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변화] 경의선 전철 공덕연장의 첫 날 (2012.12.15)

일산선 정발산역에 부착된 개통안내 포스터

지금이야 "지연철"로 욕을 먹는 경의중앙선이지만
중앙선과 합쳐지기 2년 전,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에
용산선 1단계 구간인 디엠시~공덕 간이 개통했습니다.

대곡역의 환승표지

경의선 대곡역 서울방향 승강장

개업 첫 날에 맞추어 이정표에 '공덕'이라는 문구를 기대했지만...
그나마 승강장 내 열차안내기에 '디엠시행'이 사라진 것만으로
용산선이 개통했다는 실감이 납니다.

가좌역에 하차했습니다.
지상역사에서 건널목을 건너 가던 승강장은 폐쇄되고
대신 신식 승강장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입니다.

지금은 4량 전용이 되어버린 서울역행 너머로
폐쇄된 가좌역사와 건널목, 보행로가 보입니다.

옛 가좌역사는 이 때로부터 몇 개월 간을 더 버티다가
출입구 시설 건설을 위해 철거되는 운명을 맞이합니다.

[철도영상] 코레일 가좌역, 신도림역의 일반열차와 화물열차 (2012.12.15)

당시 승강장에서 촬영한 무궁화호 영상(0:53 까지) 입니다.
승강장에 음악을 틀어놓은게 상당히 의외지만
이전개업이니 이해(?)가 갑니다.

"0홈"
지상승강장이 1, 2번을 달았고, 지하승강장이 3, 4번을 달았는데
0번은 과연 어디인건가... 싶지만 결국 지상승강장의 오기(誤記)였습니다.

그 때는 익숙치 않던 LCD 열차도착안내기
한 개업한 ITX-청춘을 띄어줄 시기라
안내기에는 항상 "180km/h급 준고속"을 강조하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가좌역 지하승강장
사람 하나 없는 풍경이 가재울뉴타운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지금과는 사뭇 차이가 납니다.

홍대입구, 서강, 공덕...
여기서 서강역은 서강대역으로 이름이 한 번 바뀌지만
그건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공덕역까지 열차를 타고 와보봤습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한 쪽이 텅 빈 역명판이 인상적이네요.

공덕역 당역종착 (現 용문 방면) 승강장의 모습
사진 구석의 "공덕 8량"이라는 표시가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철도영상] 2012년 경의선 공덕 연장 첫 날의 풍경 (2012.12.15)

마지막은 이 날 찍었던 영상들로 마무리...
경의선 공덕연장의 첫 시승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 날의 다른 사진들 : [2012년 : 공덕, 신도림역 풍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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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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