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내일로] #8 영도 봉래산전망대에서 본 부산항대교의 야경
전 편에 이어서…
부산 도시철도 중앙역에 하차했습니다.
위로 올라오니 해는 진작에 떨어져 있고 차로 가득했습니다.
날씨도 괜찮았으니 이 정도면 좋은 야경을 기대해 볼 만했죠.
이후 영도로 가는 부산 버스 영도5번에 승차했습니다.
현대 카운티 초기형이 왔군요.
빈 좌석이 없었던 게다가 언덕길을 빠른 속도로 주파해 마치 청룡열차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간접 체험한 후 쌍용자동차학원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골목길 너머로 보이는 부산항과 부산의 야경이 기대감을 갖게 했네요.
이후 야경 촬영에서 빠질 수 없는 봉래산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봉래산에 등산한지 00분… 정자가 있는 전망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난간 너머로 아름다운 부산항대교의 자태가 바로 보였습니다.
줌을 더 당겨보면 아름다운 부산항대교와 그 너머의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유명한 부산항대교의 꽈배기 다리(?)도 한편에 보이네요.
부산항대교는 특정 시점이 되면 주탑을 중심으로 케이블이 무지개색으로 빛납니다.
개통 초기(2014년 5월 개통)라서 그런 거인지는 몰라도 색이 꽤 밝아서 잘 보였습니다.
옆으로 돌리면 부산 중구와 서구의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은 산을 끼고 있는 항만도시이기에 산과 바다를 중심으로 형형색색의 빛이 빛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조명등이 비치는 밤바다도 꽤 볼거리네요.
부산항대교 우측에는 부산항 감만부두, 신감만부두가 위치해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컨테이너와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을 볼 수 있었죠.
날씨가 꽤 추웠던 터라 카메라를 계속 들여다보지는 않아서,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내리는 장면까지는 담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강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핫팩을 까면서 버텼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충분히 고행을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시간이 늦어지고 강추위를 버티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봉래산을 내려왔습니다.
봉래산을 내려온 후에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부산 버스 영도5번을 타고 남포역으로 가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도착한 버스에 빈 좌석은 없었고, 결국 청룡열차의 하행 버전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기진맥진한 채 남포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봉래산 야경 출사가 끝났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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