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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日양대도시횡단

[2025 일본양대도시횡단] #프롤로그 - 청춘이 남아있을 때

by wMiraew 2025. 7. 7.

이역만리 타국에서 선배를 만나다 (간사이 국제공항 에어로플라자)

2025년 2월.

우연찮게 일주일이 통째로 비워져있던 그 시점…
모든 결정까지 2주도 채 안 걸린 여정에 올라타 간사이로 날아갔다

이역만리 타국의 공항에 있던 선배는 조금 지쳐 보였고
에어로플라자에서 겸상을 하며 이민자의 삶을 들어볼 수 있었다

망상해변역 앞에서 스키를 타는 발상을 하는 이들은 커뮤니티에 존재했다

 

 

 

여행의 시작은 다음 날부터. 그 두근거림은… (케이한 네야가와차량기지)

“여행의 시작은 다음 날부터?”

쥬소역에 향할 때부터 물씬 설레어 두근거렸고
케이한의 1인석에 기대어 차창 너머로 본 오사카의 태양은 아름다웠다

 

 

 

여전히 변하지 않은 풍경이 있었지만… (케이한 비와코하마오츠역 구내)

1년이면 무언가 바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바뀌지 않은 것도 있었다

사라진 그 기록을 조금 빠르게 되짚어 달려가며
신세대의 신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자신을 탓했지만
내 탓이오 한들 로스트 미디어가 돌아오지는 않는다

타국의 사람이지만 같은 취미를 함유하는 한 카페 점주의 컬렉션을 감상하며
“현재를 기록해 후세에 전한다"라는 지론을 떠올렸다

 

 

 

사라져 가는 것도 있는 법이다 (JR 신이마미야역)

바뀌지 않았다면, 사라져 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일본국유철도의 흔적은 서서히 지워져가는 중이었고
끝내 초록색 국철 전차는 오사카에서 지워져갔다
이제는 미디어 기록물과 철도모형으로만 만날 수 있겠다

 

 

 

도의 경계, 날짜의 경계를 버스로 넘어가고 (에비나휴게소)

여행의 ‘n박’은 보통 푹신한 흰색 시트가 깔린 호텔의 침대가 연상된다
하지만 침대보다는 좁고 조금 딱딱한 버스라면 어떨까?

야간버스에 올라 오사카, 교토, 나고야, 하마마츠, 시즈오카, 카나가와,
그리고 날짜의 경계선을 넘어갔다
버스에서 내린 직후에 맞이한 도쿄역의 새벽 공기는 차가웠다

 

 

 

현지의 일상 틈에 끼어들어 그 풍경을 바라보았으며 (JR 히가시카나가와역)

여행의 이점이라면 숨 가쁜 일상에서 멀리 떨어져 여유를 갖을 수 있지만
다르게 보면 현지의 숨가쁜 일상의 틈에 끼어들어 보낸다는 것도 된다

나와 함께 역 승강장의 우동집에서 식사한 넥타이 부대는 ‘일상’이었지만
여행자의 입장인 나로서는 ‘여행의 일부‘였으니까…
참 아이러니하다

 

 

 

변해버린 세상에 혼란스러웠다 (오다큐 혼아츠기역 인근)

약 7년 만의 아츠기…

그리운 이들은 만나지 못했지만, 아츠기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운용방식이 바뀐 오다큐나, 키오스크가 들어선 마트 말고도
7년 전의 기억과 달라진 곳이 많았다

추억에 젖어가면서도
‘일본에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으니 어떠냐’는
모 대학의 분들의 농담 섞인 말은 이루어지지 못했음에…

 

 

 

몇 년전 보았던 열차는 이제 박물관에 있고 (오다큐 전철 7000형 전동차)

7년 전에 보았던 열차를 박물관에서 재회하면 어떤 느낌일까?

’보존계획 없음‘이나 소위 ’파상풍 에디션‘으로 방치하는 어디와는 달리
제대로 기억하고 남겨주는 오다큐에 고마웠지만
최소한 현역 시절에 한 번쯤은 타보고 싶었다

 

 

 

게임 밖의 세상은 푸른 열기와 흩어진 마권이 있었다 (JRA 도쿄경마장)

나는 현실을 미디어 속에 고증해 녹여내는 기법에 감동하기에
소위 ’성지순례’도 기회가 있다면 즐기는 편이다

도쿄레이스장, 아니 “일본중앙경마회 도쿄경마장”의 하늘은
마치 게임 속의 세상처럼 맑고 쾌청했다
최종 직선에서 라스트 스퍼트를 달리는 경주마들을 렌즈에 담으며
뒤편에서 들려오는 푸른 열기와 탄식, 흩어진 마권을 감상했다

 

 

 

말이 많지만 일본이 철도문화의 강국이라는 사실을 체감했다 (JR도카이 시나가와역)

최근 여러모로 말이 많지만
일본이 철도문화 강국이라는 사실은 쉽사리 부정하기 힘들다

최근 2개 편성 중 1개 편성이 은퇴한 ’닥터 옐로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노란 열차를 보려 모인 열기를 목도했다

 

 

 

심야의 도쿄국제공항에서, 차후를 기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쿄국제공항 전망대)

일주일 간의 여행의 끝자락…
강풍이 불어오는 도쿄국제공항의 전망대에서
도쿄타워와 도부 스카이트리가 빛나는 도쿄의 야경을 감상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도
앞으로 이런 여행을 해볼 기획가 있을까 사뭇 아쉬워했다


 

[철도PV] SEVEN DAY'S RAILWAY

청춘이 남아있을 때 더 많은 것을 경험해 보는 게 좋겠다
그런 면에서 여행을 취미로 삼은 한 선배(철도종사자)가 부러울 뿐이다…


 

 

2025.07.07.
ⓒ2025, Mirae(wmir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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