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한강을 건너 여의도에 왔습니다.
올 때마다 재개발을 앞둔 곳과 KBS 사옥, 으리으리한 빌딩과 정당 건물 등 각 구역별 갭이 있는 곳입니다.
197~80년대 여의도에서 거주했던 분 말로는 크게 변한 게 없다고 하시지만요…

이날은 지인들과 함께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그중에서도 여의도 IFC몰에 왔습니다.
<행사 안내> 캐세이 8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3월 11일~15일, 여의도 IFC Mall)
안녕하세요. 캐세이퍼시픽 여객영업부 입니다. 저희 캐세이퍼시픽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고객과 파트너분들께 브랜드의 역사와 새로운 프리미엄 비행 경험을 소개하는 특별 팝업 스토어를 서울
www.cxagents.com
지난 2026년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 IFC몰 L3 North Atrium에서 캐세이퍼시픽항공 창립 80주년 기념 특별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홍콩의 플래그 캐리어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여행업계 홍보 차원에서 여행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입장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상주 중인 캐세이 측 직원들에게 연락 후 명함이나 그 외 여행사 임직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본을 제시하면 입장 대기줄을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홍콩의 플래그 캐리어임에도 국내 여행업계 공략에 공격적(?)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인과 저는 여행업계 임직원이 아닌지라 짤없이 대기해야 했습니다.


계단 위에서 팝업스토어를 보니 꽤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80 YEARS OF CATHAY> 위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서는 캐세이 80주년 기념 로고와 여객기 로고 애니메이션이 반복 표시되고 있었네요.


이번 캐세이 80주년 팝업스토어에서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회원가입을 입장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단순히 팝업스토어 내부로 입장할 때뿐만 아니라 스탬프북 투어 확인을 받을 때도 로그인 화면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2012년 여름에 홍콩을 갔었는데, 그때 어떤 항공사를 탔는지 기록이 없네요.
이미 철도 동호인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여행을 취미로 삼기 전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입장 직전에는 이렇게 스탬프북을 나눠줬습니다.
여기서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으면 경품을 뽑을 기회를 줬습니다.
항공 쪽에 조예가 깊은 건 아니니 경험을 위주로 되짚어보도록 하지요.

캐세이 80주년 팝업스토어 내부는 주말인 것도 있어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주말의 여의도에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이는 IFC몰 한복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니…
항공에 큰 관심이 없지만 팝업스토어를 보고 온 것 같은 분들이 대사수였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공간은 캐세이퍼시픽항공 80년의 역사를 둘러보는 <80 YEARS OF CATHAY>이었습니다.
마치 활주로를 연상케하는 중앙 런 웨이를 중심으로, 양쪽 기둥에 LED 패널을 설치해 시대별 스튜어디스 제복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 하나인 <BAGGAGE CLAIM>이 있었습니다.
1인 1개 한정으로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미니 캐리어 소품을 꾸밀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미니 캐리어 하나를 집어 들고, 손잡이에 볼 체인,
캐리어 안에는 사탕 같은 것들을 두어 개 집어넣고 80주년 기념 로고가 포함된 스티커를 붙여주면 끝이었습니다.
스티커 부착 위치를 고민하느라 시간을 어느 정도 잡아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옆에는 무려 종이비행기 접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DISCOVER CATHAY NETWORK>였는데, 말 그대로 캐세이의 노선망을 표현하려 한 것 같습니다.
"항공사" 팝업스토어이니 참여형 프로그램으로서는 적절한 선택 같네요.

일반적인 종이비행기도 아니고, 기체 도안과 접는 순서까지 표시된 전용 용지를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한 장 집어 들어서 만져보니 예상보다 조금 두꺼웠습니다.


하지만 지인 중에서는 단 1명을 빼고 전부 제대로 접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스태프가 다시 접어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 프로그램은 활주로 위에 놓인 각 취항지 고리 안에 종이비행기를 날려 넣으면 끝났습니다.
취항지 고리는 앞쪽부터 시드니 공항(SYD), 응우라라이 공항(발리, DPS),
캐세이의 본진인 홍콩 국제공항(HKG),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뉴욕, JFK), 히스로 공항(런던, LHR)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위 리스트에서 괄호는 IATA 코드)
한국을 제외한 주요 취항지들인데 한국은 홍콩 국제공항 착발밖에 없습니다.

그 옆에는 <캐세이 샵>이 있습니다.
명색이 팝업"스토어"지만 현장구매는 불가능했고, 각종 굿즈와 캐세이 샵 뒤편에 있는 포토박스 홍보물이 있었습니다.
대신 현장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통해 특별할인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었죠.
스태프의 설명을 들은 후에야 캐세이 샵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까, 전시된 1:200 스케일 항공기 모형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총 3기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부터)
- 1:200 Boeing 777-300ER (B-KPM)
- 1:200 Airbus A350-900 (B-LRM)
- 1:200 Airbus A350-900, 80th anniversary special livery model (B-LRJ)



그 외에는 캐세이퍼시픽의 로고나 항공기, 구/신도색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느 플래그 캐리어 항공사들처럼 의류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던 것 같네요.


그 옆에는 인천~홍콩 노선에 도입할 예정인 차세대 좌석들에 직접 앉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비즈니스석 "아리아 스위트(Aria Suite)"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2석씩 있었는데,
착석 후 스태프에게 좌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대기열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참여형 프로그램을 3개 이상 마치면 스태프에게 확인을 받은 후, <PUZZLE&LUCKY DRAW>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터치 패널을 조작해 제한시간 내에 퍼즐을 맞추고 경품 추첨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경품은 1:200 스케일 항공기 모형과 1:70 항공기 모형 세트를 비롯한 캐세이퍼시픽항공 굿즈들 중 하나였습니다.
1:200 항공기 모형을 희망했지만, 대신 많이 짧아지고 퉁퉁해진(?) 항공기 피규어를 받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정도로 여의도 IFC몰에서 열렸던 캐세이퍼시픽항공 80주년 특별 팝업스토어 체험기를 보셨습니다.
캐세이의 100주년이 기대되는 브랜드 히스토리와 브랜딩(branding)이었습니다.
팝업스토어도 즐길 거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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