에는 연결통로막(호로)를 장착해두었습니다.
앞서 본 581(583)계에도 연결통로막이 있었습니다.

 

 

 

쿠하489형-1호차 객실 내부(보통실)

객실 내부입니다.
보통실로서 2-2 배열의 좌석과 철제 선반, 그리고 커튼이 보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다니는 무궁화호가 떠오르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좌석 선반은 비행기처럼 위쪽에 걸려있습니다.

 

 

 

 


국철 특급형 전동차의 대표주자들

이 정도로 로비에 있는 3량의 전동차를 보았습니다.
각기 한 획을 그은 차량들이라 셋이서 모아놓으니 나름 웅장합니다.

이 중에서 비슷한 시기에 운행했던 국철 특급형 전동차만 포인트로 담아보았습니다.
둘 다 소위 "밥통형"이다 보니 나름 찍는 맛이 있네요.

 

 

 

안내 데스크 인근 벽면에 전시된 트레인 마크(열차명판)

안내 데스크 인근 벽면에는 트레인 마크(열차명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 일본 각지를 누빈 특급열차들이 한가득이네요.

소위 「블루 트레인」으로 일컬어지던 침대특급 열차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굳이 아닌 걸 따져보자면 「카모메」나 임시 스키열차 「슈플호(シュプール号)」 정도일까요?

(절정기의 슈플호는 특급형 전동차를 투입하는데 급행 운임요금을 받았으며 연계 상품도 적극 판매했다)

 

 

 


1층 로비에 있는 특급형 전동차와 신칸센 500계 전동차는 이 정도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일본 철도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본문인용자료]

위키피디아 재팬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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