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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기/2014 - 내일로

[2014 내일로] #14 분천산타마을에서 오후를

by wMiraew 2025. 8. 11.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았던 분천산타마을 앞 행사장

전 편에 이어서…
분천역을 나와 분천산타마을 앞 행사장을 가로질렀습니다.

 

 

 

 

정기화물 3391열차 / 제천조차장(12:05) → 동해(19:15) / EL 8500 2량 + 무개차 20량

[철도영상] 영동선 피암터널 사이로 지나가는 무개화물열차ㅣ3391열차 (2014.12)

 

영동선 연선으로 걸어가 동해로 향하는 정기화물 3391열차를 렌즈에 담았습니다.
옆쪽에 피암터널이 보이는군요.

당시 영동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무개화물열차였습니다.
화물이 없는 "공차"로 가는지, 무연탄을 싣고 가는지는 기록에 남지 않았네요.

 

 

 

정기화물 3467열차 / 철암(13:40) → 온산(23:14) / EL 8500 2량 + 무개차 2량 + 차장차 1량 + 황산조차 nn량

얼마 뒤에는 정기화물 3467열차도 지나갔습니다.
철암 발 온산행으로 영동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산화물열차였습니다.

앞서 본 무개차와는 달리 차장차 앞뒤에 격리차로 무개차 1량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뜬금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위험물철도운송규칙※에 따른 조성이기는 합니다.

(규칙 제13조 제4항 제1호에 3량 이상의 빈차를 연결하도록 정해져 있다)


황산화물열차는 한때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단골로 견인해서 많은 철도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모닥불도 피우고, 군것질도 조금 했다

영동선 화물열차를 감상한 후 분천산타마을로 되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모닥불도 피우고, 소시지도 사 먹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Train을 타고 온 홍보단이 눈사람에 꽂아둔 깃발

한 식당 앞에는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 위에 E-Train을 타고 온 홍보단이 깃발을 꽂아두었네요.

 

 

 

분천역의 맞이방. 원래 있던 역무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얼마 후 분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역사로 향하지 않고, 그 옆에 있는 맞이방으로 향했습니다.

화장실이 함께 있는 맞이방의 건물은 원래 있던 역무시설인데 역사와 함께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맞이방 표지는 철도공사 규정에 따른 푸른색이지만, 옆에 "시(詩)가 있는 분천역"이라는 표지가 붙어있습니다.

 

 

 

 

맞이방의 책장에는 시집이 가득하다. 위 글귀는 책을 가져가지 말라는 호소문

이름 그대로 맞이방 한편에는 시집이 가득한 책장이 있습니다.
당연히 판매하는 건 아니고 "작은 도서관" 같은 느낌입니다.

책장틀에는 시집을 가져가지 말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박혀 있었습니다.

 

소녀가 보고 있어요
좋은 시(詩)가 있으면
시집은 그냥 두시고
스마트폰에
담아 가시이소!

감사합니다.

 

 

 

물론 "맞이방"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한다 (시종착역 변경 안내문)

물론 "맞이방"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창틀에는 경강선 건설 사업 중 강릉역 이설공사로 인하여 영동선 열차의 시종착역이 변경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또한 맞이방에는 포스트잇과 방명록이 있어서,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작성해 붙여놓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맞이방 한가운데에 전시 중인 우드레일(WOODRAIL). 분천역사 모형도 있다

맞이방 한가운데에는 우드레일(WOODRAIL)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O-Train, V-Train, 무개화물열차, 무궁화호 등 영동선을 지나는 열차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우드레일 위를 달리는 목재-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여행풍경] 영동선 분천역, 분천산타마을, 그리고 우드레일 (2014.12)

이제 볼 것도, 할 것도 다 떨어졌기에 우드레일을 구경하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장에 꽂힌 시집을 뒤적거리는 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통식에 사용된 표지판이 한편에 세워져 있다

맞이방 밖으로 나오니 개통식에 사용된 표지가 현 편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불과 전 날에 개장했기에 표지가 매우 깨끗하네요.

 

 

 


스피커에서는 캐럴이 흐르고

승강장의 스피커에서는 캐럴이 흐르고…
분천역을 떠날 시간이 점점 다가왔습니다.

 

 

 

오후의 햇살을 받은 분천역사. 눈이 좀 녹아 산타마을 문구가 드러났다

이제 입장권이 아닌 내일로 패스로 승강장에 들어왔습니다.
점점 노랗게 변해가는 겨울 햇살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분천역사를 비추었습니다.

 

 

 

무궁화 1681열차 / 정동진(13:35) → 부전(21:21) 중앙선경유 / DEL 7410 + 4B

[철도영상] 영동선 분천역에 도착하는 정동진 발 부전행 무궁화 1681열차 (2014.12)

이윽고 정동진 발 부전행 무궁화호 1681열차가 분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야간열차와는 달리 중앙선을 경유하는 열차지만,

당시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만 복선전철화가 완료되어 소요시간이 8시간에 육박합니다.

 

 

 

정동진 단축 후 행선판에 시트를 새로 붙였는지 깨끗하다

정동진 단축 이후 행선판에 시트를 새로 붙였는지 아주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무궁화" 글씨는 조금 위로 밀린 것 같이 보이네요.

 

 

 

미니미니카페에 올라 남쪽을 향하여

무궁화호 객차를 비추는 따스한 겨울 햇살…
2/3은 객실, 1/3은 열차카페인 "미니미니카페"에 올라 영주를 향해 떠났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8.11.
ⓒ2025,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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