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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기/2014 - 내일로

[2014 내일로] #12 산타 옷을 입은 영동선 분천역

by wMiraew 2025. 7. 31.

눈 덮인 산타마을의 영동선 분천역

전 편에 이어서…
영동선 분천역에 하차했습니다.

눈이 내린지 얼마 안 된 듯, 작은 분천역사는 온통 눈에 덮여있었습니다.

 

 

 

분천산타마을 개장과 함께 리모델링된 영동선 분천역사

영동선 분천역.
영암선상 역으로 1956년에 개업했고, 역사는 이듬해인 1957년에 준공되었습니다.
원래 여객화물겸용역이었으나, 1994년에 소화물취급, 2008년에 화물취급이 중단되어 여객역이 되었습니다.

현재 역사는 2013년 5월, 스위스 소재 체르마트역과의 자매결연을 즈음해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중앙선 화본역(2024년 폐역)과 유사한 궁서체 역명판을 사용했고, 창틀과 출입문이 목재로 교체되는 등 변화가 있었습니다.

분천산타마을 개장에 즈음해 역구내에 산타마을 장식물이 추가되었고,

화장실이 있는 부속건물은 맞이방이 리모델링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동이 트는 하늘과 얼어붙은 계곡

영동선의 겨울 아침은 태백지구에 있어서 그런지 춥습니다.
따스한 아침햇살이 내려오지만, 산맥 너머로 불어오는 강풍과 한기를 덮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계곡물도 꽁꽁 얼어붙었지만, 일부가 녹아서 흐르고 있었네요.

초봄과 늦가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영동선 출사에 나갈 때마다 방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영동선 연선의 국도 외 도로들은 왕복 2차로가 많다

분천역에서 미리 알아본 촬영 포인트까지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영동선 연선의 국도는 대게 왕복 4차선 정도였는데, 국도를 벗어나면 바로 중앙선마저 흐려진 왕복 2차선 도로가 나타납니다.
특히 비동역(2022년 영업중단)이나 양원역 부근의 도로에는 연식이 궁금해지는 콘크리트 교량이 있었습니다.

 

 

 

현동~분천 간 협곡에 자리 잡았다

10여 분을 걸어 영동선 현동~분천 간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영동선 특유의 협곡 구간을 지나는 곳이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풍이 계속 불어와서 아름다운 풍경과는 정 반대로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무궁화 1672열차 / 동대구(06:15) → 정동진(12:00) 중앙선경유 / EL 8221 + 4B

이윽고 무궁화호 1672열차가 통과했습니다.
미니미니카페 1량이 포함된 총 4량 편성으로, 영동선-중앙선-대구선 계통 무궁화호 4편 중 하나입니다.
당시 영주역부터 동대구역까지 전차선이 없어서 발전차 연결은 거진 필수였습니다.

 

 

 

임시새마을 4861열차(V-Train) / 영주(08:50) → 철암(11:22) / DEL 4460 + 3B

그 뒤로 주 목표였던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통과했습니다.
분천산타마을 기념 래핑을 한 4460호 디젤전기기관차와 전용객차 3량 편성이네요.

전체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셔터가 제대로 눌리지 않아 눈 덮인 밭 너머로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철도영상] 영동선 무궁화호와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ㅣ1672&4861열차 (2014.12)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갑을 안 챙긴 탓에 카메라를 잡는 동안 손이 얼어붙어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오가는 길은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에 속해 있었다

V-Train이 지나간 후 곧바로 철수해 분천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가는 길이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군요.

 

 

 


되돌아온 분천역과 분천산타마을 입구

다시 분천역에 돌아왔습니다.
V-Train이 지나간지라 인파가 조금 있었습니다.

 

 

 

분천산타마을 방문 환영 현수막

역 앞에는 분천산타마을 방문 환영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분천산타마을 中 분천역 부분 (분천역사, 맞이방)

분천산타마을은 한국철도공사(당시 사장 최연혜)에서 영동선 분천역 일대에 조성한 관광지입니다.
2014년 12월 20일에 첫 선을 보여, 겨울 시즌마다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타마을에는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포토존, 산타 시네마와 체험관, 눈썰매장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분천역사에도 산타마을 관련 조형물이 여럿 설치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철도공사는 분천산타마을 개장에 맞추어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2020년 폐지)와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의 외장과 각 1량의 내장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해 운행했습니다.

 

 

 

 

산타마을에 걸맞은 장식들이 한가득

그래서 분천역 앞에는 북극곰과 산타클로스가 타고 있는 루돌프 썰매가 있었습니다.
분천역사 앞에도 산타마을 표지가 걸려 있었죠.

 

 

 

역 매표소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표지로 교체

분천역사 내외부는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역 매표소 창구 표지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표지로 교체되어 있었죠.

당시 한국철도공사의 입장권은 500원('15년 12월 무료화)이었습니다.
다만 분천역은 기념입장권 발매역이라, 배웅·마중 목적 외에 승강장에 들어가려면 기념입장권(1,000원)을 발권해야 합니다.

 

 

한국철도공사 기념입장권 발매역 (2025.01 기준)
노선명
역명
요금
경부선
서울
(서울역사)
1매 1,000원
(각종 할인 적용 불가)
호남선
연산
(연산역 급수탑)
경의선
도라산
(도라산역사·도라산역 통일플랫폼)
영동선
분천
(분천산타마을)


정동진
(바다열차·해돋이)
중앙선
화본
(화본역사·화본역 급수탑)
2024년 12월 폐역으로 발매 중지

 

 

 

분천역의 마스코트 고양이 "분천이"

분천역사 안에는 철창에 둘러싸인 화목난로와 고양이 1마리가 있습니다.

분천역의 마스코트 역할을 했던 "분천이"인데, 원래 역을 드나들었던 길고양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역에 머물게 되어 직원들이 밥을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역사가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진지라 분천이의 목에도 붉은 방울이 달려있네요.


분천이는 현재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화본역(2024년 12월 폐역) 주변에도 길고양이가 여럿 있었죠…

 

 

 

역사 안 난로에 위에 고구마와 감자가 올려져 있다

활활 타는 화목난로 위에는 고구마와 감자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역사 옆에 쌓인 장작들

화목난로에 쓰일 연료는 역사 옆에 쌓여 있었습니다.
조금 두껍게 잘려있는데, 난로에 넣기 전에 한두 번쯤 더 쪼개서 넣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천산타마을 앞에는 장이 섰다. 마침 시장했던 터라 바로 국밥을 사 먹었다

이날 분천산타마을 앞에는 장 비슷한 게 서있었습니다.
정동진에서 영동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먹은 게 없었던지라, 바로 국밥을 사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국밥을 먹으니 기운이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잘렸지만 밑반찬도 2~3종류 정도 나와서 아침 식사로 이만한 게 없었습니다.


관광열차 개통과 분천산타마을 개장으로 분천역은 이제 봉화군의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여러 관광열차가 분천역에 멈추어 섰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7.31.
ⓒ2025,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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