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경의중앙선(경의선) 가좌역으로 왔습니다.
가좌역은 용산선의 지하 승강장과 경의선의 지상 승강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날은 경의선의 지상 승강장으로 향했습니다.


드물게 쾌청한 푸른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더해져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거기에 경의선을 둘러싸고 물든 노란 단풍이 일품이었습니다.
가좌역은 경의선과 수색객차출발선 등 많은 노선이 지나서 평시에도 여러 회송열차가 지나갑니다.
마침 ITX-마음회송 D1200열차가 지나갔네요.


경의선 가좌역 구내에는 수색객차출발선의 거리표지, 옛 가좌역의 승강장과 역무시설 터 등 여러 볼거리가 있습니다.
임시승강장 시절에는 현 승강장보다 앞쪽에 위치해 있어서 출고열차를 가까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멀리나마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옛 가좌역의 흔적은 나중에 다뤄볼까 합니다.
이후 수색 발 도담행 화물 3101열차가 경의선에 진입해 떠나갔습니다.
주로 시멘트를 싣는 양회조차 조성으로 화물을 내린 뒤 시멘트의 보고(?) 도담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지요.

그 다음에야 문산 발 서울행 전동 K2209열차가 들어왔습니다.
경의선 계통으로 4량 편성 전동열차가 투입됩니다.
다만 이날은 저 멀리 부울경 지역에서 올라온 동해선용 381000호대 전동차, 381G10편성이 왔습니다.
경의선 승강장 표지와 동해선 전동차의 조합이 여전히 어색하군요…

전동차 색상은 동해선의 코레일 블루지만, 차내 노선도나 열차행선안내기 등은 경의선 사양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서해선 대타로 들어온 경강선 출신의 371G05편성이나 그간 경의선에서 운행했던 전동차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죠.
(다만 초창기 경춘선 전동차가 대타를 뛰었을 때에는 경춘선 노선도를 그대로 붙이고 다녔었다)
이 전동차를 타고 목적지인 서울역까지 갑니다.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디지털미디어시티~서울역 구간 중 전망이 좋은 가좌~신촌 구간을 기록했습니다.
늦가을이자 당시 논술시험을 앞둔 연세대학교 정문의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이윽고 경의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경의선 서울역의 안전문(스크린도어, PSD)에는 경의중앙선의 노선색인 옥색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동해선의 노선색인 코레일 블루와 같이 놓으니 조금 묘한 느낌이 드네요.

뒤쪽으로 갔을 때에는 이미 기관사가 운행방향을 돌리고 나간 뒤였습니다.
동해선 전동차가 대곡행을 띄운 모습은 드문 풍경이기는 하네요.

경의선 안내표지와 함께 동해선 전동열차를 담았습니다.
이후 개찰구를 나와 남은 일정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이런 기묘한 상황이 머지않아 끝날 수도 있겠네요.
보일 때마다 조금씩 찍어두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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