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이 아닌듯한 4월의 어느 무더운 오후…
경원선 서빙고역 인근 건널목을 찾았습니다.


경원선 서울시내 구간 철도 건널목은 거의 전부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 건널목입니다.
인근에 한강공원 연결통로가 있지만 특히 이곳은 철도사진 스폿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철도 건널목의 필수 요소인 선로 무단횡단 경고 현수막이 울타리에 걸려져 있습니다.


건널목 인근에는 또 다른 명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무려 붓글씨로 쓴 서빙고역장 명의의 무단 주차금지 안내문이 남아있습니다.
"철도청 부지", "철도법" 문구가 남아있어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철도청은 한국철도공사로 바뀌었고, 철도법은 공중분해(?) 된 지 오래지만요…
실제로 서빙고역 구내에는 화물 승강장과 화물창고(헛간)이 있어 화물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수송업무와 관련된 대형화물 차량"도 화물 승강장 곁에 주차되어 있었네요.

섬식 승강장이 2개 있는 쌍섬식 승강장과 화물 승강장을 갖춘 모습은 마치 중앙선의 여객화물겸용역을 떠올리게 합니다.
옛 원주역과 서원주역, 옛 동화역이 이런 구조였었죠.
아무튼 이날의 목표는 건설새마을호와 건설무궁화호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전동열차를 위주로 올려 보겠습니다.
[철도사진] 집 떠나와 열차 타고 새로운 시작 (2025.04)
4월의 어느 날… 마침 평일에 쉬는 날이 생겼으므로 경원선 연선으로 나왔습니다. 따스한 봄이라지만 조금 덥게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이날 경원선에는 특별한 열차가 왔습니다. 장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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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익숙한 경의중앙선 전동차부터 ITX-청춘, KTX-이음까지 다양한 열차가 지나갔습니다.
아쉽게도 ITX-청춘 <레고랜드> 랩핑은 볼 수 없었네요.
복선전철에 이렇게나 많은 종별의 열차가 지나가니…
경의중앙선이 왜 경원선-중앙선 구간에서 지연이 잦은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열차 왕래가 많은 본선과 다르게, 유사시 아니면 들어올 일도 없는 측선에는 노란 개나리 같은 꽃이 여럿 피어 있었습니다.
마치 폐선 된 후 자연의 힘이 발휘된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자연스레 시선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불이 켜지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곳에 있는 입환 신호기도 렌즈에 담아둡니다.
아마 서빙고역 화물 승강장에 서있는 화차를 입환할 때나 쓰지 싶네요.
참고로 입환 신호기는 입환 차량에 대해 신호기 안쪽으로의 진입 여부를 지시하는 신호기입니다.

이렇게 조금 더운 봄 하늘 아래에서 경원선을 지나가는 열차를 담아 보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시간을 좀 많이 내서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한여름에는 땡볕에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 벅차지더라고요…
감사합니다.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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