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편에 이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에 도착했으니 이제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그전에 잠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둘러봤었습니다.
[철도시설] 폐쇄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역무시설
철도 등 교통관련 자료집 《그레이 아카이브》의 이미지, 본문내용은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CC BY-NC-SA)에 따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철도역은 대게 공항철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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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여객터미널이 생긴 뒤 제1여객터미널로 향하는 통로에 "Terminal 1" 표지가 추가되었습니다.
도로 위로 놓인 보도교를 따라 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연결통로에는 각 체크인 카운터를 사용하는 항공사의 로고가 걸려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날개가 살아있는 아시아나항공의 로고에 눈길이 갑니다.

통로 끝에 보이는 미디어아트와 에스컬레이터…
그 너머로 보이는 제1여객터미널의 회색 천장은 비로소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증표나 다름없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휴가철이었지만 오전 항공편으로 많이 나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인파가 많지 않았습니다.

안내기에서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도 확인해봅니다.
하지만 저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했기에 체크인 카운터에 갈 일이 없었습니다.

여객터미널에서 할 게 크게 없어서 곧장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은 별도의 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통로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보안직원이 항공권의 도심공항 도장을 함께 확인하고 들여보내 줬습니다.
보안 검사는 일반 통로와 별도로 분리된 라인에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출국심사는 이미 도심공항에서 받고 왔으니 인천에서는 재확인 정도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과정을 모두 끝내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오기까지 3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면세구역…
화려한 면세점과 향수, 가방, 시계가 회색빛 통로를 누렇게 밝히고 있었습니다.
한편, 제1여객터미널역 출입구 앞에는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 자동으로 연주하는 피아노가 설치된 적이 있었지만 그건 철거한 모양입니다.

이제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넘어갑니다.
일단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탑승동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환승"을 뜻하는 초록색 이정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5분이라고 나오는군요.

일반 항공 승객 신분으로 셔틀트레인을 타면 반대로 되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탑승구 번호를 확인해달라는 경고 문구가 엄청나게 붙어있습니다.
물론 허가된 상주직원은 가능하고, 그 외 긴급 상황에서 허가한 사례가 종종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탑승동 근무자가 퇴근하려면 셔틀트레인이 가장 빠를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 제1여객터미널역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인원을 수송하다 보니 승강장 폭이 꽤나 널찍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은 블루 라인과 오렌지 라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블루 라인은 제1여객터미널부터 탑승동, 오렌지 라인은 탑승동부터 제2여객터미널까지입니다.
아마 오승(誤乘, 잘못 승차함) 방지를 위해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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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의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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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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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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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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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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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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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여객터미널 ↔ 탑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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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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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량 1편성
미쓰비시 Crystal Mover(3량) 우진산전 APM(1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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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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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동 ↔ 제2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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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91
|
1량 1편성
우진산전 APM(1량) |

이윽고 탑승동행 블루 라인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블루 라인은 4량 1편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3량 1편성이었죠.
앞쪽 1량은 우진산전 APM 전동차, 뒤쪽 3량은 미쓰비시 중공업 Crystal Mover 전동차입니다.
외형이 꽤나 유사해 보이지만 내부 창문과 출입문의 형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승객을 가득 태운 전동차는 탑승동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고무 타이어를 쓰는 고무차륜 AGT(경전철)이라 그런지 늘 버스를 타는 듯한 승차감입니다.


몇 분 뒤 블루 라인의 시종착역인 탑승동역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승객은 이 역에서 내려야 하기에 보안직원이 내린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한편에는 각 터미널별로 취항하는 항공사의 명칭과 로고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셔틀트레인은 궤도운송법이 적용되는 궤도운송수단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경전철 규격이라 그런지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입니다.

아크릴 벽으로 분리된 오렌지 라인 탑승동역에서는 제2여객터미널행 셔틀트레인이 떠나고 있었습니다.
블루 라인과 달리 1량 1편성이라 그런지 승강장 길이가 꽤 짧습니다.
환승 목적 외에는 탑승을 제한하고 있어 이걸 타볼 일은 앞으로도 없겠네요…

탑승동 도착 후 위로 올라왔습니다.
출발 홈에서 제1여객터미널로 향할 수 없기에 표지판에는 제2여객터미널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너머로 파리바게뜨가 보입니다. 군침이 도네요.


탑승동에 도착하고 보니 아직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남은 할 일은 군것질과 창밖 구경밖에는 안 남아 있겠지만요.

탑승구로 향하는 걸음을 조금 늦춰서 유유자적하게 거닐었습니다.
자연광이 내려오는 통로의 무빙워크에 몸을 맡기고 탑승동 곳곳을 구경했었죠.

아무튼 탑승구 근처까지 왔다면 본격적인 시간 흘려보내기, 아니 공항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전망대나 공항 밖이 아닌 탑승구 근처에서 공항의 풍경을 감상할 기회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습니다.
사실 기내에서 사용할 휴대폰 충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세계에서 제법 알아주는 규모의 공항이라 많은 항공기들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움직이는 항공기와 지상조업장비를 구경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갑니다.

이날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데려다줄 항공기는 이미 탑승교를 연결한 상태였습니다.
에어서울 소속의 에어버스 A321-231 항공기로, HL7789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항공기 끝 쪽에서는 위탁 수화물(캐리어)을 항공기에 싣고 있었습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맡긴 캐리어도 저 사이에 있겠죠?

항공기를 구경하면 시간이 빠르게 간다지만 1시간은 긴 시간입니다.
결국 말미에는 좌석으로 돌아와 휴대폰 충전과 SNS를 동시에 하며 보내야 했었습니다.
설레는 여행의 첫 페이지를 바라보며 항공기에 오를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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