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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日양대도시횡단/2025 간사이

[2025 간사이] #1-10 JR서일본 교토철도박물관 ② - 트와일라잇 플라자

by wMiraew 2025. 12. 24.
본 게시글에 첨부된 이미지가 많음으로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열람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교토철도박물관 트와일라잇 프라자(トワイライトプラザ)

전 편에 이어서…
교토철도박물관 프롬나도(プロムナード) 전시장을 나와 본관 옆에 있는 또 다른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과거 블루 트레인(ブルートレイン)으로 대표되는 침대특급 열차와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열차를 전시한

"트와일라잇 프라자(トワイライトプラザ)"입니다.
명칭은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トワイライトエクスプレス)에서 따왔습니다.

 

 

 

 

블루 트레인 견인기(EF58형-150호기)와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견인기(EF81형-103호기)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블루 트레인(침대특급) 견인기와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견인기가 반겨줍니다.
좌측은 EF58형 전기기관차 150호기, 우측은 EF81형 전기기관차 103호기입니다.

2025년 현재 일본 국내의 정기 침대특급 열차 중 객차형은 전멸했습니다.
대신 285계 전동차가 선라이즈 이즈모·세토(サンライズ出雲·瀬戸)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블루 트레인의 전성기가 버블 경제 시대와 맞물려 있어서 추억의 열차 중 하나로 꼽힙니다.
퇴역한 침대객차나 부속품을 활용해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이 트와일라잇 프라자에 전시된 시설과 전시인입선,

그리고 우메코지 기관구 일부와 유치선까지 보려고 합니다.

 

 

 


EF81형 전기기관차
EF81형 103호기 / EF81형 0번대

EF81형 전기기관차 103호기 (트와일라잇 도색)

먼저 EF81형 전기기관차 103호기입니다.

EF81형 전기기관차는 1974년 히타치 제작소에서 제작한 교-직류 양용 전기기관차입니다.
그중 0번대에 속하는 103호기는 침대특급 견인을 주 목적으로 발주되어 운용되어 왔습니다.
침대특급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등장 후 전용도색으로 변경되었고, 2015년 4월 폐차 처리 전까지 전용도색을 유지했습니다.

그러한 역사 때문인지 특정 기간 한정으로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여러 열차의 헤드마크를 걸어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개선을 거친 EF81형 0번대 사양

EF81형 103호기(0번대)는 일반사양으로 특이할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트와일라잇 프라자에 전시된 기관차들 중 점퍼선이 비교적 많은 축에 속합니다.
그 외에도 승무원용 냉난방 설비를 추가로 개량하여 운전실 환경 개선을 도모했습니다.

퇴역 후 다른 침대객차와 함께 박물관에 이관되었는데, 지붕 밑에 둔 덕분인지 보존 상태가 좋았습니다.

 

 

 

점등된 상태인 EF81형-103호기의 전조등

전시된 다른 열차들과 같이 전조등을 점등하고 팬터그래프를 상승시킨 상태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 위에 전차선이 있을 리 없으니 별도로 전원을 빼서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후미등은 소등된 상태였습니다.

검은색 H고무 창틀과 와이퍼도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퇴역 당시 각종 표기가 유지되고 있는 차체 (차륜에는 수용바퀴구름막이를 체결)

기관차의 측면(2면)입니다.
소속 표지를 비롯한 각종 표식, 노란색 띠와 표시등까지 현역 시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관차 차륜에는 수용바퀴구름막이를 체결해두었습니다.
경사가 있는 건 아니지만 모종의 이유로 전시 차량이 굴러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게 크지 싶습니다.

 

 

 

차량번호 및 제작사 표지. 히타치(日立) 제작소 문양이 선명하다

차량번호 표지와 제작사 패찰도 그대로입니다.
히타치(日立) 제작소 문양과 제작연월 표기가 남아 있습니다.

 

 

 

선명한 기관차의 JR마크(좌측)와 후미등이 꺼져있는 선두부(우측)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는 일본국유철도 민영화 직후인 1989년 7월에 운행을 시작했기에

기관차 측면에 JR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한편, 스지24형 식당차와 연결된 1면 쪽의 후미등은 소등된 상태였습니다.

 

 

 

EF81형-103호 전기기관차와 스지24형-1호 식당차 연결부. 공기관은 미체결되어 있다

기관차와 식당차(객차) 사이는 현역 시기처럼 연결기로 연결해놓았습니다.

그러나 주공기관과 제동관, 점퍼선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선로에서 운행할 일이 없고, 기관차가 기동된 상태가 아니라서 연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F85형 전기기관차의 운전실

운전실 내부는 출입문 창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시각표 거치대에 있는 ATS 표기와 선풍기가 눈길을 끕니다.

 

 

 


24계 객차
스시24형-1호차 (식당차) / 스시24형 0번대

특급형 전동차의 식당차를 개조한 스지24형 0번대 레스토랑카

EF8 1형 전기기관차 뒤에 연결된 객차는 24계 객차, 스지24형-1호차입니다.

(세부사양 스지24형 0번대 객차)


국철 481/489계 전동차의 식당차인 사시481/489형 객차를 개조한 레스토랑카입니다.
'Diner Pleiades'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고, 지정석제 디너와 펍(Pub), 조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지24형-1호차는 원래 침대특급 니혼카이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조하였으나,

이벤트용으로 활용되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에 편성되면서 또 개조되었습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제1편성에 조성되어 운행 후 2015년에 폐차 처리되었습니다.

 

 

 

짙은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흰색 띠가 특징인 도색

차체에는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전용도색인 짙은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흰색 띠가 그려져 있습니다.
박물관 이관 전에 정비를 한 번 했기에 반짝거리는 차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침대객차의 오리지널 식당차는 다른 객차와 유사한 외형이지만,

스시24-1는 특급형 전동차의 식당차를 개조한 차량이라 다른 객차와 외형이 조금 다릅니다.

 

 

 

화물취급용 출입문만 있다

앞서 본 다른 식당차들과 마찬가지로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는 문이 없고 화물취급용 출입문만 있습니다.
안쪽에 배치된 기구가 많아서 그런지 수납식 출입문이 아니네요.

 

 

 

주방과 식당 부분의 창문. 차체에 차량번호 표기(스시24-1) 표기가 있다

주방 쪽 창문이 식당 쪽 창문보다 조금 위에 있고 크기도 조금 작습니다.
밑에 차량번호 표기도 선명하네요.

레스토랑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부 탱크가 제법 크게 느껴졌습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의 심볼(레스토랑카 전용)

차체에는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의 심볼이 그려져 있습니다.
원래 Twilight Express가 있어야 할 자리에 Diner Pleiades가 새겨져 있습니다.

 

 

 

2인석과 4인석 테이블로 구분된 고급진 차내

레스토랑 내부 모습입니다.
2인석과 4인석 테이블로 구분되어 있고 각 테이블마다 전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창문에는 금색 계통의 커튼이 보이는 듯하네요.

바닥에는 레드 카펫이 깔려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전시된 프라레일의 고급형 라인업 <REAL CLASS>

창문 너머로 레스토랑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객들을 노렸는지,

한 테이블에 프라레일의 고급형 라인업인 <REAL CLASS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제품으로 기관차 1량, 침대차 2량, 라운지카 1량, 레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POS기와 계산대 금고

레스토랑 끝 쪽에는 POS기와 계산대 금고가 현역 시기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운행 당시 레스토랑카의 디너는 주로 양식이었는데 가격대가 제법 되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일부 집기류가 그대로 남아있는 주방

다음은 주방입니다.
커피포트와 오븐(또는 전자레인지), 화구와 같은 일부 집기류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철제 선반과 덕트를 보니 사용감마저 느껴집니다.

주방 끝 쪽에는 유리창이 달려있는데 아마 조리된 음식을 전달하는 용도로 쓰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24계 객차
스로네후 25형-501호차 / 스로네후25형 500번대

스로네후25형-501호 침대차

임시침대특급 종별로 운행된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는 예약이 조금 힘든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약이 매우 치열했던 침대칸은 스로네후25형-501호의 A개인침대실(스위트)입니다.

 

 

 

대형 전망창을 갖추어 후부전망을 볼 수 있다

스로네후25형-501호 침대차는 스위트실 1실과 로얄실 4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 스위트실이 후부 쪽에 대형 전망창을 갖추어, 전망 응접실에서 후부 전망을 독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블베드 구조의 침대와 전용 샤워실 및 화장실을 갖추어 꽤 호화로운 구조였습니다.

(다만 오사카 방면으로 올라올 때에는 기관차와 마주하게 된다)


그런 특성 때문에 현역 시기에 예약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미등(테일라이트)과 열차명판(트레인 마크), 각종 점퍼선과 연결기를 구비

앞쪽 모습입니다.
3분할 전망창 밑에 후미등 2개와 열차명판(트레인 마크), 그리고 각종 점퍼선과 연결기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EF81형 전기기관차는 전조등이 켜져 있는 반면에 이쪽은 후미등이 켜져 있습니다.

원본 차량(24계)은 여기에 승무원실과 관통문이 있지만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말끔히 개조되었습니다.
다만 원본 차량의 후미등은 여느 국철 객차들과 마찬가지로 원형이라 다른 부분이지요.

 

 

 

단 1실의 스위트실이 차지하는 공간 (출입문 손잡이가 남아있다)

측면에서 보니 단 1실의 스위트실이 비교적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출입문이 있던 공간까지 막아서 내었기에 출입문 손잡이가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출입문의 흔적 밑 차륜에는 노란색 수용바퀴구름막이가 체결되어 있네요.

 

 

 

객차 출입문과 차량번호 표기, 차장실이 뒤로 이동해 있다

스위트실 설치로 출입문 하나가 사라졌기에, 객차 출입문은 뒤쪽에만 위치해 있습니다.
차량번호 표기도 뒤쪽에 있군요.

스위트실에 자리를 내어준 차장실은 뒤쪽 출입문 옆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A개인실(個室) 표지

출입문 위에는 여느 침대열차처럼 침대객실의 등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심볼과 함께 "A개인실(個室)"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1호차 A개인침대실(로얄) 입구. 전등이 켜져 있다

아쉽게도 관람 여건 상 스위트실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로얄실 입구 쪽과 통로를 볼 수 있었는데, 객실문 너머로 켜져 있는 전등이 보입니다.

약 10여 년 전에 日 철도방송 프로그램으로 접해서 깊은 인상이 남아있는 침대열차이지만…
내부를 관람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좌측)와 블루 트레인(우측) 편성

트와일라잇 프라자의 뒷부분으로 오면 이런 모습입니다.
좌측에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편성, 우측에 블루 트레인 편성이 오게 됩니다.

앞서 본 프롬나도와 마찬가지로 베리어 프리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때마침 스위트실 부분에 경사로가 있어서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침실 내부를 볼 방법이 없었네요…

 

 

 


EF65형 전기기관차
EF65-1호기 / EF65형 0번대(1차차)

EF65형 전기기관차 1호기

다음은 블루 트레인 편성입니다만, 뒤쪽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EF65형 전기기관차 1호기입니다.

1965년 가와사키 차량에서 제조한 것으로 장거리·중량화물·대량수송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차량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노후화로 인하여 EF210형 전기기관차에 자리를 많이 내어주고 있습니다.

EF65형-1호기는 원래 JR서일본 미야하라 종합운전소(현재 지소로 격하)에서 보존 중이었으나,

박물관 개관에 즈음해 이관되었습니다.

 

 

 

0번대 특유의 비관통식 운전대, 철창틀 구조 등등

EF65형-1호기가 속한 0번대는 국내에 잘 알려진 관통식 운전대가 아닌 비관통식 운전대입니다.
또한 주로 화물열차 전용기로서 활약했기 때문에 전원 점퍼선(마개)이 없고,

연결기와 주공기관 하나만 덜렁 있는 아주 심플한 구조입니다.

여객열차도 견인했던 500번대(P/F형)와 객차-화차를 가리지 않았던 1000번대(PF형)에는 점퍼선을 설치했습니다.

 

 

 

0번대 특유의 쇠창틀과 백열등-전조등 2개

0번대 특유의 쇠창틀과 백열등-전조등 2개도 녹슨 부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백열등이라 그런 건지, 오전이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전조등이 켜져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24계 객차
오로네24형-4호차 (A침대차) / 오로네24형 0번대

오로네24형-4호차 (A침대차)

EF65형 전기기관차 뒤쪽에는 24계 객차, 오로네24형-4호차가 있습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A침실의 일종이지만 개인실은 아닙니다.

오로네24형-4호차는 원래 JR동일본 소속이었는데 JR서일본에 양도되었고, 이후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블루 트레인 특유의 청색 도장과 흰색 띠

반대편에서 보면 통로문과 소속 표기, 그리고 냉난방기가 보입니다.
침대를 싣기 위해 차량한계 끝까지 올려 설계해서 냉난방기도 그 모양에 맞추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과거 침대특급열차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특유의 청색 도장과 흰색 띠도 선명하게 남겨져 있습니다.

 

 

 

측면 열차행선기(방향막). 특급 니혼카이(特急 日本海) 아오모리(青森)행으로 표시되어 있다

측면 열차행선기(방향막)는 실차가 과거 「침대특급 니혼카이」에 자주 투입되었던 역사를 반영해

"특급 니혼카이 아오모리행"으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말년에는 운행된 개수가 적었기 때문에 방향막에 수록된 행선도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A침실(寝室) 표지와 폴딩도어

오로네24형-1호차에도 다른 침대열차처럼 침대객실의 등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A침실(寝室)"이라고 적혀있는데, 앞서 본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의 "A개인실(個室)"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한편 출입문은 20계-14계 침대객차 계보로 이어져온 폴딩도어 방식입니다.
다만 나중에 통상적(?)인 슬라이딩 도어로 개조한 차량들이 몇 있다고는 합니다.

 

 

 

오로네24형-1호차의 차장실. 방송장비와 방향막 지령기가 보인다

오로네24형-1호차의 차장실은 창문 너머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차장실 출입문과 완급차용 압력계&제동장치, 방송장비와 방향막용 지령기, 그리고 각종 배전반이 보입니다.
차장실 출입문에는 "승무원실(乗務員室)" 표기도 보이네요.

벽면에 있는 방향막 지령기의 수록 목록을 보니 생각보다 표시할 수 있는 행선 개수가 적었습니다.

 

 

 

승무원실의 의자와 테이블. 장시간 승무하기 편한 환경은 아닌듯 하다

승무원실인 만큼 의자와 테이블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의 무궁화호-새마을호 계통의 승무원실도 이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여러모로 장시간 승무하기 편한 환경은 아닌듯합니다.

 

 

 

A침대 내부. 개방실-2단식 구조이다

A침대실 내부입니다.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와 달리 당시 흔했던 개방실-2단식 구조입니다.
좌석을 전개해서 침대로 쓸 수 있고, 사다리를 타고 좌석 위쪽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침대가 있습니다.

양쪽 좌석 옆구리와 2층 침대 바깥쪽에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 커튼을 치고 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현재 일본에서 운행하는 야간버스들도 갖추고 있는 사양입니다.

 

 

 


EF58형 전기기관차
EF58형-150호기

EF58형 전기기관차 150호기

마지막으로 볼 차량은 EF58형 전기기관차 150호기입니다.

1958년 도시바에서 제조된 차량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증가한 여객수요를 맞추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1985년에 폐차되었지만 다음 해에 부활해서 단체·임시 등 이벤트 열차를 견인하고,

2009년에 퇴역 후 교토철도박물관에 오기까지 정말 파란만장한 역사를 거쳐왔습니다.

 

 

 

돌출형 구조의 선두부와 크롬 도금의 장식, 그리고 헤드마크 거치대

차량한계 극복을 위해 돌출형 구조를 갖게 된 선두부와 크롬 도금의 장식이 돋보입니다.
각종 깃발을 걸 수 있는 게양대와 헤드마크 거치대도 눈길을 끄는군요.

EF58형 전기기관차가 도입되던 당시 여객열차는 무려 증기로 난방을 하던 시기였기에,

전원용 점퍼선은 따로 없고 그저 주공기관과 연결기만 매달려 있습니다.

 

 

 

원형 백열등-전조등(좌측)과 PS14형 더블암 팬터그래프(우측)

전조등은 앞서 보았던 EF65형-1호기와 마찬가지로 백열등-전조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F58형-150호기의 전조등은 확실히 켜져 있는 게 보이는군요.

한편 팬터그래프는 PS14형 더블암 팬터그래프를 사용하고 있고 상승된 상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EF58형-150호기의 차량번호 표지와 제작사 패찰

차량번호 표지와 제작사 패찰도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도시바(東芝)" 문양이 크게 새겨져 있네요.

제조된 지 70년에 육박하는 차량인데 보존 상태가 대단합니다.

 

 

 

반대쪽 모습. 옆에 경사로가 보인다

반대쪽 모습도 앞쪽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전조등과 후미등 모두 소등된 상태였습니다.

 

 

 


트와일라잇 프라자에도 완목 신호기가 있다

한편, 트와일라잇 프라자에도 완목 신호기 하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롬나도의 것과 달리 노란색 완목 신호기를 쓰고 있습니다.

 

 

 

추레버와 추, 에스케이프크랭크, 도르래와 도선까지 그대로

완목신호기는 박물관 전시용으로 관리되어서 그런지 도르래와 도선까지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신호주에 붙은 추레버와 추, 그리고 추리버에 딸린 에스케이프크랭크까지 같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추레버를 당기지 못하도록 쇠사슬과 자물쇠로 걸어버렸습니다.

 

 

 

앞쪽에 있는 신호레버 (레버 아래쪽에 모바퀴가 숨어있다)

완목 신호기를 조작하는 신호레버는 앞쪽에 있었습니다.
도선과 연결된 모바퀴는 잘 보이지 않지만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추레버와 달리 신호레버에는 쇠사슬을 걸지 않았는데, 어차피 전시공간 안쪽이라 안 한 듯합니다.

 

 

 

선로 분기기와 추붙은 선로전환기

완목 신호기 옆에는 선로 분기기의 일부와 추붙은 선로전환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검은색 추가 위로 올라와 있으니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상태이겠군요.

선로 분기기는 전체 구조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길이가 제법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선로가 갈라지는 '크로싱부'는 없고 그전까지만 해둔 것 같았습니다.

 

 

 


교토철도박물관 전시인입선 & 우메코지 운전구 & JR 사가노선 유치선

굳게 닫친 전시인입선 차량공장 입구

교토철도박물관에는 특별한 복선 선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시인입선(展示引込線)인데, 무려 영업용 선로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전시인입선 차량공장 내부에 전시용 차량 4량을 전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영업선로이기에 실제 운행되고 있는 철도차량을 가져와 기간 한정으로 전시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박물관까지 열차를 회송시킨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전시인입선에 전시된 차량은 전시관을 다룰 때 함께 볼 예정입니다)

 

 

 

전시인입선 바깥은 영업선로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통문으로 폐쇄

그런 특수한 상황이기에 전시장 부지 바깥으로 향하는 쪽은 통문으로 폐쇄하고 있습니다.
전차선이 없기 때문에 보통 우메코지 운전구 소속 DE10형 디젤기관차로 전시차량을 입환하고 있습니다.

바깥 선로는 JR서일본 우메코지 운전구(梅小路運転区)와 JR 사가노선의 유치선입니다.

 

 

 

전시인입선 차량공장 입구 옆에 놓인 승강계단

전시용 차량 입환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승강계단도 그 근처에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교토철도박물관 우메코지 기관구에서는 지금도 증기기관차의 중정비를 하고 있으니 특별한 일이 아니겠네요.

 

 

 

전시인입선 옆 유치선에 유치된 사가노관광철도의 트롯코 객차

전시인입선 옆 유치선은 우메코지 운전구 및 JR사가노선의 것입니다.
「우메코지 운전구」 편에서 다루겠지만…
그래도 "운전"구이고 배치된 차량이 7량이나 있는데 소속 기관사가 한 명도 없는 기이한 곳입니다.

(증기기관차 5량/디젤기관차 2량, 「SL 야마구치」 견인을 위해 파견을 보내기도 한다)


한편, 유치선에 유치된 토롯코 객차는 JR서일본 자회사 사가노관광철도(嵯峨野観光鉄道)의 SK100형 객차입니다.
사가노관광철도 운행용 DE10형 디젤기관차 2량이 우메코지 운전구 소속입니다.

 

 

 

반대편 유치선에는 223계 2500번대 전동차

반대편 JR 사가노선 유치선에는 223계 2500번대 전동차가 유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토롯코 객차와 달리 전시용은 아니고, JR 사가노선에 운행하기 위해 대기 중인 열차입니다.

원래 JR 한와선 및 간사이공항선에 운행할 목적으로 제조되었으나, 2개 편성이 교토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223계 2500번대 전동차는 나중에 우메코지쿄토니시역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신칸센과 스로네후25형-501호 객차

트와일라잇 프라자 끝 쪽에서 JR 도카이도 본선과 도카이도 신칸센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가볼 박물관 구내 레스토랑에서도 각종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기는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느낌을 볼 수 있는 곳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관 입구에 걸린 교토철도박물관 광고

이 정도로 교토철도박물관의 "트와일라잇 프라자" 전시장을 보았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본관 내부로 들어가 관람하게 되겠네요.
규모가 꽤나 큰 만큼, 줄이고 줄여도 몇 편은 더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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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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